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의 잦은 트러블에 집에 있는 것이 고통인 소녀가 있다.
언제부터인지 부모님의 잔소리에 집에 있는 시간이 괴로워 언제나 조용한 슨자역으로 향한다.
작은 마을에 작은 무인역 슨자역. 이곳은 한 시간의 한 대만 다니는 무인역이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면 언제나 슨자역으로 향하는 아유미이다.
드넓은 하늘에 호수까지... 마음이 평온해지는 아유미의 애착 공간이다.
아유미에게는 마음을 나눌 만한 친구 아야카가 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학교는 등한시하는 아야카가 걱정이지만 아유미의 걱정은 아야카에게 잔소리일 뿐이다.
학교에는 나쁜 아이들과 어울린다는 소문들이 무성하고 아유미는 아야카에게 걱정스러운 소리를 보내보지만 들은 체도 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아야카의 만남을 약속한 아유미는 약속 장소에 도착하지만 아야카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아야카가 살아생전에 함께 갔던 카페에서 들은 이상한 이야기.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노을이 물들면 볼 수 있다는 열차. 그리고 보고 싶은 사람을... 살아있는 사람이 아닌 세상을 떠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
아유미의 머릿속에 열차 이야기가 떠오르게 되고 아유미는 아야카를 그리워하며 무인역으로 향한다.
보고 싶은 아유미를 만나기 위해...
그리고 눈앞에 노을 열차가 보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