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자처럼 생각하기 - 목적 있는 삶을 위한 11가지 기술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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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파가 오래 지속되는 수도자


저자 제이 세티는 우연히 '이타적 희생'의 원칙을 말하면서, '나무를 심되 그늘을 바라지 말라'라는 한 스님의 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스님은 그때까지 만난 사람 중 가장 행복해 보였다. 그래서 그 스님이 영국 곳곳을 돌며 강연을 할 때 따라다녔다. 스님의 이름은 가우랑가 다스(Gauranga Das)이다. 


2002년 티베트 승려 온케어 잉규르 린포체가 명상을 하는 동안 위스콘신대학교 메디슨 캠퍼스 연구진이 뇌파를 측정했다. 연구에 참여할 당시 스님은 평생 6만 2,000시간 이상 명상한 상태였다. 명상을 시작함과 거의 동시에 뇌파 기록계에 나타나는 두뇌 활동이 마구 요동쳤다. 마치 스위치를 켜고 끄듯이 강력한 명상 상태를 자유롭게 드나드는 것처럼 보였다. 


이후 10여 년간 스님 21명의 명상 수행 중에 뇌 활동을 촬영한 결과, 명상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높은 수준의 감마파가 오랫동안(심지어 수면 중에도) 지속되었다. 감마파는 집중력, 기억력, 학습력, 행복 등과 관련된다. 



매일 비우고 채우고 나누는 수도자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좇는데 정신이 팔려 있다. 문화와 미디어는 성공과 업적의 모범 사례로 보이는 것들을 보여주면서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이런 일을 해야 한다고 온갖 이미지와 개념을 주입한다. 그러나 명예, 돈, 매력, 섹스 그 어느 것도 우리를 끝내 만족시킬 수 없다. 오히려 더 갈구하게 만든다. 인ㄴ 좌절, 환멸, 불만족, 불행, 탈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로 이어진다. 


수도자들은 유혹을 참고, 비난을 삼가고, 고통과 불안을 견디며, 자존심을 잠재우고, 목적과 의미가 넘치는 삶을 꾸릴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의 삶과 완전히 다른 삶을 선택해야 수도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수도자가 될 수는 없어도 수도자의 마음을 지닐 수는 있다.


저자는 시대를 초월한 「바가바드 기타」의 지혜를 비롯해, 수도자로서 받은 교육의 여러 가르침을 독자에게 전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수도자의 마음은 우리를 혼돈과 잡념에서 구하고 명료성, 의미, 방향성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수도자처럼 생각하기'를 수행하면, 인생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고 접근할 수 있다. 


기존 체제에 도전하고, 초연해지고, 재발견하고, 목적을 갖고, 초점을 맞추고, 절도 있게 살고, 봉사할 수 있게 한다. 수도자처럼 생각하기의 목표는 자존심, 질투, 욕정, 불안, 분노, 원망, 응어리에서 자유로운 삶이다. 수도자의 마음가짐을 장착하는 것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필요한' 일이다. 우리는 차분함과 고요함, 마음의 평화를 찾아야 한다.



기억력에 나쁜 영향을 주는 부정적인 생각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욕구는  '평화, 사랑, 이해'이다. 대화나 감정, 행동에서 나타나는 부정적 성향은 이 세 욕구 중 하나가 위협받는 데서 시작된다. 부정적인 생각은 어디에나 있고, 전염이 된다. 부정적 성향은 상관없는 사람에게 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 연구에 의하면 불평 등으로 인한 장기적 스트레스는 해마를 쪼그라들게 만들어 기억력에 나쁜 영향을 준다. 따라서 긍정적인 성향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마법의 공식, 열정 + 전문성 + 유용성 = 다르마


사람은 누구나 정신물리학적으로 타고난 본성이 있다. 다르마란 이렇게 타고난 성향과 내가 잘하는 것, 내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를 활용해 타인에게 봉사하는 것이다. 과정이 즐겁고 실행이 매끄러우면 열정을 느끼게 된다. 타인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면, 내 열정에 목적이 있다는 뜻이다. 


자신의 다르마를 찾는 데는 오랜 세월이 걸릴 수도 있다. 인생 후반기에 제 기량을 발휘해 멋진 성공을 일군 사람들도 많다. 누구나 주의를 기울이고, 자각하고, 강점을 살린다면,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 자신의 다르마를 찾으면 그때부터는 그 길을 좇으라고 저자는 말한다. 



수도자처럼 생각하기


이 책 전체가 하나의 명상이다.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 의도, 자신을 바라보는 태도,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법, 마음을 수련하는 방법, 사람을 선택해서 교류하는 방법을 성찰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깊은 자각을 얻는 것이 명상의 목적이오. 보상이다.


의사결정을 내릴 때, 다툼이 있을 때, 주말 계획을 세울 때, 겁이 나거나 화가 나거나 길을 잃었을 때, 이렇게 질문하라. "수도자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할까?" 99%는 답을 찾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나면, 수도자라면 어떻게 할지 물어볼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그냥 이렇게 물으면 될 것이다. "나는 어떻게 할까?"


수도자의 마음가짐을 유지하려면, 자각과 원칙, 근면, 집중, 끊임없는 실천이 필요하다.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필요한 도구는 이미 우리 손에, 가슴에, 머리에 있다. 당신은 수도자처럼 생각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명상에 대해 친절하고 상세히 안내가 되어 있는 책이다. 언제 어디에 있든 장소 상관없이 명상을 할 수 있다.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마음이 중요하다. 명상은 불안을 극복하고 마음을 평화를 찾게 도움을 준다. 총 p504 페이지여서 두꺼운 책이지만, 술술 읽힌다. 


우리는 저마다 자기 인생의 수도자가 되어야 한다.


나무를 심되 그늘을 바라지 말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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