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이제중 옮김 / 검은숲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일본 미스터리와 추리를 제외한 책들은 잘 모른다. 갖고 있기는 하지만 읽어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 편독하는 나쁜 습관) 그래도 미국 드라마는 굉장히 좋아한다. 특히 법정물, 수사물은 빼놓지 않고 본다.

출판사에서 이 책이 나온다고 했을때 친구에게 말해줬더니 그 책이 다시 나오냐면서 책도 예쁘다고 꼭 모아야겠다고 했다. 친구는 이쪽에 정통한 사람이라서 ㅋㅋㅋ 정말이지 표지가 눈에 쏙! 들어오는 책이었다. 표지도 그렇지만 책 안쪽은 색이 바랜것처럼 주황색이 입혀져 있어서 읽는 재미가 더 쏠쏠했는지도 모르겠다.

 

퀸 시리즈는 이름만 들어봤을뿐 제대로 읽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친구는 벌써부터 알고 있었더만.(내게도 좀 알려주지 그랬어~) 끈질기게 책을 읽는 편은 아니라서 아가사 크리스티도 조금, 루팡 시리즈도 조금, 셜록 홈즈도 갖고 있는거 빼곤 모른다. 셜록 홈즈는 안타깝게도 시리즈를 다 모으지도 못했다. ㅠㅠ

 

뉴욕 중심가의 프렌치 백화점, 개장 시각을 앞두고 가구 전시실의 벽침대를 내리기 위해 스위치를 누르자 그 속에서 시체가 굴러 떨어진다. 시체의 신원은 프렌치 백화점 사장의 부인 위니프레드 마치뱅크스 프렌치. 살인 현장에서는 사건과 관련된 어떠한 단서도 찾을 수 없고, 기묘한 상황은 수사를 혼란에 빠뜨리고 마는데……. 하지만 엘러리 퀸은 연역적 추리와 예리한 통찰력으로 단서를 하나하나 찾아내 진실에 당도한다. 마침내 엘러리 퀸은 모든 용의자를 한데 소환하고 범인을 지적하는데……

 

사실 난 출판된 순서대로 읽고 싶었는데 가장 먼저 온 책이 이책이라서 읽기 시작했다. 책도 재밌지만 서문에 잠깐씩 등장하는 이야기들도 재밌다. 퀸 경감과 아들인 앨러리가 해결하는 사건. 두 부자는 정말이지 손발이 척척 맞는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듯이 말이다. 하나의 실마리를 가지고 끈질기게 추적해서 마지막까지 용의자를 찾아내는 그 시간들이란. 중간에는 너무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와서 머리가 제대로 따라가주지 않는 덕에 약간 지루하기도 했지만 마지막에 몰아치는 앨러리의 추리란!!! 역시 그대는 천재적이오!!! 라는 말을.. ㅎㅎㅎ 작은 단서 하나도 놓치지 않는것이 탐정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여자들의 특징도. 그것도 남자들은 잘 모르는 화장법이라던가, 옷 보관방법을 알고 있는 앨러리는 대체.. 책을 많이 읽는다더니 이런 종류의 책들도 읽는건가?? 라는 생각을 중간중간 했다.  

 

사람은 죄를 저지르면 어떻게든 그걸 은폐하고 싶은가보다. 그러기 위해선 사람을 죽이는 것도 무서워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런 일에 빠져든 피해자도 마찬가지겠지만 말이다. 한권을 다 읽고나니 다른 책에서의 퀸 부자의 활약이 궁금해졌다. 드라마처럼 장면을 그리면서 보는것도 재미있겠다.

 

지금은 로마 모자 미스터리를 읽고 있다. 다른 책을 읽어야하는데 읽다보니 자꾸만 손이 가서 꺼내들었다. 이것말고도 한권이 더 있는데 당분간은 여기에 빠져있지 않을까 싶다.

 

덧. 읽다보니 은근히 오타가 있었다. 표시해둬야지 하다가 그냥 놔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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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의 뱀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은 워낙 호불호가 갈리는데, 나도 그 가운데에 있는 사람중 하나이다.

최근에 나온 책일수록 정보가 많기에 읽기전에 스포가 아닌 리뷰는 한번씩 들여다보는데 이 작품 또한 마찬가지다. 이 작가의 책은 갖고 있는건 꽤 있지만 읽은건 얼마되지 않는다. 전에 읽은 책은 '술래의 발소리'였는데 단편집으로 여섯작품이었던가... 그중에 좋았던것도 있고, 나빴던 것도 있었지만 평은 대체로 좋았다.

