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회복 가능하다
뇌의 무게는 체중의 2.5% 정도에 불과하고 무게는 약 1.5kg 남짓 하나 체내에서 생산되는 혈액과 산소의 20%를 소비하는데다 뇌 없이는 살 수 없다. 1998년 스웨덴의 신경학자 피터 에릭손이 해마 속에 지속적으로 보존되어 뇌의 신경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신경 줄기세포 저장소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신경 가소성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급성장으로 이루어졌다.
체내 신경 생성이 평생 동안 이루어진다는 사실은 신경 가소성이 두뇌회로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과 더불어 신경과학 및 뇌에 대한 기존의 관점에 혁명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새로운 지식은 희망을 심어줬다. 이 책은 뇌의 회복 탄력성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내리고, 어떻게 하면 회복 탄력성을 강화할 수 있는지 제시한다.
12주 맞춤 플랜으로 치매의 공포와 맞서라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람은 2050년까지 1억 3,2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다. 이는 2018년에 비해 200% 증가한 수치다. 과학이 발전하고 있고, 200년 이후 치매에 대한건 이상의 임상 시험이 이루어졌음에도 새로운 치료법이 하나도 개발되지 못했다.
치매가 치료할 수 없는 무서운 병이라고 겁을 주는 것은 효과가 없다. 겁을 먹으면 뇌의 감정 중추인 편도체가 활성화되는데, 이때 큰 위협에 직면했을 때처럼 빠르고 격렬한 반응을 보이나, 공포 반응이 뇌의 판단과 실행 기능 영역을 거치지 않으므로 일시적으로 그친다.
저자는 일상생활에서 매일 실천할 수 있는 12주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뇌는 매우 유연한 기관으로, 경험과 습관을 통해 스스로를 조정하고 변형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재구성은 12주 만에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생활 습관을 바꾸는 데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예나 지금이나 알츠하이머병의 치료법을 찾기 위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확실한 수술이나 약은 없다. 저자는 더 나은 뇌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한다. 의사로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과 해야 할 일들을 친절하게 차근차근 설명한다. 근거를 가지고 조목조목 설명하니 이해가 쉽다. 그러나 설명의 양이 많다. 어떤 페이지에서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