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 네트워크 경제 입문자를 위한 가장 친절한 안내서
강성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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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경제와공짜점심 #네트워크경제 #플랫폼 #연결은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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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호, 미디어숲

플랫폼을 이해가 곧 경영 성공

지금 우리는 네트워크 경제를 모르면, 플랫폼을 이해하지 못하면 경영에서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경제 권력이 이동한 지 꽤 시간이 흘렀고, 지금도 계속 더 지경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플랫폼을 이해하면서도 플랫폼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도 있고, 속성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도 적다. 이 책 뒤표지에 적혀 있는 질문이다.

네트워크 경제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우리는 네크워크 시대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인류의 정보혁명

말이 유일한 의사소통 수단이었던 기원전 3000년 경 메소포타미아 지역과 이집트 지역에 살던 인류가 문자를 발명했다.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이 갈대와 나뭇가지를 이용해 상거래 기록을 점토판에 쐐기문자로 남겼다. 인류 최초의 정보 혁명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15세기 유럽에서 일어났다. 오늘날 독일에 해당하는 신성로마제국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는 1450년 세계 최초로 대량 '활판인쇄술'을 발명했다. 구텐베르크는 균일한 압력으로 인쇄하기 위해 포도나 올리브유를 짜던 착즙기로 종이를 눌러 인쇄했다. 오늘날 언론을 프레스(prece)라고 부르게 된 유래이다.

세 번째는 20세기 끝자락에 나타났다.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네트워크 기술은 무서운 속도로 확장되어 지구를 덮었다. 24시간 내내 인간을 네트워크에 묶어버렸다. 네트워크 기술이 등장한 지난 30년 동안 인류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네트워크가 촉발한 변화는 시작에 불과하다. 문제는 영향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는 것이다.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권력이 탄생한 것이다. 네트워크가 지배하는 경제는 이전과 완전히 다르게 움직인다. 시대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한 자들만이 새로운 시장에서 살아남게 되고, 권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저자는 다음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러면서 플랫폼이 네트워크 경제의 가장 한 가운데 서있다고 말한다.

네트워크 시대에 등장할 새로운 정치·경제 권력은 누구일까?

네트워크 경제는 어떤 원리고 작동하는가?

네트워크 경제에 알맞은 새로운 제도와 문화는 무엇일까?

플랫폼, 새로운 공간

정보혁명 속에서 탄생한 새로운 공간 플랫폼은 사용자와 사용자를 연결한다. 플랫폼은 전혀 다른 두 시장을 연결하는 도구로 다른 두 경제주체를 연결하는 기능 때문에 '양면시장'이라 일컫는다. 플랫폼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서로 다른 시장이 하나로 묶여 있다는 뜻이다. 양면시장이 성립하는 이유는 서로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플랫폼을 통해 연결되는 두 시장은 서로 밀접하게 상호작용을 한다. 시장과 시장이 상호작용을 하며 더 높은 혜택을 보는 구조다. 이처럼 서로 다른 시장의 고객들이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현상을 '교차 네트워크 외부성'이라고 한다. 집단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서로에게 이득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교차 네트워크 외부 효과는 두 시장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형상으로 두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서로 긍정적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할 수도 있고, 반대로 두 시장이 부정적 영향을 주며 축소될 수도 있다. 플랫폼 경제가 흥미로운 이유는 전통 경제학 이론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데이터는 자산, 그러나

기업들이 테이터 확보에 사활을 거는 이유가 있다. 테이터 우위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효과적으로 훈련시키면 기업에 필요한 정보가 만들어진다. 결과적으로 경쟁에서 우위에 서게 된다. 독점력이 클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선순환 구조가 작동되면 데이터라는 무기를 통해 승자독식의 자리를 꿰찰 수 있다.

연결 그 자체가 권력이 된다. 플랫폼 기업은 네트워크가 탄생시킨 진화된 경제 권력이다. 글로벌 플랫폼들의 패권전쟁은 이미 시작됐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각국에서 규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데이터 공룡의 독식에 맞서기 위해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모든 것을 연결하는 플랫폼, 즉 네트워크 연결이 좋은 결과만 만들지는 않는다.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생을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승자독식의 자본주의가 아니라 새로운 사회계약을 토대로 인간다움과 정의를 추구하는 '새로운 자본주의' 질서를 만들어가야 한다. 저자는 '자본주의 이후의 자본주의'라고 표현했다.


돈보다 사람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경제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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