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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언 변호사의 협상 바이블 - 협상이 불안한 당신을 위한 12가지 솔루션
류재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건 정말 '인생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협상이란 걸 정의해보건데, 협상은 나와 타자의 관계를 고려하며, 공동의 파레토 최적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따라서 비지니스, 법률 등의 공적인 관계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벌어지는 일이 '협상'이다. 그래서 평소에 일상에서도 내 뜻대로, 최적의 방향으로 일을 이끌어 나가고자 하는 욕구가 많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된 책이었다. 게다가 각기 사례로 협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좋은 협상하는 법을 쉽게 이해할 수가 있었다.
솔직히 나는 질서가 없는 가운데 나만의 질서를 찾고자 하는 사람이라 좀 허술한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허술한 부분을 준비 과정에서 원천봉쇄하고자 했다. 물론 80퍼센트니 100퍼센트 내 식대로 이끌지는 못할 수도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해 협상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바로 NPS가 그 답이었다. 12가지 솔루션 중 1부터 11까지는 NPS에 대해 계속해서 설명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NPS는 중요하다. 그렇다고 11장만 읽으면 되느냐? 그건 아니다. 시간 없는 사람에게 꼭 보라면 11장을 먼저 보라고 이야기 할 것이지만 11장까지 읽으면서 NPS의 중요성을 깨닫고, 그 이해도를 점점 높여 나간 것 같다. NPS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목표, 상대의 욕구, 기준점, 숨은 이해 관계인, 창조적 대안, 배트나, 타이밍 및 장소, 감정, 합의, 신뢰'이다.
근데 이 책이 NPS로 끝나냐? 그것도 아니다. 본편의 주제를 깨트려서 그런지 부록에 담겨 있는, 협상의 전략도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내가 쓸 수도 있고, 상대가 쓸 땐 그를 막는 방법까지 제시해두었다. 책을 처음 읽을 때는 '협상 바이블'이라고 해서 거창하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런 이름을 붙였는지 책을 다 읽고 덮으니 수긍이 간다. 류재언 변호사가 도대체 누군지도 궁금해진다. 오랜만에 책을 다 머릿속에 넣어 내 삶 자체에 적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