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자살
조영주 지음 / CABINET(캐비넷)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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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혐오자살>입니다.



제목부터가 좀 세지요?^^;;;

장르소설 전문인 CABINET(캐비넷) 출판사 에서 나왔구요,

조영주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조영주 작가님은 <나를 추리소설가로 만든 셜록홈즈>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제 12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신 작가님으로 또 셜록홈즈를 엄청엄청 사랑하는 작가님으로 유명한 분이지요^^

작가님 데뷔 10주년 신작 미스터리라고 띠지에 나와있습니다. 더욱 기대되네요.

함께 읽어볼까요.

사건당일, 남자친구를 죽이던 밤으로부터 하루지나 아침이 되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명지의 잠을 깨우는 전화... " 준혁이가 죽었다.."??!!

그를 베란다 밖으로 밀어버린 것이 꿈인지.. 생시인지..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나는 누구? 여긴어디?? 그야말로 혼란스러운데.. 다들 그를 자살이라고 말하네요.

그와 엎치락 뒤치락 했던 현장은 말끔히 치워져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고..

이상하기만한 명지는 너무 불안합니다. 그리고 이를 은폐하기로 결심하지요.

다음은 이미 죽은(?) 준혁의 이야기가 시간을 거슬러 시작됩니다.

그는 요즘 형편이 어려워 변두리 도시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서울대 공대 졸업에 람보르기니를 몰고 다닐만큼 잘 나가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저 취업 준비중인 백수 신세지요.

오래 연애중인 명지와도 사이가 별로고.. 새로 이사한 아파트는 경비원아저씨부터 옆집, 윗집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상한 사람들로.. 그의 주변에서는 계속해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준혁의 죽음을 수사하는 형사 나영이 있습니다.

그는 준혁의 죽음을 포함하여 최근 높은곳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사건이 단순 자살사건들이 아님을 직감하고 수사를 진행하지요.

명지, 준혁 그리고 나영.

이 세 사람의 이야기는 어떻게 퍼즐이 맞춰서 가려진 진실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 와우 꽤 두꺼운데 정말 정신없이 읽었습니다.

앉은자리에서 한번에 읽을 만큼 가독력이 정말 좋은 작품이었구요(뒤 내용이 궁금해서 책장을 덮을수가 없었네요)

시간의 흐름과 인물에 따라 교차되어 서술되는 구성이 너무 촘촘해서 정말 빠져들어 읽었습니다.

이방인, 외국인 노동자를 향한 "이 나라를 떠나!" 라는 뿌리깊은 편견과 혐오 의식들로 시작된 난민 연쇄 살인사건이라는 무거운 주제가.. 요즘과 같은 다문화시대에.. '외국인 노동자'의 연관 단어로 '동남아, 비하, 반대, 혐오, 추방'등과 같은 부정적인 단어들이 함께 검색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기에.. 더 무섭고 더 씁쓸하게 다가왔네요.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분들께 강력추천합니다.

몰임갑 가득한 최고의 독서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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