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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라는 감각 ㅣ 꿈꾸는돌 46
김서나경 지음 / 돌베개 / 2026년 4월
평점 :
#돌베개#우정이라는감각#김서나경#소설집
#어린이와문학#2024년봄호#꾀병#푸른빛#위시내
샛별여고1학년2반 위시내와 푸른빛
푸른빛의 엄마 아빠는 항상 바빴고, 오늘은 늦잠을 자서 20분이나 학교에 지각했다.
지각한 덕분에 소문이 무성한 소문난 위시내와 짝꿍이 되었다.
위시내는 학교에 다니는게 내키지 않았다. 중졸은 창피하기도 하고 제발 고등학교만 조용히 졸업해 주면 뭐든 다 해준다던 엄마의 제안에 솔깃해 진학한 것이다.
p.50
푸른빛이 왼쪽으로 고개를 돌린 채로 올려다보았다. 자신과는 달리 귀밑에 똑 떨어지게 자른 짧은 단발머리에 눈이 커다랬고 눈동자 색이 옅었다.
이름 때문인가, 어딘가 시원해 보이는 인상이었다.
p.51
한편, 푸른빛은 교실 뒤편을 가로지르는 위시내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등허리 중간까지 축 늘어진 긴 머리가 걸음마다 들썩거렸다. 말을 한 것도, 눈을 맞춘 것도 처음이었다. 뭐야, 멀쩡하잖아. 저도 모르게 그렇게 생각하고는 쿡 웃었다.
p.56
뭘봐? 위시내가 뇌까렸다...욕하려면 너도 하라고...나 같은 애랑 짝이라 쪽팔리겠네.
"아니!"푸른빛이 자기도 모르게 외치듯 대답했다.
p.57
위시내는 그날 저녁 가사 도우미 이모에게 핑거 푸드를 준비해 달라고 쪽지를 남겼다. 위시내는 누군가 좋아지면 무엇이든 주었다.
..그런데 도시락이 끝이 아니었다. 위시내는 2교시가 끝나자 딸기우유와 소보로빵을 내밀었다...
p.64
위시내는 일찌감치 학교에 갔다.
푸른빛은 1교시가 지나도록 학교에 오지 않았다..."오늘 몸이 안 좋대. 푸른빛이 아프다고?
p.69
나 위시낸데, 어디야?
...어디가 아파 보이지는 않는데?
푸른빛이 어깨를 으쓱했다.
"꾀병"
...너 같은 범생이가 꾀병 부릴 줄도 알아?
p.75
근데, 나 오늘처럼 거리낌없이 논 적이 없었던 것 같아.
그러니까! 꾀병 이거 부릴 만한데!
푸른빛과 위시내는 서로가 반짝이는 것을 마침내 본 것 같았고 그게 못내 좋았다.
#어린이와문학#2024년봄호#꾀병#푸른빛#위시내
샛별여고1학년2반 위시내와 푸른빛
푸른빛의 엄마 아빠는 항상 바빴고, 오늘은 늦잠을 자서 20분이나 학교에 지각했다.
지각한 덕분에 소문이 무성한 소문난 위시내와 짝꿍이 되었다.
위시내는 학교에 다니는게 내키지 않았다. 중졸은 창피하기도 하고 제발 고등학교만 조용히 졸업해 주면 뭐든 다 해준다던 엄마의 제안에 솔깃해 진학한 것이다.
p.50
푸른빛이 왼쪽으로 고개를 돌린 채로 올려다보았다. 자신과는 달리 귀밑에 똑 떨어지게 자른 짧은 단발머리에 눈이 커다랬고 눈동자 색이 옅었다.
이름 때문인가, 어딘가 시원해 보이는 인상이었다.
p.51
한편, 푸른빛은 교실 뒤편을 가로지르는 위시내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등허리 중간까지 축 늘어진 긴 머리가 걸음마다 들썩거렸다. 말을 한 것도, 눈을 맞춘 것도 처음이었다. 뭐야, 멀쩡하잖아. 저도 모르게 그렇게 생각하고는 쿡 웃었다.
p.56
뭘봐? 위시내가 뇌까렸다...욕하려면 너도 하라고...나 같은 애랑 짝이라 쪽팔리겠네.
"아니!"푸른빛이 자기도 모르게 외치듯 대답했다.
p.57
위시내는 그날 저녁 가사 도우미 이모에게 핑거 푸드를 준비해 달라고 쪽지를 남겼다. 위시내는 누군가 좋아지면 무엇이든 주었다.
..그런데 도시락이 끝이 아니었다. 위시내는 2교시가 끝나자 딸기우유와 소보로빵을 내밀었다...
p.64
위시내는 일찌감치 학교에 갔다.
푸른빛은 1교시가 지나도록 학교에 오지 않았다..."오늘 몸이 안 좋대. 푸른빛이 아프다고?
p.69
나 위시낸데, 어디야?
...어디가 아파 보이지는 않는데?
푸른빛이 어깨를 으쓱했다.
"꾀병"
...너 같은 범생이가 꾀병 부릴 줄도 알아?
p.75
근데, 나 오늘처럼 거리낌없이 논 적이 없었던 것 같아.
그러니까! 꾀병 이거 부릴 만한데!
푸른빛과 위시내는 서로가 반짝이는 것을 마침내 본 것 같았고 그게 못내 좋았다.
아이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떼를 부리고 있었구나.
어른처럼 말하지만 사춘기 소녀인데.
나의 고등학교때 교실을 생각해보았다.
여러명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녀들은 잘살고 있겠지..!?
떼쓰는 소년, 소녀를 둔 엄마들도 있을거고...
아름답지만 홀로서기를 감당하며 준비하는 아이들의 우정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