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소녀..제목만 보면 판타지 소설인데..
실제로는 위탁가정을 옮겨다니며 투.명.인.간.처럼 살아가는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입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마린 그린, 11살 소녀입니다.
엄마는 마린이 네살 때, 세가지만 남겨두고 곁을 떠나갔지요.
머리카락을 땋은 자신을 닮은 딸, 도기로 된 돼지 저금통, 작은 책 <주역> 이렇게요.
마린은 여러 위탁가정을 전전하며 돼지저금통와 주역책만을 소중히 간직합니다.
엄마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물건이고, 이것만이 엄마에게 돌아갈 길을 알려줄것이라고 믿고있기 때문이예요.
그리고 위탁가정에서 투명인간처럼 살아가기 위한 나만의 생존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위탁 부모님을 성가시고 귀찮게 하거나 화나고 짜증나게 하지 않는다.
2. 다른 위탁 아동들과 싸우지 않는다 (그럴 방법은 피하는 것 뿐이다)
3. 친엄마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누구에게도 하지 않는다.
이 규칙을 지내며 정말 말 그대로 마린은 소리도,존재감도 없는 투명인간처럼 살아가고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