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뭐 어때서?! 라임 어린이 문학 30
페드로 마냐스 로메로 지음, 하비에르 바스케스 로메로 그림, 김지애 옮김 / 라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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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 책의 제목은 <우리가 뭐 어때서?!>입니다.


 

제목에서는 반항기? 가 물씬 묻어나는데 ㅋㅋ 어떤 친구들의 이야기일지 궁금했어요.

페드로 마냐스 로메로라는 스페인 작가님의 작품이구요.

함께 있는 개성 넘치는 귀여운 그림도 하비에르 바스케스 로메라는 스페인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주요 스토리는 학교에서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던 아이들이 모여서

고집불통 (요하고 요하며 의를 못참는 큰 아이들) 이라는 비밀 클럽을 결성하여

서로 유대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성장 이야기 입니다.

학교내 따돌림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스페인에서도 문제이군요;;;

주인공 프란츠는 11살 소년입니다.

평범하기 그지 없는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안과에서 약시 판정을 받습니다.

왼쪽눈이 게으르기 때문에 부지런히 왼쪽 눈이 일할 수 있도록 오른쪽 눈에 살색의 안대를 착용해야 한대요.

그날 부터 애꾸눈 프란츠의 삶은 완전히 바뀌어 버립니다.

점심시간마다 친구들과 하던 농구시합에서 완전 깍두기와 같은 신세로 전락해버리고

급실식에 갈때도 자리를 맡아주는 친구 한명 없이 외톨이가 되어버리죠.

프란츠는 운동장 한쪽 모퉁이에 홀로 앉아 자신처럼 곳곳에 홀로 앉아있는 아이들의 지도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애꾸눈과 같이 책벌레, 대걸레, 동그랑땡, 철수세미..등으로 불리는 친구들이죠.

마침내 지도가 완성된 날, 소리 없이 다가온 책벌레 쟈콥이 프란츠에게 말을 겁니다.

"하나 빠졌어."

"지금 나한테 얘기한거야?"

"그래, 근데 이쪽 쳐다보지마.

내 말은, 지도에 빠진게 있다고."

"뭔데?"

"너.

너도 그 아이들과 다르지 않거든. "

p41

그리고 쟈콥은 제안을 하죠. 너의 안대를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모임에  함께 하지 않겠냐고.

그렇게 고집불통이라는 비밀모임이 탄생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투표를 통해 모임의 회칙을 정하고

암호를 만들어 서로와 소통하며

따돌림에 대한 복수가 아니라 도움과 협력을 위한 모임으로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합니다.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당하고 외톨이였던 아이들이 함께 유대하면서

남들의 시선에서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사실은 자신만의 특별함이라는 것을 깨달아가는 성장 이야기지요.

마음이 따듯해지고 유쾌해지는 밝은 이야기였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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