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나는 바이러스 전문가가 될 거야! job? Special 시리즈 7
Team.신화 지음, 강건욱 감수 / 국일아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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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bectrue/222106207822

저는 아이 책을 고를 때 연령의 큰 제한 없이 선택하는 편이예요. 5살이지만 초등학생용까지는 다양하게 읽히고, 어려워하면 쉬운 책과 연계하거나 유튜브 영상을 찾아주는 식이예요. 다행히 저희 아이들과 잘 맞는 방법이고 아이의 지식 확장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초등학생용이긴 하지만, 만화라서 '깊이가 있을까?'했는데, 바이러스에 대한 중요 포인트를 딱딱 짚었더라고요.
바이러스 기본 지식은 물론,
바이러스와 관련된 일은 어떤 것이 있고,
그 일을 하려면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전체적이고도 자세하게 설명해놓아서 놀랐어요.

에피소드의 시작이 미국 유학 중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완치되어 귀국한 오빠 이야기예요.
신간이라지만 이건 완전 실시간 아닌가요ㅎㅎㅎ
덕분에 아이들이 몰입해서 잘 읽더라고요.
코로나바이러스 걸리면 이 오빠처럼 되는 거냐며ㅎㅎㅎ

초등학생 대상이라 그런지, 5살이 읽기에는 단어의 난이도가 조금 있어요.
면역, 항체, 백신 이런 것들 말이죠.
그래도 바이러스에 대해 이해하려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개념들이고, 자주 읽어줘서 그런지 조금씩 점점 더 많이 알아듣더라고요.
무엇보다 만화라서 애들이 좋아해요. 하루에도 몇번씩 읽어주느라 목이 아픕니다ㅎㅎ 실감나게 등장인물마다 목소리 바꾸다보니 두배 세배로 아픈것 같아요ㅎㅎ

다 읽고 나면 워크북이 있어서 중요 개념을 다시 짚어볼 수 있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어울리는 직업을 사타리타기 해볼 수도 있고, 퍼즐로 바이러스 관련 직업을 맞출 수도 있어요!
다양한 방법으로 바이러스 지식과 관련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어서 아이들과 유익한 시간 보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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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법한 연애소설 - 당신이 반드시 공감할 이야기
조윤성 지음 / 상상앤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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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170만 뷰의 인기 로맨스 소설'이라는 소개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한동안 소설을 써 보고 싶어서 몸이 달아 있었던 때가 있었고, 브런치에 내가 쓴 글을 올려서 반응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소설'이라는 장르는 어쩐지 벽이 높았고 뭐라도 쓰다 보면 이게 주인공의 이야기인지, 내 이야기인지 모르게 섞여 들어가서 글의 정체성이 모호해지기 일쑤였다. '사실처럼 꾸며진 이야기'가 소설이라지만 일기같은 내 소설은 어쩐지 낯부끄러워서, 쓰다가도 지레 중단하곤 했다. 그때 내가 쓰던 소설의 장르는 추리이면서 설정은 SF였다.

내가 글쓰기, 특히 소설 쓰기에는 완전 초짜임을 감안하더라도 소설과 에세이의 경계의 모호함을 극복하기란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하물며 '로맨스 소설'은 말해 무엇하랴! 제목도 '있을 법한 연애 소설'이고, 부제도 '당신이 반드시 공감할 이야기'란다. 나라면 나의 지난 연애에 대한 넋두리였을 이 주제가 '조윤성 작가님'의 필력 앞에 어떻게 풀어지고 엮였을지 궁금했다. 어떤 글이길래 '브런치 연재 중 최장기 베스트 로맨스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는지도 궁금했다. 이 소설에 작가님의 실제 연애담은 몇 퍼센트 담겼을지도 궁금했던 건 안 비밀.

다분히 분석적인 마인드로 책을 펼쳤는데, 이럴수가! 단숨에 빠져들어 몇 시간만에 읽어내고 말았다.
주인공 '수아'는 5년을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 이야기가 슬슬 나올 무렵에 남자친구가 바람핀 사실을 알게 되어 이별을 한다. 이후 여러가지 방법과 여러 경로로 진솔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이 솔직하게 그려진다. 너무 솔직해서 어떨 땐 애처롭기까지 할 정도로.

직장 후배 소개로 만난 잘생긴 쉐프이자 연애 선수이며 바람둥이 세욱, 클럽에서의 원나잇 상대(필름 끊긴 상태였으니 성폭행에 가깝겠지만), 10년도 넘은 과거의 학창시절 친했던 언니의 남편 해철, 인스타로 가까워지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으나 좀처럼 관계를 규정짓지 않던 건우, 아무 계획없이 혼자 떠난 제주도에서 만난 좋은 사람 종욱. 그외 기타등등.

