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전문의도 실천하는 치매 예방법 - 9가지 치매 원인을 이기는 하루하루 생활 습관
엔도 히데토시 지음, 장은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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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医師が認知症予防のためにやっていること。


일본 평은 '이해하기 쉬운 내용이다. 실천 가능한 생활 습관이다. 흔히 알고있는 내용이 대부분이다.'이다. 


치매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일종의 뇌질환


누구나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가 고통 없이 생을 마감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의학전문지 「랜싯」에서 40~50대의 고혈압과 비만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 요인이라고 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 중 가장 많은 70%를 차지한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이라는 뇌질환에 의해 빈번하게 발생되며, 알츠하이머병은 뇌 속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의 축적이 신경세포(neuron) 파괴로 이어지면서 생기는 병이다. 40~50대여도 치매에서 안전할 수 없다. 


치매 중 발병률이 가장 높은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40대부터 뇌에 비정상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차츰차츰 쌓여 20~30년이 지나서야 치매 증상이 나타난다. 두 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혈관성 치매’도 중년기에 잘 걸리는 성인병에서 비롯된다. 


뇌에 비정상 단백질이 축적되거나 성인병에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생활 습관’ 때문이다. 그러나 일찍부터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충분히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35년 경력 치매 전문의이자 일본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센터장을 지낸 저자는 남녀노소 모두가 건강한 노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치매는 예방할 수 있는가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에서 소개한 ‘치매의 9가지 위험 요인’을 기초로 저자 자신도 실천하는 쉽고 간단하고 효과적인 예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치매 전문의답게 다양한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예방법의 과학적 효과도 철저히 검증했다. 


약 2,000억 개의 신경세포(뇌세포)가 뇌를 구성한다. 신경세포 수가 거의 증가하지 않아도 지적능력이 발달하는 이유는 신경세포끼리 자극을 주고받으며 네트워크를 통해 방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뇌세포 네트워크 밀도가 높아면 뇌가 건강한 사람이다. 


학습을 하면 세포들은 네트워크를 다양하게 형성하여 인지 예비능이 발달한다. 인지 예비능이 발달하면 특정 네트워크가 끊기더라도 다른 회로를 거쳐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다. 학력이 높은 사람이 모두 활발한 두뇌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상관관계가 아예 없지 않다.


경도인지장애를 방치하면 치매가 되는데, 경도인지장애의 악화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다. 유산소 운동으로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면 뇌의 혈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50~60대는 경도인지장애가 우려되는 시기로, 20분 이상 약간 숨이 찰 정도로 걷고,근감소증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들여야 한다. 


책 말미에는 Q&A 형식으로 환자나 가족이 자주 묻는 질문을 명쾌하게 해결해 준다. 이제 일본 최고의 치매 전문의가 제안하는 치매 예방법을 실천해나간다면 누구나 치매 걱정 없는 인생 2막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알츠하이머형 치매환자는 대부분 한 가지 이상 성인병을 앓고 있는데, 고혈압이 당뇨병보다 더 위험하다. 청력 저하를 방치하면 치매 위험이 커지므로 올바른 보청기를 사용해야 하며, 20~30대부터 이어폰으로 큰 소리로 음악을 들으면 나이 들어서 난청이 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아직 시판되는 치매 예방약은 없다


FDA 승인을 받은 치매 관련 약으로는 에자이사가 1997년 발매한 아리셉트가 있다. 이 약은 치매인의 신경 대사를 일시적으로 원활하게 만들어 인지 기능을 개선 시기지만, 인지 기능 저하 증상 악화를 한시적으로 늦출 뿐이다. 


이 외 메만틴(상품명 메마리), 갈란타민(상품명 레미닐), 리바스티그민(상품명 엑셀론)이 있다. 이 약품들은 이미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병의 악화를 돕는 약이다. 현재 임상 실험 중인 아두카누맙은 알츠하이머병 자체를 치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실제 판매되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다른 신약 개발의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식단 점검을 비롯해 생활습관을 개선해나가는 방법이 최선이다. 다양하고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며, 운동이나 생활 습관은 치매를 예방할 수는 있어도 병 자체를 치료할 수는 없다. 따라서 치매 발병 전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삶을 위한 교류 활동


운동을 활용한 치매 예방법은 효과적이며, 유산소운동과 인지활동을 조합한 운동이 좋다고 한다. 저자는 최고의 치매 예방운동으로 사교댄스와 골프를 추천한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사람들과의 교류가 도움이 된다는 뜻이라고 생각된다.


고독한 사람은 치매 위험이 높은데 특히 퇴직한 고령의 1인 가구가 위험군이라고 한다. 따라서 사회적 교류를 넓힐 수 있는 생활을 스스로 조성해야 한다. 기억장애와 함께 행동장애까지 나타나면 발 빠른 대처를 해야 하며, 조속히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책을 읽다가 책 내용 일부(사교댄스와 골프가 나오는 부분)를 사진을 찍어 단톡방에 공유했다. 사교댄스를 배우고 싶거나 관심이 있어서 알아보다가 코로나 때문에 시작을 미뤘다는 대화가 오갔다. 코로나19 상황이 조금 나아지면 아마 배우기 시작하는 지인들이 생길 것 같다.


치매 진단: 인지선별검사 CIST

치매상담센터: 1899-9988

중앙치매센터: 1666-0921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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