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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리셋 -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 인생 리셋 공식
이라야 지음, 박세현 그림 / 미디어숲 / 2020년 9월
평점 :
퍼스널 리셋
이라야, 미디어숲
‘나’ 이해가 먼저!
이 책은 간절히 원하는 ‘변화’를 현실로 만드는 법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담았다는 저자의 말처럼, 각 단락에 자신을 재정비하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또한, 각 장의 마지막에는 이 시대에 자기 이름을 걸고 당당하게 살아간 인물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다른 방식들과는 다르게 신선하고 창의적인 방법이라고 확신한다고 적었으나, 평소 자기 점검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그다지 신선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자신에게 질문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뒤로 미루면서 자기합리화만 해왔던 사람이라면, 지금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질문에 충실히 답해보기를 권한다. 저자는 이 책이 독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건드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차례=인생 리셋 5가지 공식
인생 리셋 첫 번째
- 나를 일으켜 세워라
인생 리셋 두 번째
- 나를 사랑할수록 길이 열린다
인생 리셋 세 번째
- 좋아하는 일에 시간을 써라
인생 리셋 네 번째
-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인생 리셋 다섯 번째
- 좋은 관계가 괜찮은 인생을 만든다
다시 시작~!
‘누군가의 삶을 사느라 인생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이 말은 2005년 6월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에서 스티브 잡스의 연설 일부로, 저자는 ‘5 진정으로 되고 싶은 나’에서 인용했다. 나도 자주 인용하는 말이다. 누군가가 내게 제시해준 목표를 향해 가느라 정작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하지 못하는 삶을 사는 경우가 많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인식조차 하지 못한 채로 말이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도전 목표가 순수하게 자신이 정말 이루고 싶은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내가 정한 목표, 내가 계획한 목표여야만 한다. 왜냐하면, 내 인생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목표를 달성했을 때 기쁨 또한 온전히 내 것이 된다.
또 저자는 ‘6 내 길은 내가 만든다’라고 했다. 이 말 또한 내가 자주 하는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시간과 돈을 들여서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판단이 선다면 주위의 시선 따위는 무시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세상을 바꾸는데 기여하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 수도 있다.
그 외 미루는 습관을 없애기 위한 전략, 시간관리, 한계를 뛰어넘는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다. 사실 자기계발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별 차이가 없는 내용이 나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의 수준과 상관없이 독자가 읽고 실천해서 내가 변화하면 그 책은 그 책의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뒤표지에 “읽기만 해도 난관을 헤쳐나갈 길이 보인다”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그냥 보이지는 않는다. 제시된 질문에 답을 해야 보인다. 답을 한 뒤에 다시 시작하든 말든 선택은 독자의 몫이다.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원하는 한 언제든 ‘리셋’의 기회는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