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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다 ㅣ 역사를 보다 1
박현도 외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7월
평점 :
#역사를보다
#BODA
#박현도#곽민수#강인욱#허준
@믹스커피
지식유튜브 역사를 보다 BODA
중동,이집트,유라시아까지 역사계의 어벤져스
p.92
관우는 정말 바둑을 두며 뼈를 깎았을까
허준: 삼국지를 보면, 관우가 전투에서 독약 묻은 화살에 맞지 않았습니까? 명의 화타가 관우의 살을 째고 뼈를 깎고 살을 꿰맬 때
술 몇 잔 마시고 신음 소리 한 번 내지 않으면서 한적하게 바둑을 뒀다죠.
그 시대에 마취가 가능했던강?
뼈를 깎는 수술이 가능했다는 게 사실일까요?
강인욱: ... 두개골을 뚨는 수술은 약8천 년 전 신석기 시대부터 발달되었습니다. 고고학 발굴로 구멍 뚫린 머리뼈가 종종 발견되는데요, 흔적이 당시에 사용했던 청동제 칼과 거의 유사합니다. 즉 청동기로 무기만 만든 게 아니라 수술용 칼도 제작했다는 뜻이죠.
곽민수: ...고대 이집트에서 뇌와 관련된 외과 수술이 나름 체계적으로 행해졌다는 구체적인 증거들이 남아 있습니다.'에드윈 스미스 파피루스'라고 하는 고대 이집트 의학 매뉴얼이 그중 하나인데, 군사 행동을 하다가 다친 병사들을 치료하는 용도로도 쓰였던 것으로 보여요.
기원전 1500년전 기록인데,
병례를 마흔여덟 가지로 나눠 치료법을 설명하고 두개골과 관련된 치료법도 있습니다. 나아가 관한 인식을 확실하게 했던 것 같은 게, 수술을 하기 전에 잘씻어 면도를 하는 게 중요하다든지 상처가 있으면 꿀을 발라 외부로 부터 이물질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든지 하는 제안도 하고 있죠.
박현도: 이슬람은 서기 600년 이후에 시작되어서 온갖 지혜를 집대성합니다. 본래 고대에 의학기술이 발달한 게 그리스 아닙니까.
그리스 의학서들을 전부 아랍어로 번역해 이슬람의학을 발달시키죠.그래서 서양보다 일찍 병원을 지어 환자들 소독하고 마취하고 수술했어요...
강인욱: [정사 삼국지]를 보면 <방기전>에 화타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화타는 이렇게 말합니다.
"뱃속에 종양이 있으면 먼저 침을 쓰고 안되면 약을 쓰고 그래도 안 되면 마비산을 먹게 한다. 그럼 술에 취한 것처럼 지각을 못 느낀다.그때 수술을 한다."라고 말이죠...
그래서 아마도 화타가 관우를 치료할 때 환부에 마약을 바르고 뭔가를 먹인 게 아닌가 싶어요. 다만 마취약을 먹이면 정신을 잃어 바둑을 두지 못했을 테니까 알코올이나 환각제를 섞어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관우가 바둑을 두긴 했는데 이겼는지 졌는지는 나오지 않잖아요.
유투브 '역사를보다'는 시청한적은 없어서 유튜브방송을 찾아보았다.
마침 책소개하는 영상도 보게 되었다.
이슬람과 중동의 전문가, 이집트고고학자, 유라시아와 고조선의 고고학자등이 모여서 하나의 주제를 전문적인 역사 자료를 토대로 이야기로 풀어서 들려준다.
여러가지 역사자료와 삼국지, 역사서등이 거론되니 듣기만 해도 해박해지는 느낌이다.
교과서로 따분하게 배우던 역사가 아니라
이야기 역사를 보다.랄까.
고대사료, 역사서에 우리가 궁금했던 답들이 기록되어 있으니
역사는 반복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