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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바 전설 살인사건 ㅣ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
우치다 야스오 지음, 한희선 옮김 / 검은숲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부터 뭔가 재미있을 것 같았다.
전설이라니.. 거기에 따른 사건이 일어나다니.
책을 먼저 읽어보기 보다는 검색을 해봤다. 이 작가의 작품이 뭐가 있나싶어서.
그리고 내가 본것중에도 있나해서. 그렇지만 내가 본적은 없었고, 우와~ 이 작가의 작품이 벌써 118회나 드라마화가 되고 그중에서도 영화화 된것도 있었다. 그래서 나름 찾아봤는데 글쎄 드라마는 1996년인가 3년인가부터 나오고 있었다. 대단하다!!! 이러면서 계속 찾아봤는데 이 시리즈는 정말 끝도 없다.
작가의 필력이 부러울 따름이다. 작가의 작품에 나오는 아사미 미츠히코라는 사설 탐정이 등장하는데 이 시리즈만도 엄청나게 많았다. 2009년에 드라마도 찍었더만 왜 자막이 없는지.(난 아직 자막의 힘이 필요하다고. 내가 알아듣는건 콩알만큼 ㅎㅎ) 책도 읽었겠다, 드라마도 궁금하겠다 이런 마음에 드라마 소장중이다.
언젠간 알아듣겠지 하면서. 제일 먼저 이 책을 읽었으니 흐름은 이해할 수 있겠다 싶어서 이 드라마부터 볼 생각이다.
오가는 사람으로 늘 혼잡한 기차역에서 젊은 여성의 시체가 발견된다. 피해자는 ‘고토바 법황’의 유배 경로를 따라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으로, 그녀는 여행 일정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단순 강도사건이라고 하기엔 어딘가 석연치 않지만 의미 있는 목격자나 용의자가 쉬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던 중 그녀의 소지품 중 유일하게 행방을 알 수 없는 ‘고토바 전설’ 고서와 관련된 이들이 차례로 살해되고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지만 발 빠른 범인에 의해 농락만 당할 뿐이다. 상사와의 충돌로 독자적인 수사에 나선 노가미 형사 앞에 8년 전 그녀가 당한 사고를 알고 있다는 아사미 미쓰히코가 나타나 그를 돕겠다고 나선다.
초반에 설명이 길어지는 듯해도 가독성이 없지는 않았다. 대체 이 제목이 갖는 의미는 뭘까~부터 시작해서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을것만 같던 녹색 표지의 두꺼운 책. 그리고 살해된 젊은 여성이 찾고 있었던 읽어버린 기억들. 그 단편에 뭐가 있는지 정말로 궁금했다.
사건을 쫓아가다 보니 중간에 가서는 엇! 이 사람이 범인인가? 이러고 봤는데 정말 그 사람이 범인!! 띠용~~
읽으면서 내가 범인을 맞춘적이 몇 없기에 맞췄다는 생각으로 더 신나게 읽었는지도 모른다. 후반부부터 등장하는 아사미 미츠히코는 나름 매력적인 인물이다. 부잣집 도련님에, 유서있는 가문에, 형님은 경찰청에 계시고~~ 본인도 노력만 하면 좋은 곳에 들어갈 수 있을것 같더만 왜 놀고 있는겨?(노는게 아니라 사립탐정이라니까!!) 후반부에 갈수록 밝혀지는 비밀들. 범인이 살인을 저질러야만 했던 이유에서는 씁쓸했다. 자신이 살기 위해 남을 그렇게 만들다니. 사람들의 생각은 참으로 이기적이지 싶다.
곧이어 나올 다른 시리즈도 얼른 만나보고싶다. 작가의 작품이 계속 나왔으면 하는 건 나만의 바램은 아니었으면 한다. 다른 독자들도 원해야 계속 나올테니까. ㅎㅎㅎ 더불어 드라마도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