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역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
이누준 지음, 이은혜 옮김 / 알토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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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이누준작가의 장편소설이 있다.

도서 제목은 <이 겨울 사라질 너에게>.

케이타이 문학상 수상 작가에 끌리고 추운 겨울날 읽어보면 좋을 듯한 제목에 끌린 도서였는데 도서 리스트에만 담아두고 아직 읽어보지 않았던 도서였는데....

읽어보기도 전에 신간도서를 만나게 되었다.

<무인역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

역시나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마음 울리는 감성적인 이야기가 담긴 이누준작가의 신간 소설 <무인역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를 소개해 본다.

그리운 사람을 다시 만난다면 당신은 무슨 말을 하고 싶나요?

가족들과의 잦은 트러블에 집에 있는 것이 고통인 소녀가 있다.

언제부터인지 부모님의 잔소리에 집에 있는 시간이 괴로워 언제나 조용한 슨자역으로 향한다.

작은 마을에 작은 무인역 슨자역. 이곳은 한 시간의 한 대만 다니는 무인역이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면 언제나 슨자역으로 향하는 아유미이다.

드넓은 하늘에 호수까지... 마음이 평온해지는 아유미의 애착 공간이다.

아유미에게는 마음을 나눌 만한 친구 아야카가 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학교는 등한시하는 아야카가 걱정이지만 아유미의 걱정은 아야카에게 잔소리일 뿐이다.

학교에는 나쁜 아이들과 어울린다는 소문들이 무성하고 아유미는 아야카에게 걱정스러운 소리를 보내보지만 들은 체도 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아야카의 만남을 약속한 아유미는 약속 장소에 도착하지만 아야카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아야카가 살아생전에 함께 갔던 카페에서 들은 이상한 이야기.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노을이 물들면 볼 수 있다는 열차. 그리고 보고 싶은 사람을... 살아있는 사람이 아닌 세상을 떠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

아유미의 머릿속에 열차 이야기가 떠오르게 되고 아유미는 아야카를 그리워하며 무인역으로 향한다.

보고 싶은 아유미를 만나기 위해...

그리고 눈앞에 노을 열차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리움이 쌓여 기적이 되는 순간,

해 질 녘 작은 무인역은 눈물로 반짝인다.

끝없이 이어지는 하늘과 수평선이 한눈에 보이는 고즈넉한 언덕 위의 작은 무인역.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 저녁노을이 지면 열차가 들어온다.

그리운 사람을 태운 열차가.....

친구에게 하지 못한 말은 전하기 위해.

과거에 얽매인 자신을 풀기 위해.

홀로 남겨진 삶의 무게를 견뎌보기 위해.

감당하지 못했던 슬픔을 마주하기 위해.

소꿉친구, 첫사랑, 사랑하는 아내, 어린 아들을 잃은 사람들의 용기 있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무인역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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