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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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는 원래 게으르다


사실 ‘바로 행동하는 사람’과 무심코 미루는 사람 사이에 능력이나 성격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다. 다만 상황과 사물에 대한 사고방식이나 자세, 인식 방법, 그리고 자신과의 관계 방식에 큰 차이가 있다.

P.124


‘바로 행동하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나는 할 수 있다. 해냈다!’라는 긍정적인 목표 이미지를 그리는 경우가 많고, 결과적으로 이미지의 힘을 잘 사용하고 있다. 반면 일을 미루는 사람은 ‘불가능하다’, ‘어렵다’, ‘실패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그리는 경우가 많다. P.125


이 책은 '바로 행동하는 스위치'를 찾도록 돕는 책이다.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적거리면서 뒤로 일을 미룬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고, 누르면 바로 움직이게 만드는 '행동 스위치'도 누구에게나 있다. 일을 계속 뒤로 미는 사람들은 단지 '행동 스위치'를 켜는 방법을 잊어버렸을 뿐이다. 


바로 행동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는데,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편안하게 몰두하고 있기 때문의 망설임 없이 행동할 수 있다.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은, 게으른 뇌가 움직이려고 하지 않아서이다. 우리의 뇌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귀차니스트 뇌


"좀 벅차네."

"귀찮다..."

"지쳤어..."

"지금은 하기 싫다."

"의욕이 안 생기네..."

"조금 있다가 해도 되겠지!"

"내일부터 하지 뭐~"

"지금은 할 기분이 아니니까..." 등등 지금 행동하지 않는 이유는 참 다양하고 또 많다.


읽으면서 여러 번 끄덕끄덕하면서 읽은 책이다. 뇌과학과 아들러 심리학을 접목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의 목표 실현과 행동 혁신을 도운 사람이 쓴 책이다. 저자도 예전에는 마지막까지 미루는 사람이었다고 고백한다. 저자가 바뀌게 된 계기는 뇌 과학·심리학과의 만남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뇌 과학과 심리학을 배우면서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가 의지나 성격 탓이 아니라, '행동 스위치'를 켜는 법을 몰랐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미루기만 했던 저자는 깨달음으로 인해 '일단 씨앗을 심어보는 인생'으로 변화했고, 조금이라도 좋으니 일단 움직여보고, 행동해 보는 습관을 익혀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바로 행동하지 못하는 경험은 누구나 있는데, '지금은 움직이지 않는' 선택을 했을 뿐이고, 누군가가 명확한 지시나 명령, 지침을 내려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일단 '상황을 지켜본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와 같은 '수동적'인 상태에서는 대부분 상황이 좋아지기보다는 악화된다.


인간의 뇌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목숨에 지장이 없는 한, 되도록 변화를 피하고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방어 본능이 작용하고 있다. 무언가를 새로 시작해 보려고 시도를 했을 때, 처음 며칠 동안은 의욕이나 근성으로 버텨보지만, 곧 작심삼일로 끝나는 것은 뇌의 방어 본능 때문이다.


'행동 스위치'를 켜는 법은


우리의 뇌에는 '측좌핵'이라고 불리는 곳이 존재한다. '측좌핵'은 자극을 받으면, 의욕을 고취하거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을 분비하는데, 이 도파민이 행동력의 근원이 된다. 이 스위치를 켜기만 하면 누구나 바로 움직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행동 스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했지만 아직 문제가 있다. '측좌핵'은 자동으로 'ON'으로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생각이나 의욕만으로는 '행동 스위치'가 켜지지 않는다. 게으른 뇌의 일부분인 '측좌핵'은 우리가 행동에 착수해야 그제야 'ON' 상태로 바뀐다.


좋은 소식은 '측좌핵'의 '행동 스위치'를 켜는데 필요한 행동은 '아주 조금'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뇌는 큰 변화는 거부하지만 작은 변화는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가소성을 가지고 있다. 가소성은 큰 변화는 받아들이지 못해 원래대로 돌아가려고 하는 반면, 작은 변화는 받아들이는 뇌의 성질을 말한다. 즉 작은 행동은 귀차니스트 뇌도 쉽게 받아들인다. 작은 행동은 '공부할 책을 편다.', '집은 나선다.', '세수를 한다.' 등 정말 사소한 움직임이다.


일을 미루지 않고 '바로 행동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행동의 실마리' 즉 작은 행동을 하면 된다. 뇌 과학과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에 두고 논리적으로 기술된 책이 이서 이해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읽어볼 여유가 없다면 목차만 훑어봐도 약간의 도움이 된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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