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천위안 지음, 이정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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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난세에서 살아가는데 도움 되는 책


2천 년의 역사를 관통하는 「삼국지」의 영웅들을 현대심리학 으로 분석하고 해석하여 풀어낸 책으로, 심리학으로 삼국지를 재해석한 최초의 시도라고 한다. 「삼국지」에는 수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각자의 권력욕으로 인한 암투와 권력투쟁과 전쟁이 끊임없이 벌어진다.


역사적 영향력은 관우가 최고


삼국의 주축은 위나라와 오나라이고, 촉나라(촉한)은 위와 오에 비해 아주 작은 땅을 갖고 있고, 가장 일찍 멸망했다. 하지만 촉나라는 삼국 중 통치가 가장 잘 이루어졌고, 한나라의 정통을 계승했다. 유비와 함께 촉나라를 세운 관우는 당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삼국 역사의 기여도를 따지면 삼국의 창시자인 조조, 손권, 유비가 가장 크며, 영토의 크기도 같은 순이다. 하지만 역사적 영향력은 관우, 제갈량, 조조 순이다. 관우는 죽고 나서도 역대 제왕들로부터 10여 차례 봉작을 하사받았고, 건륭 32년에는 '관성대제' 칭호도 받았다.


시선이 머문 문구


선견지명이란 이미 벌어진 상황을 꿰뚫어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앞날은 누구도 예견할 수 없다. 비나 눈처럼 과학적 경로를 통해 관측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상대의 심리, 사회의 변화로 짐작하고 예측할 뿐이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좌절을 겪는다. 한 번 넘어졌다고 해서 두 번 다시 일어서지 못한다면 인생을 살아갈 수 없다. 인류는 수천 년간 진화하면서 정신적인 충격을 받더라도 무의식중에 그 영향력을 제한하고 망각하는 일종의 ‘심리면역력(psychological immunity)’을 갖추게 되었다. 우리가 각종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심리면역력 덕분이다. 매우 신속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대부분 인식하지 못한다.


심리학으로 들여다보기


이성은 감정에 무릎을 꿇는 경우가 많다.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은 이성적이다. 사랑이나 행복, 불안과 불행은 감정이다. 이성의 작용은 감성이 앞서는 순간 무기력해진다. 감정이 당신 몸의 세포 하나까지 지배하기 때문이다.


권력은 거짓말한 권리도 부여한다. 그러므로 감정에 호소하거나 인간적인 면모를 추궁해서는 진실을 밝혀낼 수는 없다.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들이대는 것은 효과적이다.



심리학으로 보는 난세의 영웅 조조


저자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 가운데 조조, 제갈량, 관우, 유비, 손권, 사마의를 선택했다. 그중에서 저자는 조조의 승리의 기술, 마음 다스리기, 리더십 원칙, 위기관리 기술 등 난세의 간웅 조조의 빼어난 처세술로 다각화 시대의 혼란을 넘어 승자가 되라고 한다.


조조는 난세의 간웅이다. 한(漢) 왕조가 멸망한 후 천하의 주인이 없는 혼란 속에서 제갈량이라는 막강한 상대에 맞서 수많은 위기를 넘기며 자신의 왕국을 세우는 데 성공한 인물로, 급박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자신에게 판세를 유리하게 이끌고 승리를 쟁취했다.


작가 천위안은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와 관련된 사건을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그 속에 담긴 영웅의 심리를 날카롭게 포착해낸다. 등장인물이 많아 복잡하다는 「삼국지」를 인물별로 핵심 사건을 뽑은 데다가 심리학적 관점에서 새롭게 들여다보기 때문에 술술 잘 읽힌다.


이 책은 삼국지와 심리학을 잘 버무린 책으로 한마디로 표현하면 재미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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