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정보를 통제한 채 달을 지배해 온 중심도시, 센트럴. 그리고 그 밑으로 12개의 월면도시들.
유토피아 보다는 디스토피아적으로.. 암울하고 다소 괴기스런 미래 도시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지구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전설화 되어 이러한 정보를 통제함으로써 다른 도시를 지배하는 센트럴.
각 도시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보호라는 명목하에 감시하며 반란군들을 색출해내고 있지요.
그밖에 인간과 동물의 DNA 합성으로 태어난 수인,
그리고 달의 시대에 태어난 초능력을 가진 돌연변이 문차일드..
센트럴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반란군과 문차일드의 연대이지요.
도시를 장악하고 있는 부유한 가문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싸움, 도시 뒷골목의 범죄자 이야기까지..
다양한 도시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정신없이 흘러갑니다.
정말 이 책을 읽으며 계속 생각한 것은.. 상상력은 끝도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하하하..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도시의 이야기들을 여러 사람들의 사연을 엮어 마치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다가오게 했고, 2109년의 설정이라 아주 먼 미래를 얘기하는 것 같으면서도.. 결국 지금 이 시대의 우리들의 이야기 같았어요.
특히 탄탄한 스토리 구조로 정말 하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게 하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너무나 신비로운 상상 가득한 이야기, 월면도시 PART2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얼른 읽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