어떤 식으로 연애를 시작했건 간에 그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고 내 마음을 내어주고 그 사람의 마음을 얻거나 받아들이는 과정은 다 비슷한 걸까. 그러지 않고서야 주인공의 마음에 이렇게까지 공감할 수는 없겠다 싶을 정도로 주인공의 감정에 빠져 들었다.

우리가 사는 삶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섬세한 묘사와 감정선이 위로와 공감을 선사했다. 읽는 내내 주인공 '수아'의 감정을 따라가면서 설레고 속상하고 우울하고 행복했다. 오랜만에 생각이 아닌, 감정이 움직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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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캠핑 요리 - 버너 하나로 간편하게 만드는 베스트 캠핑 레시피 140
이미경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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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친근한 식재료에 다섯 가지 과정을 넘기지 않고 갖은 양념을 배제한 심플하고 건강한 음식‘

이것이야말로 ‘요알못‘인 나에게 필요한 요리 기준이다. 집에서 해먹기에는 어쩌면 캠핑 요리가 제일 간단한 요리가 아닐까?

제목처럼 쉽고 맛있게 요리가 되는 요리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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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에 아이를 키운다는 것 - 아날로그 세대 부모가 꼭 읽어야 할 스마트 교육의 바이블
줄리아나 마이너 지음, 최은경 옮김 / 청림Life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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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기 전에는 애들과 핸드폰으로 씨름하게 될 줄 몰랐다. 내가 안 보면 되고, 그래도 보여달라고 하면 안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막상 닥친 육아 현실은 생각과 전혀 달랐다. 반복되는 일상의 무료함과 지겨움, 그리고 피곤함에 내가 먼저 뽀로로와 타요를 아이 앞에 대령했다. 아이의 떼부림에 못 이기듯 틀어주기도 하고, 영어 공부랍시고 2시간에 가까운 영화를 보여주기도 했다. 아직은 아이들이 보는 프로그램을 함께 보며 감독(?)하고는 있지만 내가 가이드를 잘 제공하고 있는 것인지, 허용범위는 적절한 것인지 고민이 많다.

게다가 아이들의 습득력이 얼마나 빠른지, 내가 핸드폰을 만지는 손만 보고도 혼자 유튜브 버튼을 찾아 이것 저것 영상을 틀기도 해서, 잠깐 한눈 팔면 게임광고나 요상한 광고를 보고 있기도 한다. 그런 거 보면 안된다며 얼른 skip을 누르지만, 왜 보면 안되는지 물어보는 아이에게 "이런건 아가들이 보는 거 아니야"라는 두루뭉술한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지금도 이런데, 하물며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허용해야 할 때가 되면 아이들과 얼마나 많은 갈등과 마찰이 생길지 불보듯 뻔하다.
그런데 이 책, '아날로그 세대 부모가 꼭 읽어야 할 스마트 교육의 바이블'이란다. 뒷표지의 소개글만 봐도 눈이 번쩍 뜨였다.

은밀한 디지털 세상에서 내 아이는 무엇을 하고, 어떤 일을 당하고 있을까?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아이의 미래는 둘 중 하나다.
"활용할 것인가, 활용당할 것인가."

이건 읽어야 해.
느낌이 왔다.

인터넷, SNS, 게임 등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저자가 공중보건학 교수라서 그런지 논문처럼 본인의 주장에 대한 근거가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어 이해도 쉽다.

각 장마다 실제 그 문제를 겪은 사람이 직접 작성한 사례, 그런 사례가 발생하게 되기까지의 10대들의 행동 패턴과 이유 등에 대한 상세한 분석, 그리고 '직접 해보기' 파트를 통해 각 가정에서 자녀와 나눠볼 수 있는 이야기와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멋지게 마인드맵으로 정리해야지'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닥치고 메모메모메모.
다 필요하고 중요한 내용이라 키워드만 간추릴 수가 없었다.

대부분의 SNS가 만 13세부터 가입 가능하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았다. 그 전에도 광고나 검색은 자유롭게 할 수 있으니 인터넷의 올바른 사용과 활용에 대한 자녀 교육은 13세 이전부터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아이들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도, 위험에 빠졌을 때 구해줘야 하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다. 어떻게 가이드해줘야 하는지 뜬구름 잡지 않고 10대의 관점에서, 부모의 입장에서 자세히 설명해주어서 아주 유익했다.

지금은 아이들이 어리지만, 초등학교 가게 되면 꼭 다시 공부하고 적용해야지.
미니멀라이프 실천 중이라서 책을 비우고 있지만, 나의 책 명예의 전당에 등극!!

아이들의 SNS, 인터넷, 게임 등의 문제로 고민 중인 부모님들께, 지금은 문제 없지만 올바른 사용법을 가르쳐주고 싶으신 부모님들께 진짜 추천해요.