친구에게 빌려줬더니 친구는 이 작가는 다 고만고만해. 이런 소릴했다. ㅎㅎㅎ

 

중간에 어린왕자의 보아뱀 얘기가 나오길래 왜 나오는건가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눈에 보이는것과 진실은 다르다! 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게 아닌가싶다. 책에 나오는 이야기도 그러니까..

 

1992년 가을. 열일곱 살이던 나는 부모의 이혼으로 옆집에 사는 오츠타로 씨네 집에 얹혀살게 된다. 그 집 부인과 큰딸 사요는 7년 전 화재로 세상을 떠났다. 어릴 적부터 차갑고 강해 보이는 사요를 동경했던 나는 그녀가 죽은 진짜 이유를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비밀로 간직한 채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죽은 사요와 꼭 닮은 여자를 만나게 된다. 그녀에게 몹시 끌린 나는 밤마다 그녀가 사는 집 마루 밑으로 몰래 숨어든다. 그리고 늙은 집주인과 그녀가 정사를 나누는 소리를 훔쳐 듣게 되는데……. 열일곱의 어린 거짓과 위선이 무시무시한 사건을 불러일으킨다.

주제는 무거웠지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분위기가 너무 어두웠다는 얘기는 하고싶다. 한 소년의 성장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을 읽고 난 뒤 내가 하고싶은 말은 성장기의 고통이 아니라 "성장기의 잔혹사"라고 하고 싶다. 내가 알고 있었던 진실은 뭐였을까? 내가 알고있던 그 애의 죽음의 이유는 이것이었는데 돌고 돌아보니 결국 그게 아니었다. 단순한 사고였던 것만 같던 그 사건은 시간이 흘러 사건과 연관이 있던 사람들을 주인공과 만나게 하고 주인공이 깨달은 것은... 스포가 없이 쓰려니까 어렵다. 그 이야기를 하지 않고는 어떠한 것도 진행이 되지 않기에...

 

내가 의미없이 한 행동도 남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 더군다나 한번 그런 일로 상처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비수가 되기 마련이다. 요즘 나는 "말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하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워낙 덜렁대는 나이기에 어떤 말로 나와 함께 있는 사람에게 상처를 줄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한번 더 다짐하게 됐다. 내가 한 말은 결국 나에게도 상처가 되어 돌아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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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바 전설 살인사건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
우치다 야스오 지음, 한희선 옮김 / 검은숲 / 201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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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뭔가 재미있을 것 같았다.

전설이라니.. 거기에 따른 사건이 일어나다니.

책을 먼저 읽어보기 보다는 검색을 해봤다. 이 작가의 작품이 뭐가 있나싶어서.

그리고 내가 본것중에도 있나해서. 그렇지만 내가 본적은 없었고, 우와~ 이 작가의 작품이 벌써 118회나 드라마화가 되고 그중에서도 영화화 된것도 있었다. 그래서 나름 찾아봤는데 글쎄 드라마는 1996년인가 3년인가부터 나오고 있었다. 대단하다!!! 이러면서 계속 찾아봤는데 이 시리즈는 정말 끝도 없다.

작가의 필력이 부러울 따름이다. 작가의 작품에 나오는 아사미 미츠히코라는 사설 탐정이 등장하는데 이 시리즈만도 엄청나게 많았다. 2009년에 드라마도 찍었더만 왜 자막이 없는지.(난 아직 자막의 힘이 필요하다고. 내가 알아듣는건 콩알만큼 ㅎㅎ) 책도 읽었겠다, 드라마도 궁금하겠다 이런 마음에 드라마 소장중이다.

언젠간 알아듣겠지 하면서. 제일 먼저 이 책을 읽었으니 흐름은 이해할 수 있겠다 싶어서 이 드라마부터 볼 생각이다.

 

오가는 사람으로 늘 혼잡한 기차역에서 젊은 여성의 시체가 발견된다. 피해자는 ‘고토바 법황’의 유배 경로를 따라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으로, 그녀는 여행 일정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단순 강도사건이라고 하기엔 어딘가 석연치 않지만 의미 있는 목격자나 용의자가 쉬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던 중 그녀의 소지품 중 유일하게 행방을 알 수 없는 ‘고토바 전설’ 고서와 관련된 이들이 차례로 살해되고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지만 발 빠른 범인에 의해 농락만 당할 뿐이다. 상사와의 충돌로 독자적인 수사에 나선 노가미 형사 앞에 8년 전 그녀가 당한 사고를 알고 있다는 아사미 미쓰히코가 나타나 그를 돕겠다고 나선다.

