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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 인문학
김이섭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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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고전, 역사, 철학, 심리서적 등에서 찾아낸 문장과 이야기들
저자가 다양한 분야의 작품에서 가려 뽑은 이야기를 통해 인생과 세상의 이치를 전한다. 인문 고전, 역사, 철학, 심리서적 등에서 찾아낸 문장과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사는 게 쉽지 않을 때 어디든 책장을 펼치면 답이 보인다고 했지만, 답은 스스로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
반사회적인 인격장애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미국의 여류소설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쓴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 씨(1955」에서 유래했다. 알랭 들롱(Alain Delon)이 주연한 《태양은 가득히(Purple Noon)》(1960)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영화다.
반항아적 기질이 있는 리플리는 호텔에서 일한다. 어느 날 리플리는 자신의 친구인 재벌 2세 디키 그린리프를 살해하고, 대담한 거짓말과 행동으로 죽은 친구의 신분을 위조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하지만 결국에는 죽은 친구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성취 욕구에 억눌린 개인이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고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리플리 효과 혹은 리플리병이라고도 한다. 거짓말이 탄로 날까 봐 불안해하는 단순 거짓말쟁이와 달리, 리플리 증후군을 보이는 사람은 자신이 한 거짓말을 진실로 믿는다.
욕구 불만족과 열등감에 시달리는 사람이 본인의 상습적인 거짓말을 진실인 것으로 믿게 되면 단순한 거짓말로 끝나지 않고, 타인에게 심각한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아진다. (도서, 상식으로 보는 세상의 법칙: 심리 편 참조)
좋은 문장들이긴 하지만
1장 인생 유감, '거짓된 삶을 강요하는 사회'에 리플리 증후군이 나온다. 그 뒤에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열등감을 부추기는 사회, 좌절감을 안겨주는 사회는 바람직하지도 건강하지도 않다. 어쩌면 우리 사회가 사랑에 목마른 청소년들에게 진실한 삶이 아니라 거짓된 삶을 강요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라고 맺음말을 썼다. 문장 연결이 어색하다.
또 2장 우리 삶을 꿰뚫는 다섯 가지 틀'에서는 '확증 편향' '우리 속담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말이 있다. 주인이나 손님 모두 서로를 존중해 주면 문제 될 게 없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잘 드셨다니 감사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게 그리도 어려운 일인가.'라고 쓰여있다. 그러나 음식이 맛이 없는데 맛있다고 하기는 어렵고, 서비스가 엉망인데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네기는 더 어렵다.
이와 비슷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곳곳에 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매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훌륭한 것이라도 다듬고 정리하여 쓸모 있게 만들어 놓아야 값어치가 있다. 좋은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기는 하나 맥락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내 인생의 답은 내가 찾아야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이것이 정답이야"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사기꾼이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의심해도 좋다. 살다가 막다른 골목길을 만나면 어떤 방법을 쓰든 다른 길을 찾아야 하고,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툭툭 털고 일어나서 목적지를 향해 다시 걸어가야 한다.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주변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내가 남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면서 서로 의지하며 걸어가는 길이 인생길이다. 그래서 여정(旅程)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더 나은 답을 찾아가다 보면 잘 살아낸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