결론은 모든 부모님들!ㅎㅎ
꼭 읽어보세요! 두번 읽으세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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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엄마 영어 습관 - 엄마의 생활 영어 & 영어책 읽기 66일 프로젝트
최혜림.이은별 지음 / 넥서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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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와서 아이들 어린이집을 옮겼다.

학기 중인 데다 두 아이를 같은 반에 넣으려니 자리가 없었다. 다자녀에 맞벌이 점수까지 합쳐서 대기 1,2등인데도 국공립 어린이집은 한 달이 지나도록 자리가 나지 않았다. 몇 달 데리고 있다가 다음 해에 보낼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자꾸 학교에 가고 싶다는 아이 때문에 사립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새로 다니게 된 어린이집에서는 영어 수업이 있었다. 그전까지는 영어 노출이 전혀 없었던 아이들이라 살짝 우려스러웠지만 하루에 30분 정도라서 크게 무리가 되지 않을 것 같았고, 그 정도 수준에서 천천히 노출시켜도 좋겠지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어린이집에 다닌 지 두 달 정도 지났을 무렵부터 아들이 이런 말을 하기 시작했다.

나 영어 싫어. 공부하기 싫어.

출처 입력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이 말을 하는 횟수가 한 번 두 번 늘어나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어린이집 선생님과 상담을 해 보았지만, 반에서는 영어가 좋다고 하고 수업에도 아주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하시니 더욱 걱정이 되었다. 하기 싫은데도 인정받고 싶어서 좋은 척, 즐거운 척 노력하는 것일까 봐 말이다.

어차피 배워야 할 영어라면 조금이라도 친해지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공부처럼 느껴지지 않게, 천천히 조금씩 스며들게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어떻게??

나 역시 나에게 맞는 영어 공부법을 아직도 찾지 못했고, 아이에게 맞는 영어 공부법은 무엇인지, 아이가 어떤 영어책에 흥미를 가지는지도 몰랐다. 그때부터 블로그와 인터넷 자료들을 마구잡이로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내 나름대로 엄마표 영어의 비슷한 공통점을 찾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엄마의 호응'이었다. 흘려듣기와 집중 듣기, 책 읽기를 병행하면서 엄마도 함께 아이의 영어 아웃풋을 영어로 호응해 주는 것.

영어 노래라도 틀어놓으려고 하면 시끄럽다고 귀를 막고, 영어책을 읽어주려고 하면 도망가기 바쁜 아이와 영어로 대화하기라니. 높은 벽이었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으니 나가지 말자."

"그만 놀고 정리하자."

"어두워졌으니 뛰지 마. 아랫집 아저씨가 시끄럽다고 할걸."

이런 얘기를 영어로 대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막막했다.

TED 암기로? 섀도잉으로? 영문법 공부로?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66일 영어 습관 만들기

 

'엄마의 꿈방' 네이버 카페에서 헬렌 쌤과 EB 쌤으로 통하는 두 분이 뭉쳐 '하루 10분 엄마 영어 습관'이라는 책이 탄생했다. 목차만 봐도 눈이 번쩍 뜨였다. 아이와 함께 하는 하루에 쓸 수 있는 표현이 대부분이었다. 이 책만 다 외우면 아이와 영어로 대화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근자감까지 생겼다. 핵심문장을 바탕으로 패턴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표현이 있어서 아주 굿굿!

 

실생활에 근거한 표현들과 하루 10분 공부로 66일간 만들어가는 영어 습관도 마음에 쏙 들었지만, 무엇보다 제일 좋았던 것은 66가지 주제별 추천도서였다. 지금까지는 인터넷 서점이나 아마존에서 평점이 좋거나 아이가 읽었으면 하는 책 위주로 구매하다 보니, 수준도 들쭉날쭉하고 아이의 관심사가 아닌 것들이 많았다. 또 내가 아는 출판사나 유명한 작가 위주의 그림책만 구매하게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상황별로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들을 나이대별로 3권씩 추천하고 있다! AR 레벨도 함께 표시되어 있어서 책을 고를 때에도 좋고, 다양한 작가와 그림체의 책들을 알게 되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엄마 왜 자꾸 영어로 말해? 그럼 나도 영어로 할래. Mummy, play. 핸드폰 stop. please~

 

책을 받아서 읽고 몇 문장만 얼른 외워 같은 상황에서 반복했을 뿐인데 아이들은 기가 막히게 기억해냈다. 알파벳 표를 보고도 이 글자는 어떻게 읽는지 궁금해하고, 겨울왕국에서 엘사가 안나에게 왜 "Go away!"라고 말했는지를 궁금해했다. 나의 하루 10분 공부 습관으로 아이들을 얼마만큼 변하고 성장할까. 지금이라도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다행이다.

좋은 책을 집필해 주신 헬렌 쌤과 EB 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실생활에 바로 쓸 수 있는 엄마표 영어 공부를 찾으신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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