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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전이의 살인 ㅣ 스토리콜렉터 42
니시자와 야스히코 지음, 이하윤 옮김 / 북로드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아, 이 작가.. 제목만 봤을 땐 무슨 내용인가 했는데..
정말 작가의 생각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다.
저번에 읽었던 책중에 '닷쿠&다카치' 시리즈도 재밌었지만, 뒤에 가서 더 놀랐던 책은
'신의 로직, 인간의 매직'이었다. 모든 것이 연결돼서 풀리는 그 마지막이란!!!
정말이지 다른 사람들은 어땠을지 몰라도, 나는 생각도 못한 얘기였다.
이 책도 그렇다.
토마는 울적한 기분을 전환시킬 겸, 차를 몰고 쇼핑몰로 향했다. 일단 오기는 했지만 무엇을 해야할 지 갈팡질팡하고 있을 때, '치킨하우스'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뭐라도 먹자고 생각하고 들어가긴 했지만 막상 그곳의 메뉴는 하나일 뿐더러, 장소도 이상하게 좁았다. 게다가 그 안에는 뭔가 '쉘터'가 중간에 딱 자리잡고 있었는데..
토마의 뒤를 이어 사람들이 들어온다. 아랍계 남자와 일본인 여자. 애쉬블론드의 미인. 성질 나빠보이는 남자, 주인 바비와 토마까지 6명. 생각지도 않은 이 공간에서 만난 6명은 지진은 겪게 되고, 그때 안에 있던 '쉘터'로 다들 향하게 된다.
눈을 떴을 때는 낯선 곳이었고, 그곳보다 더 놀라운 것은 내 얼굴이, 내 얼굴이 아니었던 거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이런 상황에서 애쉬블론드의 미인 재클린을 봤는데, 그녀 또한 행동이 이상하다. 저건 여자가 할 만한 행동이 아닌데...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인격 전이'를 일으키는 기계 때문이었고, 지진으로 인해 피했던 그 곳이 바로 그 기계였으며, 이것 때문에 6명은 앞으로 같이 살아야 한다는데...
그냥 이 상태로 머물러 있으면 상관이 없겠지만, '매스커레이드'라는 현상이 언제 또 일어날지 모른다는 말에 한번 더 혼란이 온다. 사람의 '정신'이 왔다갔다 하다니.. 그것도 몸은 그대로인데, 정신만!!!
작가는 참...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또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된 데에도 원인이 있었고, 따지고 보자면 '외로움' 때문이었다.
중간까지 읽을때는 생각도 못했다. 진작에 죽었을 그 사람이 그 '전이'에 합류했었던 거라니... 참...
그리고 마지막에 나온 대사는.. 옛날에 봤던 아놀드슈왈츠 제네거가 나왔던 그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ㅋㅋㅋㅋㅋ 생각해도 웃기네. 마지막에 빵 터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어떤 영화인지 제목을 쓰면 내용을 금방 알아챌 것 같아서 여기까지.
작가의 다른 책도 찾아봐야지
접하면 접할수록 정말 흥미로운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