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게
제니 재거펠드 지음, 황덕령 옮김 / 리듬문고 / 201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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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 책의 제목은

[슬픔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게] 입니다.


 

제목이 의미심장하지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독서와 유투브를 사랑하고

자신만의 개그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소녀, 샤샤입니다.

샤샤의 꿈은 스탠드 코미디를 하는 코미디 퀸이 되는 것,

그리고 우울증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버린 엄마처럼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자기만의 리스트를 만들고

이를 꼭 지키기위해 노력하지요.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할 것들>

1. 머리카락 다 잘라버리기

2. 살아있는 것 키우지말기

3. 책읽지 않기

4. 밝고 화려한 색깔의 옷만 입기

5.너무 많이 생각하지않기 (가능한 아예 하지 않기)

6. 산책 피하기, 숲 피하기.

7. 코미디 퀸 되기

사람들이 다들 엄마와 샤샤가 닮았다고 할수록 샤샤는 살.아.남.기 위해서

엄마와 무조건 반대로 행동하려고 이 일곱가지 리스트를 지키키 위한 고군분투를 펼치죠.

내 전략은 간단하다. 엄마는 삶에 실패했고 죽었다. 거기에는 여러 원인이 있다.

나는 삶에 성공할 생각이다. 그러려면 엄마의 실수를 교훈 삼아 엄마가 했던 것들을 하지 않으면 된다.

그래서 나는 가장 중요한 일곱 가지를 적은 리스트를 만들었다.

내 문제의 해결책들이다.

난 그 리스트를 종이에 아주 작은 글씨로 적어서 내 다스 베이더 알람시계 배터리 넣는 곳에 숨겨 두었다.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할 일곱 가지 중에서..p28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주변 어른들은

소원이었던 강아지 키우기도 외면하고, 더 이상 책도 읽지 않겠다고 말하는 샤샤를  이해할 수 없어

답답하고 걱정만 깊어갑니다.

래서, 바로 그래서 난 울지 않는다. 온 힘을 다해 울기를 거부한다. 그럼에도 가끔 눈물이 난다.

그럴 때는 정말 싫다. 그럴 때마다 참는다. 눈물을 도로 넣으려 안간힘을 쓴다. 참고 참고 또 참는다.

어렵지만 효과는 있다. 목에 덩어리가 올라오는 것을 삼켜 낸다.

가끔 너무 어려울 때는 화장실에 간다. 바닥에 누워서 눈물이 흘러내리지 않게 한다.

그럼에도 살짝 빠져나가는 눈물이 있으면 눈 안으로 다시 밀어 넣는다.

나오자마자 바로 그 자리에 돌려놓는 것이다. 도로 밀어 넣는 것이다.

눈물을 밀어 넣는 방법 중에서.. p71-72

리스트를 지켜나가기위한 그녀의 눈물겨운 노력이

때론 빵 터지는 재미와 코 끝 찡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엄마의 죽음으로 인한 상처를 받아들이고,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엄마를 이해해보려고 하며

엄마가 자신에게 준 사랑을 다시 한번 깨닫고 삶의 소중함을 알게되는

샤샤의 성장을 보며 정말 뭉클했어요.


 

읽는것만으로도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따듯한 감동과

긍정에너지를 얻고싶은 모든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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