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스탠딩
래리 호건 지음, 안진환 옮김 / 봄이아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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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스탠딩(stull standing)


래리 호건·엘리스 헤니칸, 봄이아트북스


일하고 또 일할 것이다


그는 혼자 많은 해왔다고 말하지 않았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는 데 그토록 중요한 역할을 해준 많은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돌이켜 보건대, 우리가 함께 겪은 경험과 함께 이룬 성과가 실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나는 내게 주어지는 모든 날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여러분을 위해 일하고 또 일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함께 사는 삶에 대해 이 책에서 이야기를 했다.


한국 사위 메릴랜드 주지사로 불리는 래리 호건은, 메릴랜드의 62대 주지사이며, 전미 주지사 협의회의 회장이다. 2019년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재선된 그는 메릴랜드 역사상 재선에 성공한 두 번째 공화당 주지사이다. 실용적인 해결책과 완전한 투명성, 당파를 아우르며 일하는 능력으로 유명한 정치인이다. 그는 또한 말기 비호지킨 림프종을 극복해낸 불굴의 생존자이기도 하다.


목차
1부, 배우다
2부, 출마하다
3부, 이끌다
4부, 치유하다
5부, 통합하다
6부, 생명을 구하다


아홉 살에 신문을 제작한 소년


래리 호건의 아버지는 의욕이 넘치고 외향적이며 야심이 많았고, 어머니는 다정하고 사려 깊었으며, 배려가 많은 분이라고 했다. 아버지는 그가 어릴 때, 워싱턴에서 작은 홍보 및 광고 사업을 하면서, 업계 신문지를 편집하는 일도 했다. 가정 형편상 용돈을 직접 벌어야 했던 래리 호건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신문 배달을 했고, 곧 동네 신문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아홉 살 꼬마가 제작한 신문을 읽어주던 동네 사람들이 어쩌면 지금의 그를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로부터 배운 교훈


그는 정치에 몸을 담았던 아버지가 낯선 사람들과 거의 즉각적으로 연결을 맺는 방식에 놀라면서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방법을 배웠다. "모든 사람이 두 명의 친구에게 얘기해 주고, 그 모두가 또 두 명의 친구에게 추천하면 우리가 정말 이길 수 있습니다."라는 아버지가 선거 운동 자원봉사자들에게 강조한 내용이었다. 입소문의 위력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이변을 일으키며 당선


모두가 가망이 없다고 하는 상황에서 승리의 월계관을 거머쥔 래리 호건은, 63년 만에 메릴랜드에서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누가 누구에게 투표한 것보다는 함께 힘을 모아 메릴랜드를 위해 노력하자는 그의 당선 소감은 사람들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그의 승리로 <볼티모어선>의 헤드라인은 '놀라운 이변', <워싱턴 포스트>는 '공화당 사업가 래리 호건이 민주당의 텃밭인 메릴랜드에서 놀라운 이변을 연출했다', <뉴요커>는 '공화당원이 어떻게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에 이길 수 있었을까?'라고 했다.




갑자기 찾아온 암


암 선고를 받은 래리 호건은 솔직하게 자신의 상태를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기자 회견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도중에 한 기자가 '장기적으로 부주지사가 주지사 직위를 넘겨받는 상황도 생길 수 있는지'알고 싶어 했다. 래리 호건은 "제가 죽으면 그가 물려받을 겁니다."라고 대답했다. 일순 회견장의 긴장이 누그러지자 그는 다시 덧붙였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려운 자신의 상황을 위트 있게 그러나 솔직하게 표현하는 래리 호건에게 기자들은 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경험에서 얻은 삶의 교훈


래리 호건은 2014년 주지사 선거, 볼티모어를 뒤흔든 폭동, 말기 암 선고. 글로벌 팬데믹까지 여러 일을 경험하면서 얻은 교훈은, 낙관적인 사고와 '할 수 있다'라는 정신, 그리고 결과 지향적인 접근 방식을 가진 리더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한다는 것이다. 또 문제 해결을 바라고, 분열과 마비를 싫어하며, 예의와 실용주의가 더 효과적이며, 솔직한 말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총 페이지가 p493이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독자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정치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어린 시절의 래리 호건의 이야기는 흥미롭게 읽었으며, 한국과는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는 래리 호건의 앞으로의 정치활동도 기대가 된다.


아래는 래리 호건이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병원에서 들었던 팀 맥그로의 노래이다.


곧 죽을 사람처럼 살게 될 기회를


I was in my early forties(고작 사십 대 초반이었지)
With a lot of life before me(살 날이 많이 남았었는데)
And a moment came that stopped me on a dime.(갑자기 삶을 멈추는 순간이 찾아왔네)


I spent most of the next days,(다음 날 대부분의 시간을)
Looking at the X-rays,(엑스레이를 들여다보고)
Talkin bout the options,(선택을 의논하고)
And talkin bout sweet time.(즐거운 시간에 대해 얘기하며 보냈지)


He said, "I went skydiving.(그는 말했어, "나는 스카이다이빙을 하러 갔고)
I went Rocky Mountain climbing.(나는 로키산에 등반하러 갔지)
I went 2.7 seconds on a bull named Fu Manchu.(나는 푸맨추라는 황소에 올라 2.7초를 버텼어)
And I loved deeper,(그리고 나는 더 깊이 사랑했어)
And I spoke sweeter,(그리고 나는 더 달콤하게 말했어)
And I gave forgiveness I'd been denying."(그리고 나는 외면하던 용서를 했어)
And he said,(그리고 그는 말했지)
"Someday I hope you get the chance(언젠가 당신도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라)
To live like you were dying."(곧 죽을 사람처럼 살게 될 기회를)


<이 책은 출판사의 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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