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일본이 사는 법 - 10년 앞선 고령사회 리포트
김웅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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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이 국민의 약 30%이고, 그중 75세가 넘는 초고령자들이 절반이 넘는 나라 일본! 문제는 한국도 2025년이 되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비율이 20%가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데다 초저출산까지 겹쳐 국가소멸 위기설까지 거론된다.


이 책은 일본의 고령화 정책과 고령화 사회 분위기를 전하면서 치매카페, AI택시, 슬로계산대, 커뮤니티 케어 등을 소개한다. 일본은 2000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고령화에 관한 노하우와 대처법을 축적했다.


일본은 소득이 많아도 연금을 깍지않고, 상속제도를 바꿨으며, 고령 직원의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고령 근로자 매뉴얼도 만들었다. 또 지자체가 품위있는 죽음을 준비하는 엔딩 서포트를 하고, 국민의 의견을 물어 치매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등 치밀하고 세심하게 고령화사회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 


노노 간병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이 외국인 노동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점은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단일민족이라는 긍지를 내세우며 국경을 닫아걸고 차별의 벽을 더 높이 쌓는다면, 세계지도에서 대한민국은 사라질지도 모른다.


읽는 내내 일본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여러 상황이 떠올랐고, 솔직히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한국은 어떤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준비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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