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참 쓸모 있는 인간 - 오늘도 살아가는 당신에게 『토지』가 건네는 말
김연숙 지음 / 천년의상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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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지나면서 소설을 읽지 않게 됐다. 허상의 이야기는 나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이 이야기하고 있는 소설, '토지'는 워낙 옛날부터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왔기에 펼쳐보게 되었다. 중학교 때 토지를 펼쳐 들었지만 다 끝내진 못했다. 하지만 그 기억의 흔적이 이 책의 이해를 도왔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토지란 소설을 끝까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 나오는 말처럼 '인생이란 땅 위에 걷는 이가 많아지면 길이 생기게 되고, 나는 그 속에서 내 나름의 길을 또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토지는 허구다. 그러나 수많은 시간, 25년을 거치며 실제 인물과도 같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의 분석을 보면서 토지에서 배울 점이 참 많다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권필응의 '그물 한 코'의 논리가 인상 깊었다. 윤보나 주갑이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던 이유와 비슷한 것 같다. 종합적으로 인상 깊었던 것을 이야기하자면 '"내 주체성'을 갖고 스스로 '선택'하며 '현재'를 사는 것"이라 이야기 할 수 있다. 요즘 나는 이를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들이 소설에서 나오니 신기하기 그지 없었고 다시 한번 내 가슴에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됐다. 정말 이렇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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