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말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말하기 전에 생각이 많지 않은 것뿐이지 평소 혼자 있을 때는 생각을 많이 한다. 생각 않고 바로 말하는 것에 대해서 바꿀 필요성이 별로 느끼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반드시 깊이 생각하고 말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래야 '사람'이 갖는 기품이 흐른단다. 내가 사람을 말로 평가하지 않을지라도 나는 무심코 던진 말로 평가 당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저자가 제시한, 말하기 전 생각하는 방법을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이렇다. 먼저 한 사람과 대화에 앞서 먼저 그 사람과의 긍정적인, 대화 환경을 설정한다. 예를 들어 '나는 이 사람을 존중하고 들어줄 것이다.'고 설정한다. 다음엔 그 상황에 맞게 시간을 두고 내 말을 골라가며 실천하는 것이다.
나는 평소 많이 생각하며 평소 내 삿된 마음을 없애려 노력하였기에 그냥 생각하지 않고 말을 해도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상황을 설정하고 시간을 두며 말을 고르기만 해도 후회할 일이 현저히 적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생각한 점이 있다면 이 말이라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싶다는 것이었다. 나쁜 말 한 마디는 어떤 사람도 일으킬 수 없지만, 좋은 말 한 마디는 어떤 사람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가 말을 할 때 '사람'을 넣어 이야기하라고 한다. 그러면서 결과보다는 과정을, 강요보다는 공감을 이야기하며 타인을 존중해주는 말하기를 제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쉽게 내뱉었던 말 습관을 반성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일주일 간만이라도, 그게 힘들면 삼 일간만이라도 생각하는, 배려하는 말하기를 하려고 노력해 봐야겠다. 생각하고 배려하는 말하기를 해보니 좋아서, 그 습관을 만드려고 한다면 일주일, 삼 일이 아니라 평생을 노력하게 되겠지. 나에게
 도움이 됐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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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참 쓸모 있는 인간 - 오늘도 살아가는 당신에게 『토지』가 건네는 말
김연숙 지음 / 천년의상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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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지나면서 소설을 읽지 않게 됐다. 허상의 이야기는 나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이 이야기하고 있는 소설, '토지'는 워낙 옛날부터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왔기에 펼쳐보게 되었다. 중학교 때 토지를 펼쳐 들었지만 다 끝내진 못했다. 하지만 그 기억의 흔적이 이 책의 이해를 도왔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토지란 소설을 끝까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 나오는 말처럼 '인생이란 땅 위에 걷는 이가 많아지면 길이 생기게 되고, 나는 그 속에서 내 나름의 길을 또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토지는 허구다. 그러나 수많은 시간, 25년을 거치며 실제 인물과도 같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의 분석을 보면서 토지에서 배울 점이 참 많다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권필응의 '그물 한 코'의 논리가 인상 깊었다. 윤보나 주갑이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던 이유와 비슷한 것 같다. 종합적으로 인상 깊었던 것을 이야기하자면 '"내 주체성'을 갖고 스스로 '선택'하며 '현재'를 사는 것"이라 이야기 할 수 있다. 요즘 나는 이를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들이 소설에서 나오니 신기하기 그지 없었고 다시 한번 내 가슴에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됐다. 정말 이렇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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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형 인간 - 창의적으로 파괴적으로 나와 세상을 바꾸는 사람
김나리 지음 / 라온북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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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알파형 인간에 가깝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또 이 책의 저자와 내가 다르면서도 참 비슷하다고 느꼈다. 따지고 보면 이 책의 저자처럼 내가 많은 날을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나도 지금까지 내게 온 시련과 고통들로 인해 내가 이 자리에 잘 왔다고 생각한다. 그 때는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었어도 현재 돌아보니 그 모든 것들이 지금의 성공적인 나로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도 이야기했지만 과거의 나는 실패했다고 보면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나를 보면 절대 '실패자'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실패했기 때문에 이 길로 와서, 또 지금의 나처럼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길을 걸어오며 내가 정말 무엇을 잘하는 지도 알게 됐고 나와의 대화를 많이 나누기도 했기 때문에, 그리고 그 당시의 나는 그 당시의 최선을 선택을 했기 때문에, 지금 후회하지 않는다. 알파형 인간인 내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지 궁금할 뿐이다.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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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주고, 인내하고, 기다리는 유대인 부모처럼 - 유대 5천 년, ‘탈무드 자녀교육법!’
장화용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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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생 때부터 유대인 공부법인 하브루타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어릴 적부터 '머리에 좋다, 공부에 도움이 된다.' 하는 것들에 무척 관심이 많았는데, 노벨상을 받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대인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보며 유대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왔는데, 이번에도 그런 계기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것은 '이 사람들이 세계적으로 수가 많지 않더라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많은 이유가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 비결은 이 책의 제목처럼 들어주고, 인내하고, 질문하는 방식이 습관화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아이들에게 '폐쇄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었고 보다 '개방적인 질문'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 외 말하는 방법이라든지 배울 점이 많았는데, 다만 조금 더 그 방법에 대한 예시가 풍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긴 했지만 적용하는 것으로 이어지기까지의 길을 잘 모르겠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외의 점은 마음에 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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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더 행복할까 - 덴마크 행복연구소가 찾아낸 남들보다 행복한 사람들의 비밀
마이크 비킹 지음, 이종인 옮김 / 마일스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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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이성의 힘을 갖고 절제하여 나와 '사회'의 이상을 꿈구다."가 이 책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고자 한 이유가 행복을 수치화하는 방법이 궁금해서 그랬는데, 그 결과를 도출해 내는 과정을 보면서 행복이 행복같지 않아 찝찝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계속 행복에 대해서 '행복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며 그 가치를 강조하는데, 사실 행복이란 게 교수님께 들은 바로는 일본어에서 번역한 대로 가져온 말이라 그 정의가 명확하지 않다고 하셨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행복은 여러 가지가 있고, 거기엔 웰빙, 흔히 말하는 행복, 삶의 질도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행복을 측정하는 다양한 방식, 원인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다만 이 책의 제목이 '그들은 왜 더 행복할까'인데, 덴마크 연구소의 전문가가 썼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우리는 왜 더 행복할까'가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에 유전학에 대해 나오면서 '우생학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란 생각도 들었지만, 유전은 50퍼센트를 차지하고 나머지 50퍼센트는 인간 개인의 노력으로 행복감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그 생각을 좀 지우게 됐다. 어쨌든 행복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볼 계기가 되었던 책이었다. 끝으로 이 책의 아쉬운 점을 하나 더 이야기 하자면 작가가 말하듯 덴마크 사람이라서 그런지 계속 행복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고 불행에 대해서 이야기 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인간의 삶에선 행복과 불행을 다 물 흐르듯 겪어가며 인간 만사, 희노애락은 다 느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 점이 좀 아쉬웠다. 불행도 나름대로의 그 가치를 갖고 있는데 말이다. 아무튼 몇몇 연구는 이미 알고 있는 것이었지만 기본 교육 과정에 행복학을 도입하자는 등의 이야기도 색달랐고, 한번 볼 만한 가치는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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