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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첫 미래 교육 - 디지털 금수저를 물려줘라
임지은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3월
평점 :
내 아이의 첫 미래교육
교육, 미디어숲
어제 가르친 그대로 오늘을 가르치는 건 아이들의 내일을 빼앗는 짓이다
_존 듀이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미래를 살아갈 아이를 위한다면 '부모력'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가 진짜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알고 있는지, 아이의 개성과 강점을 최대치로 이끌어주고 있는지,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있는지, 배움의 즐거움을 일깨워 주고 있는지,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지, 끝까지 해내는 힘을 길러주고 있는지, 아이가 자존감의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는지 점검하라고 한다.
저자 임지은은 시사월간지 <월간중앙>, 경제방송 <머니투데이 방송>에서 15년 가까이 취재 기자로 일했다. 월간지에서는 <임지은 기자의 톡톡 토크>를 연재했고, 방송 기자 시절엔 <기고만장 기자실> 진행을 맡기도 했다. 2016년 삶의 터전을 브라질로 옮겼다. 현재 교육, 미래 변화, 트렌드를 취재하고 글을 쓴다. 쓴 책으로는 <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교육법>이 있다.
목차
1장 내 아이는 어떤 미래에 살게 될까?
평균, 표준을 지향하던 ‘매스의 시대’는 갔다
tip.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 여덟 가지
코로나가 앞당긴 미래
일자리 지도가 달라진다
애자일 인재가 살아남는다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새로운 교육
2장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부모 교육
디지털 금수저를 물려주자
tip. 아이가 스마트폰을 많이 한다면?
표준학습법이 달라진다: 디지털 리터러시
tip. 자녀의 나이와 상관없이 권장하는 디지털 육아 5대 원칙
디지털 세상에 필요한 자기 조절력
tip. 아이가 문제 행동을 하면 어떻게 할까?
새로운 성공 방정식, 콘텐츠 크리에이터
코딩으로 생각하고, 만들고, 해결하라
tip. 부모를 위한 무료 코딩 강의
인공지능과 맞설 무기는 비판적 사고다
하루 15분 대화로 아이의 자기 표현력을 키운다
‘읽는 뇌’는 평생 삶의 무기가 된다
tip. 책 읽는 법과 읽은 후 놀이
평생 글쓰기 시대, WQ를 키워라
3장 미래 인재로 키우고 싶다면
“다르게, 자유롭게, 튀게 생각하라”
tip. 창의력은 훈련으로 길러진다
창의성의 기초 체력은 충분한 운동과 잠
‘협력하는 괴짜’로 키워라
호모루덴스 시대, 잘 놀아야 잘 산다
tip. 다른 나라 아이들은 어떻게 놀까?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면서 배운다
질문하는 아이가 길을 연다
자기 주도적으로 키우려면 주도하지 마라
tip. 코로나 시대 공부, 혼공법
4장 초불확실성 시대, 아이의 마음 근육이 먼저다
가장 시급한 조언, ‘너 자신을 알라’
tip 덴마크의 ‘나를 공부하는 학교’
갈수록 중요해지는 ‘배우는 힘’
tip. 교실 혁명의 주인공, 무크
진정한 스펙은 건강한 자존감이다
tip. 부모의 자존감은 대물림된다?
‘실패 내성’을 길러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음의 힘, 회복탄력성
마음을 움직이는 자가 세상을 움직인다
인성 좋은 아이가 성공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디지털 네이티브,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무엇일까? 앞으로 표준 학습법이 될 디지털 리터러시, 코딩을 통한 컴퓨팅 사고력과 더불어 실제 생활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문제해결 능력,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 능력, 생각하는 힘, 협업할 수 있는 능력과 같은 역량이 필요하고 도움이 된다.
저자는 아이들이 어떤 미래에 살게 될지 부모가 미리 내다보고 아이를 가르치고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생은 50이 되기 전엔 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자녀를 키울 때도 이 애들이 50쯤 되면
어떤 인간으로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도 성공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행복하며,
유명해지기보다는 사회에 기여하는 인생이 더 귀하다고 믿는다.
_철학자 김형석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문해력
미래에 갖추어야 할 역량은 자기다움을 가지고 배움을 즐기며, 인간성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힘, 문제해결력, 그리고 디지털 리터러시도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이미 일자리 생태계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문해력 즉, 글을 읽고 이해하고 쓰는 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어떤 한 사람이 문자를 읽을 수 있다고 해서 문장의 뜻을 이해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음소를 이해하여 음가를 이해했다는 것이고, 문장의 뜻을 이해한다는 것은 음절이 모여서 이루어진 문장이 뜻하는 바를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언어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을 높일수록 뇌가 발달한다. 글을 읽는 순간 글자를 이해하는 측두엽과 상황을 파악하는 전두엽, 감정을 느끼는 변연계 등 뇌의 모든 부위가 활성화된다. 문해력을 기르는 가장 좋고 단순한 방법은 좋은 글을 읽는 것으로 독서가 도움이 된다.
매리언 울프(Meryanne Welf)는 「다시, 책으로」에서 뇌의 퇴화를 경고했다. '읽는 뇌의 회로 안에는 은하수의 별들 만큼이나 많은 연결이 있다, 단어 하나를 읽을 때마다 수천, 수만 개의 뉴런(뇌 신경 세포)이 활성화된다. 그런데 글을 읽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우리의 비판적 분석력과 독립적 판단력이 감퇴하기 시작했다.'
비판적 사고의 필요성
디지털 리터러시는 단순히 스마트 기기나 디지털 정보를 소비하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화된 다양한 정보와 기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의심하고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비판적 사고가 가능해야 홍수처럼 넘치는 정보 속에서 내게 필요한 정보를 선별할 수 있고, 또 재 생산하여 공급할 수 있는 생산자가 될 수 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비판적 사고 재단(Foundation for critical Thinking)은 비판적 사고를 키우기 위한 다섯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1, 아이들이 정보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도록 돕는다.
2. 정보의 참과 거짓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준다.
3. 주제나 논점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지도한다.
4. 아이가 자기주장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도록 돕는다.
5. 아이가 상대 입장에 서서 자기 의견을 비판하도록 지도한다.
생각을 해야 한다
놀이는 인간의 본능이다. 놀이에 몰입하다 보면 궁금한 것이 생기고, 답을 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해야 한다. 생각을 하다 보면 해결의 방법을 찾을 수 있으므로 문제해결력도 향상된다. 따라서 질문하는 아이, 생각하는 아이,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
'디지털 문화에서 우리는 컴퓨터가 인간처럼 될까 걱정하기보다는 우리가 컴퓨터(기계)처럼 될지를 더 걱정해야 한다.'라고 니콜라스 카(Nicholas Carr)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서 한 말이다. 가까운 미래에 현실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이다.
인류의 미래가 기계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_Golden bell
교육을 바꾸려면 어른이 먼저 바뀌어야
사람보다 스마트 기기와 먼저 친해지고 있는 우리의 아이들을 20세기의 제도 안에 가두어 놓고 있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 우리의 아이들을 잘 키우려면, 미래에 꼭 필요한 인재로 자라나게 하려면, 먼저 어른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요원해 보이는 한국 교육이지만, 부모가, 교사가, 주변의 어른들의 생각과 행동에 변화가 시작되면 한국의 교육도 바뀌리라고 믿는다.
저자는 에필로그 마지막에 '교육의 패러다임이 경쟁이 아닌 성장, 상생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라고 적었다. 자녀교육법을 담은 책답게 이런저런 여러 교육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교육에 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수도 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