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공부를 할 때 문제집 위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국어의 개념 파악보다는 문제유형에 따른 답 찾기로 끝나버린다. 국어는 우리말로 되어있어 쉽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개념을 충분히 숙지하지 않으면 실수를 가장 많이 하는 과목이기도 하다.
이 책은 '모든 과목의 기초체력은 국어다.'라는 명제로 시작된다. 국어를 제대로 알아야 다른 과목 공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라는 뜻일 것이다. 수학도 스토링텔링으로 배우는 시대이니 국어가 기초체력인것은 확실한 것 같다. 국어는 '개념'을 다지면 쉬워진다. 중학교 국어 교육과정은 말하기와 듣기, 읽기, 쓰기와 문법과 문학 5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중학국어 1-3학년까지의 기본 개념을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중학교 1-3학년 교육과정에 따른 5개의 영역을 나누고 제목을 달아 읽기 편하게 구성되었다. 어려운 문법은 표를 활용하여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해 두었다. '지식 더하기' 코너에서는 개념과 관련되 지식을 하나씩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참고서처럼 딱딱한 문체의 해설이 아닌 옆에서 말해주듯이 구문으로 쓰여있어 친근하게 느껴진다. 적절한 한두가지 예를 들어주어 히해력을 높여준다. 또 핵심어는 붉은 색깔로 강조하고 있어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각 장마다 소제목을 달아 학습의 목적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1장은 말하기와 듣기다. 말하기와 듣기의 목적은 정보전달, 친교등의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기본적인 말하기 듣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 활용, 토의 토론, 방언과 , 협상 방법등도 다루고 있다.
2장은 읽기인데 읽기란 자신의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글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구성하는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행위다. 설명문, 주장문, 노설문 등 다양한 종류의 글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려준다.
3장 쓰기에서는 쓰기의 절차에 대해서 설명하고 보고서, 건의문, 감상문 등 쓰기 방법부터 저작권에 대한 이야기, 영상을 활용한 쓰기등까지 알 수 있다.
4장 국어공부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인 문법인데 언어의 본질부터 글자의 체계, 품사, 문법 요서 한글의 창조 원리까지 간단한 표에 정리하여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5장은 문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다양한 표현 방식의 문학을 어떻게 읽어나가고 감상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문학속의 비유와 상징, 화자와 서술자, 심상, 허구성과 진실성, 갈등과 심리등 문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이 책은 국어개념 참고서를 말로 풀어 쓴 것으로 인터넷 강의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술술 쉽게 읽을 수 있지만 모두 이해하고 넘어가지는 못했다. 너무 많은 국어용어들이 나와서 용어정리만 해도 한참 걸릴 것 같다. 중학교 전 과정을 한 책에 담아두었으니 한꺼번에 이해하기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공부하다가 막힐 때 개념을 정리하고 싶을 때마다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어보면 확실히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학생이 되는 아들의 책장에 슬그머니 올려두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