 

초반에 설명이 길어지는 듯해도 가독성이 없지는 않았다. 대체 이 제목이 갖는 의미는 뭘까~부터 시작해서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을것만 같던 녹색 표지의 두꺼운 책. 그리고 살해된 젊은 여성이 찾고 있었던 읽어버린 기억들. 그 단편에 뭐가 있는지 정말로 궁금했다.

사건을 쫓아가다 보니 중간에 가서는 엇! 이 사람이 범인인가? 이러고 봤는데 정말 그 사람이 범인!! 띠용~~

읽으면서 내가 범인을 맞춘적이 몇 없기에 맞췄다는 생각으로 더 신나게 읽었는지도 모른다. 후반부부터 등장하는 아사미 미츠히코는 나름 매력적인 인물이다. 부잣집 도련님에, 유서있는 가문에, 형님은 경찰청에 계시고~~ 본인도 노력만 하면 좋은 곳에 들어갈 수 있을것 같더만 왜 놀고 있는겨?(노는게 아니라 사립탐정이라니까!!) 후반부에 갈수록 밝혀지는 비밀들. 범인이 살인을 저질러야만 했던 이유에서는 씁쓸했다. 자신이 살기 위해 남을 그렇게 만들다니. 사람들의 생각은 참으로 이기적이지 싶다.

 

곧이어 나올 다른 시리즈도 얼른 만나보고싶다. 작가의 작품이 계속 나왔으면 하는 건 나만의 바램은 아니었으면 한다. 다른 독자들도 원해야 계속 나올테니까. ㅎㅎㅎ 더불어 드라마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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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시모키타자와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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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바나나씨 작품! 표지도 예뻤는데 표지를 벗기니 노란 바탕에 까맣게 거리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위에 시모키타자와라고 써 있는걸 보니 분명 그 곳 일듯하다.

바나나씨의 서정적인 문체가 좋아서 책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예쁜 표지로 나와주니 더 마음에 든다.

 

아빠가 죽었다. 엄마와 나만 남기고, 엄마와 나는 모르는 여자와 함께.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던 가족의 이해할 수 없는 죽음 이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찾아든 거리 시모키타자와. 셋이 살던 그 집에서 살 수 없어서 요시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로 한다. 시모키타자와에 새로 방을 얻고, 새로운 일자리를 갖고, 새로운 생활을 하고 싶었는데 그때 엄마가 요시에네 집으로 들어온다. 너도 없고, 아빠도 없는 그집에 나 혼자만 살 수 없어라며. 그렇게 또 그녀와 엄마는 그곳에서 새로운 시간을 갖는데...

 

가족이 사라진다는 슬픔. 아무것도 남겨진게 하나도 없이. 마지막에 본것은 평범한 아침인사를 한 후.

"다녀올께"라며 인사를 했던 가족이 사라진다. 제일 잘 알고 있었을것 같은 가족이 사실은 남보다도 더 아는게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 대체 무슨 일로 이 허전함을 채워야 하는 걸까? 그동안 나와 아빠가 보낸 그 시간들은 또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나.. 이런 막막함이 글 전반에서 느껴졌다. 말하자면 그 속에 숨어있는 건 요시에의 기분이었겠지만. 분명 행복했던 기억들도 있는데, 이런 일이 생기고 보니 이게 정말 나와 보냈던 시간이, 사람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테다.  

 

요시에의 쓸쓸함이, 남겨진 엄마의 허전함을 어느 문장에서든 느낄 수 있었다. 기운을 차리기 위해 모녀가 선택한건 뭔가 특별한걸 먹자였는데, 역시 사람은 먹어야 기운이 나는걸까. 슬픈 일이 있어도 힘들어도 배는 고프니 말이다.

 

일본에 다녀온 기억이 있었던터라, 그곳에서 봤던 상점들. 그리고 서울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그 거리가 생각이 났다. 특히 시장의 풍경은 우리나라와 조금은 달랐는데 뭐가 달랐던걸까... 상점앞 박스에 쌓여있던 야채들. 그 안에 꽂혀있던 금액을 적은 종이들. 카드가 일반화 되어있는 우리와는 달리 동전지갑을 들고 동전을 꺼내던 사람들. 아마 이게 제일 신기했을지도. 거기다 야채든 꽃이든 뭐든지 다 싱싱했던 것도.

