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면도시 Part 1 : 일광욕의 날
김동식 외 지음 / CABINET(캐비넷)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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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월면도시 PART1: 일광욕의 날> 입니다.

CABINET에서 나온 SF 장르 소설이예요.

한국과학창의재단 지원 선정작으로,

김동식x홍지운x정명섭x김창규x김선민x최지혜 이렇게 6인의 작가님이 비밀스러운 달의 도시, 월면도시 이야기를 각자 단편으로 풀어 엮어낸 책입니다.

장르소설 대표 작가 6분의 작품을 한 작품안에서 만나는 것도 독자 입장에서는 너무 신나는 일이었고(오예~!^^)

새로운 인류 신화의 무대로서 달을 선택하여 월면도시라는 하나의 공통된 세계관을 계속 확장시켜 나가

각 에피소드들이 독립적이면서도 하나로 연결되는 아주~ 재미있고 신기한 경험을 하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

그럼 달의 도시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2109년, 지구로부터 독립한 달~!

달의 뒷면에는 지구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로 시작합니다.

이 전쟁을 달과 지구의 결별 전쟁이라고 일컬었다.

그들의 전쟁이 어떻게 끝났는지는 알 수 없었다. 분명한 것은 달의 주민들 역시 편을 갈라 싸웠으며, 지구의 편을 든 이들은 전쟁에서 패배한 뒤 승자들에게 숙청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별전쟁이 끝난 뒤 북쪽 외부지역 너머로 달의 반대편은 완전히 폐쇄되어 접근이 불가능하다.

프롤로그 중에서..

모든 정보를 통제한 채 달을 지배해 온 중심도시, 센트럴. 그리고 그 밑으로 12개의 월면도시들.

유토피아 보다는 디스토피아적으로.. 암울하고 다소 괴기스런 미래 도시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지구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전설화 되어 이러한 정보를 통제함으로써 다른 도시를 지배하는 센트럴.

각 도시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보호라는 명목하에 감시하며 반란군들을 색출해내고 있지요.

그밖에 인간과 동물의 DNA 합성으로 태어난 수인,

그리고 달의 시대에 태어난 초능력을 가진 돌연변이 문차일드..

센트럴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반란군과 문차일드의 연대이지요.

도시를 장악하고 있는 부유한 가문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싸움, 도시 뒷골목의 범죄자 이야기까지..

다양한 도시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정신없이 흘러갑니다.

정말 이 책을 읽으며 계속 생각한 것은.. 상상력은 끝도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하하하..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도시의 이야기들을 여러 사람들의 사연을 엮어 마치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다가오게 했고, 2109년의 설정이라 아주 먼 미래를 얘기하는 것 같으면서도.. 결국 지금 이 시대의 우리들의 이야기 같았어요.

특히 탄탄한 스토리 구조로 정말 하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게 하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너무나 신비로운 상상 가득한 이야기, 월면도시 PART2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얼른 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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