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공부하는 과학
최준호 지음 / 머스트리드북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학을공부하는과학 #최준호 #머스트리드북 #논리사고 #과학적근거 #생각하는삶 #코로나19 #코로나백신접종 #방역패스 #특이점 #인류미래 #인류의선택 #독서 #도서


과학은 앞으로 다가올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또 어디까지 확장해 나갈까? 


'비과학적 사유와 무 과학적 시선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해 과학 전문기자가 선별하고 여과한 최신 과학에 관한 짧은 가이드'라고 뒤표지에 소개되어 있다. 노벨상을 수상한 미국의 천재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은 과학을 '알령이 춤추는 세상에서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했다.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을 공부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 

왜냐하면 복잡한 현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과학 그리고 코로나19와 백신 


1차 세계대전에서 1천만 명이 죽었고, 2차 세계대전에서는 6만 명에 이른다. 또 1918년 3월 미국에서 발생한 스페인 독감은 당시 세계 인구 18억 중 5억 명을 감염시켰고, 최대 5천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쟁 때보다 더 많은 사람이 사망했다.


당시는 감염의 원인이나 전파경로를 밝혀내지 못했으나, 2005년에 HINI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임을 밝혀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엄청난 발전을 한 생명과학 덕분에 얻어낸 결과이다. 덕분에 2019년 12월 31일에 중국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는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SARS-CoV-2 바이러스 정체를 분명하게 밝혀냈다. 


특히 2만 9903개의 염기로 구성된 RNA 염기서열까지 낱낱이 파악했다. 2020년 2월 4일 한국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에 특화된 PCR(종합효소 연쇄반응) 진단 키트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도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 덕분이었다. 


2020년 11월 미국·영국·독일에서 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해 주는 백신을 개발했다. 인공적으로 합성한 유전물질을 이용한 mRNA 백신을 개발한 것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그러나 상황이 시급하다 보니 제대로 임상실험을 거치지 못한 채 임시 사용승인을 받고 접종을 시작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에 성공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은 54.4%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저개발국가의 접종률은 6%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국가에 따라 4차까지 반복 접종을 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안전성에 대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방역패스


오늘부터 한국은 백화점과 마트에도 백신패스가 적용된다. 1월 16일까지는 계도기간이며, 오는 17일부터는 위반 횟수별로 10만 원씩 과태료가 부과된다. 백신 접종은 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코로나19로부터 100% 안전보장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지금 한국은 선택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국민 통제를 위한 논리적이지도 합리적이지 않은 방역방침에 국민들은 불만이 많다. 예를 들면, '판매사원 등 종사자는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일할 수 있으나, 고객은 입장할 수 없다.'이다.  21세기에 20세기의 발상으로 방역방침을 정하고 실시하고 있다. 


현재 집행정지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법원이 인과관계의 논리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판결을 내리기를 바란다. 


과학적 근거와 논리적사고


인터넷상에는 가짜 뉴스와 정보가 넘친다. 플랫폼의 알고리즘 또한 필요한 지식을 찾는데 방해가 된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려면 다양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 근거와 논리적 사고가 도움이 된다.


21세기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절망, 희망이 뒤섞여 있다. SF영화에서 보던 것들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우리 곁에 다가왔고, 환상으로만 느꼈던 영화의 장면 장면들을 현실에서 만났거나 곧 만나게 되었다. 21세기의 SF는 이미 과학기술의 특이점(Singularity)을 넘어섰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특이점(Singularity)


인공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기점을 말한다. 컴퓨터 중앙처리장치의 내장형 프로그램을 처음 고안한 미국의 수학자 존 폰 노이만, 영국의 컴퓨터 과학자이자 수학자인 앨런 튜링, 미국 컴퓨터 공학자인 버너 빈지 등이 이 개념을 발전시켜 왔다.


그러나 이에 대해 가장 구체적인 전망을 한 사람은 미국 컴퓨터 과학자이자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의 기술 부문 이사인 레이먼드 커즈와일이다.


커즈와일은 2005년 저서 《특이점이 온다》를 통해 2045년이면 인공지능(AI)이 모든 인간의 지능을 합친 것보다 강력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즉 2045년이 되면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연구 결과를 인간이 이해하지 못하게 되며 이는 인간이 인공지능을 통제할 수 없는 지점이 올 수 도 있는데 그 지점이 바로 특이점인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특이점 [singularity] (한경 경제용어사전)


인류의 선택은


기후, 에너지, 우주 쓰레기, 복제인간, 장기이식, 유전자 편집, 디자이너 베이비, 헤븐 프로젝트(인간 머리 이식 수술) 등은 이미 인류에게 현실의 문제이다. AI(인공지능)의 진화도 처음의 예상보다 속도가 무척 빠르다. 


화성 이주를 말하는 사람들은 화성 환경을 지구처럼 바꾸려고 한다.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수천수만 년도 걸릴 수 있다는 것이 우주과학자들의 판단이다. 무모한 도전을 하는 그 돈으로 지구를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2021년 1월 19일 공개한 동영상에서 화성 이주는 단 1%의 인류를 위한 것이라며, "99% 인류를 위해 기후변화를 막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의 성과를 이룩하는 것도 어렵지만,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향유하게 만드는 것은 어렵다. 


레이먼드 커즈와일은 과거 인터뷰에서 "2029년 정도가 되면 인간의 뇌와 성능이 다름없는 기계지능이 나타날 것이다. 그 이후 기계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2045년에는 인간 지능을 수십억 배 능가하게 된다."라고 했다.


일론 머스크는 2020년 7월 <뉴욕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현 주세로 봤을 때 향후 5년 이내 인공지능이 인간을 추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GTP-3을 개발한 오픈 AI설립을 주도했고, 인간의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하는 것을 목표로 세운 뉴럴링크를 창업하기도 했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한 사람이 일주일 동안 미세프라스틱을 약 2,000개, 무게로 따지면 신용카드 한 장에 해당하는 5g을 섭취한다고 한다. 또한 포항 지진이 전재지변이 아닌 인공 지진이며, 지열발전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과학을 몰라도 살아갈 수는 있다. 그러나 과학은 더 나은 선택을 하는데 분명히 도움이 된다.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과학을 친숙하게 느껴지도록 만드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