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니는 생각과는 달리 아주 재미있고 흥미로운 종이 마술에 점점 흥미를 느끼고
예리한 시각과 재빠른 손놀림으로 종이 마술을 척척- 배워갑니다.
처음엔 괴짜라 생각했지만, 강아지를 그리워하는 자신을 위해 밤을 새워 종이 개를 만들어주는 스승 세인에게도 점차 마음을 열어가게 되구요, 특히 세인이 그동안 자신을 위해 거액의 장학금을 후원해준 익명의 후원자임도 알게 되지요.
그러던 어느날, 인간의 육신 일부를 매개로 삼는 금지된 바법인 신체 마법을 부리는 마법사 리라가 나타나 두사람을 공격하고, 세인의 심장을 훔쳐가게 되죠.
시어니는 종이로 만든 심장을 세인의 가슴에 넣은 후 진짜 심장을 되찾으러 떠나는데.. 과연 스승님의 심장을 무사히 되찾아 올 수 있을까요.
스토리 자체도 흥미진진하였고, 읽는 내내 많은 장면들을 상상하며 즐겁게 읽었습니다.
하얀 종이 수천장을 말고 접고 이리저리 끼워서 모든 관절이 종이로 만들어진 해골 집사 존토,
눈은 없지만 종이 혓바닥으로 핥아주고 종이 꼬리로 반겨주는 종이 개 판넬,
그리고..종이로 만는 눈이 가득 흩날리는 광경들을요.
지팡이로 모든 마법을 부리는것이 아닌 자신이 결합한 물질로만 마법이 가능하다는 설정도 아주 흥미로웠고, 한발자국씩 진정한 마법사로서 성장해가는 시어니의 모습도 흐뭇하게 지켜볼 수 있었네요.
디즈니 플러스에서 영화화를 결정했다고 하니.. 스크린에서 만날 날을 기다려야겠네요.
머리속 가득한 상상들이 어떤 마술을 부려 종이에 생기를 가득 불어넣은채 눈앞에 나타날지 너무 기대됩니다.
그리고 다음이야기, <시어니 트윌과 거울마법> 도 빨리 읽어보고 싶네요.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상상력 가득한 정말 즐거운 독서가 되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