다시 한번 일본에 가보고 싶어졌다. 안그래도 겨울엔 홋카이도를 가보고 싶다며 난리를 치고 있는데 말이다. 그러던 차에 또 이렇게 일본이 그리워지는 책을 만났으니 큰일이다. 이젠 정말로 가야할지도 모르겠다.

 

- 일상이란 그런 때에도 유지되어야 하고, 또 어떻게든 유지된다. 나는 길을 걷고 있다는 점에서는 다른 사람과 아무 차이 없는 것처럼 태연해 보이는 자신이 신기했다. 속은 이렇게 엉망진창인데, 쇼윈도에 비친 내 겉모습은 예전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 나는 아직 너무 어려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것을 좋아하니까 잘은 모른다. 하지만 사람은 언제나 똑같은 모습으로 살 수 없다. 명확하고 반듯한 이유가 있어야만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자신이 산산이 흩어질 테고 기분도 좋지 않으니까, 납득한 척하면서 자신을 간신히 유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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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거짓말 - 명화로 읽는 매혹의 그리스 신화 명화의 거짓말
나카노 교코 지음, 이연식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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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아했다. 

예전에 도서관에 가서 자주 읽는 책이었고, 지금까지도 가고 싶은 나라가 그리스일만큼 좋다.

따지고 보면 신화때문에 아니라 그 웅장한 건물들때문이 아닌가싶다.

멋진 조각상에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신전들, 신전들.

어느곳으로나 눈을 돌려도 다 다른 나라같이 느껴진다.

 

애니메이션 채널에서 하는 올림푸스의 신들이라는 애니도 좋았는데..

이것때문에라도 이 책은 꼭 읽어보고싶었다. 좋아하는만큼 신들의 이름이라던가, 거기에 숨겨진 일화같은 것들을 자세히 알지도 못했지만 간혹가다 아는 이름들이 나오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었다.

그래도 아는걸 대라면, 신중의 왕 제우스랑 질투의 여신 헤라. 그리고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랑 지옥의 신 하데스. 이정도?? 책을 보면서 나오는 트로이 전쟁이랑 아는 얘기들이 조금씩 나와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본 것도 있지만. 그림의 이야기지만 그림을 그렸던 시대와 숨겨진 일화들을 얘기해주기에 책은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림에 대한 설명이 재밌어서 오호~ 이런 얘기가.. 이러면서 봤으니까.

실제로 저 표지에 있는 그림 또한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몰랐는데, 저 여인의 뒷모습이 조각상이고 서서히 사람이 되어가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아직 다리는 석고!!라는 부분을 읽었을때는 어디어디? 이러면서 눈을 한참 굴렸었다. 진짜 미묘하게 색을 다르게 칠해놓아서 찾는데 좀 걸렸지만.(사실 그림을 잘 몰라서 헤맨것도 있다) 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볼 정도도 아니고, 또한 무슨 무슨 시대라던가 이런걸 따지는 사람도 아니기에 그림은 그냥 아~ 예쁘구나. 누가 그렸구나~ 주제는 뭐구나~ 이정도밖에 모르지만 여기에 나오는 그림들은 하나같이 우아했다. 게다가 재미난 설명도 있으니 더욱더 그림이 재미있게 다가왔다. 이것도 모르면 그냥 어느 귀족집 벽에 걸렸던 그림이구나~ 이러면서 봤을지도. ㅋㅋㅋㅋ (이건 좀 심할 경우)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에서 신들의 이름이 달라서 좀 헷갈린다. 아프로디테랑 비너스가 같은 인물임에도 나는 자꾸만 다른 인물로 생각되는건 왜인지... 둘 다 너무 친숙한 이름이라서 그런가? 아프로디테의 탄생 일화, 그리고 미의 여신이고, 또한 욕정의 여신이기에 아이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이야기는 지금 이 책을 읽고서야 알았다. 나는 그냥 아름다움만 관장하는 여신인줄 알았는데... 이 여인네, 바람끼가 있었다!!! 정말 충격.

 

두고두고 봐도 재미있을 책이다. 특히 신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더 좋겠다. 갑자기 다른 신화들도 궁금해졌으니 도서관에 가서 그리스 로마 신화 책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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