제목이 참 길지요?^^
지난번에는 <속담의 저주> 편을 읽고 아이들이 속담에 대해 많이 이해하고 외우고했는데..
이번에는 북한말이라니.. 너무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럼 함께 읽어볼까요.
주인공은 우리의 도깨비 신비와 금비, 그리고 구하리와 구두리 남매, 최고의 인기남 최강림입니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귀신 충목귀, 악창귀, 야저귀, 앨리케이터, 알루코 마, 살음쟁이, 불감귀 와 같은 악귀들이 봉인이 깨진 틈으로 다시 등장하지요.
귀신에 홀려 괴상한 일들을 벌이는 아파트 주민들, 이번에는 정말 더 어려워진 북한말 주문진인데..
다행히 탈북민 친구가 알려준 북한말들을 떠올리며 친구들을 고군분투합니다.
싱크홀을 만든 자의 정체를 밝히려는 중.. 갑자기 금비가 사라지게 되고..
과연 신비와 친구들은 무사히 금비를 찾고 위험에 빠진 신비아파트를 구할 수 있을까요.
이 과정에서 도깨비도 몰랐던 어휘가 뜩, 초등 필수 북한말 어휘가 등장하게 됩니다. 쨔잔~
대부부분이 3~6학년 사회와 국어 교과서에 등장하는 어휘랍니다.
배워주다: 가르쳐서 알게해주다
까리까리하다: 꼭 짚어 말하기 어렵게 어렴풋하다
여돌차다: 똑똑하고 매우 쟁쟁하다
료해하다: 알아보다
가찹다: 가깝다
살밭다: 관계가 매우 가깝다
와 같은 북한말들이 등장합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북한말의 가장 큰 특징은 외래어나 한자어보다 되도록 순우리말로 풀어쓴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될거예요. 예를 들어 체중 조절이나 다이어트는 북한말로 '살까기' 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일없다'는 말은 '할일이 없다'라는 뜻이 아닌 '괜찮다'라는 뜻이구요,
오징어를 낙지라고 부른답니다. 북한에서 오징어 볶음을 주문하면 낚지 볶음을 받게 된다는 말이죠^^
북한에 살지도 않는데 왜 북한말까지 알아야 되냐고 물어보는 친구들도 있을거 같아요.
바로 어린이 여러분이 앞으로 남한과 북한, 서로 하나가 되는 평화의 시대를 이끌어 갈 주인공이 될 테니 북한말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신비아파트 친구들과 함께 북한말을 즐기다보면 까리까리한 북한말도 잘 료해하고, 북한친구들과도 살밭게 지낼 수 있을거예요^^
초등학교 어린이 친구들에게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