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 1 - 왕의 목소리
임정원 지음 / 비욘드오리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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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中禁)

국왕과 왕실의 주요 인사를 호위하고, 

어전 회의에서 왕의 교서를 낭독하며,

왕명을 전달하던 왕의 목소리로, 

고려 초부터 조선 후기까지 실존했으나, 

역사의 장막에 가려진 은밀한 존재


국금(國禁)

비밀스러운 유지와 명령을 전하기 위해 

왕이 중금의 머릿속에 새긴 비밀문서

조선의 20대 왕 경종은 노론 권신들에 의해 세상이 어지러워질 것을 내다보고,

세상을 뒤엎을 엄청난 생각을 후대의 왕에게 전하기 위해 국금을 남긴다.

하지만, 경종이 독살되었다는 의심이 불거지고, 

새로운 왕 영조가 배후에 있다는 벽서가 나붙으며, 

국금은 길을 잃고 만다...


휘령전의 두 남자


'한낮 휘령전 마당에 놓인 뒤주에서는 지린내가 진동했다. 화를 당할까 두려워서인지 뒤주 근처에는 어느 누구도 얼씬하지 않았다. 역한 냄새에 꼬여든 파리들만 윙윙거렸다.'로 소설이 시작된다.


이 사건은 조선후기 1762년 7월(음력 5월) 영조 38년에 발생한 임오화변(壬午禍變)으로, 영조가 대리청정(代理聽政) 중인 하나 밖에 없는 아들 왕세자 이선을 폐위하고, 뒤주에 가두어 죽인 사건이다. 사도 세자는 어린 시절 총명하여 영조의 총애를 받았으나, 성장과정에서 여러 사정으로 인해 영조와 사이가 틀어졌다. 8일 만에 이선이 죽자 영조는 그를 세자에 복위시켰을 뿐 아니라 사도(思悼)라는 시호를 내린다.


이후 사도 세자의 아들이자 훗날 정조가 되는 세손(世孫)이 동궁(東宮)의 지위를 계승하였다. 임오화변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노·소론 당쟁설과 영조와 사도세자의 성격 갈등설이 대립하는 가운데 뚜렷한 설명은 제시되고 있지 않았다고 한다.


중금(中禁)은 역사 기록에 의하면


- 주로 국왕과 왕실 주요 인사의 호위 담당, 병력 24~40명)

- 어전에서 왕의 음성을 대신 함 <세종실록>

- 궁궐의 관리와 안내, 왕명 전달 담당기관 액정서 하급 관리<경국대전>

- 고려의 목종(7대) 때 처음 역사에 기록되었고, <고려사>, <세종실록> 등을 통해 실체 추정


결론적으로 중금은 국왕의 측근에서 근무하면서 어성과 왕명을 전달하고, 호위하는 업무도 겸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관직이다.


'조선은 백성이 주인 인 나라여야 했다. 하지만 오늘날 이 나라는 관료들의 세상이 되고 말았다.' 경종이 남긴 경종이 남긴 '국금(国禁)' 중에서

하지만 지금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사도 세자와 중금


사도 세자의 비극적인 죽음을 역사 속에 존재하는 '중금(中禁)'과 연결고리를 만들어 장편소설로 엮은 책으로, 경종, 영조, 사도 세자, 정조로 이어지면서, 속도감 있고 흥미롭게 스토리가 전개되며, 1, 2권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재운과 신효명의 우정 그리고 이재운의 아들 등 등장인물들이 매력적으로 그려졌고, 스토리도 드라마틱 하게 전개된다., 그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2019년 드라마 제작이 결정되었고, 2022년 드라마 크랭크인 임박한 역사소설이자 드라마 소설로, 드라마화되면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각색된 극본과 배우의 연기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일이지만, 저자가 직접 극본을 썼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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