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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의 먹는 노트 - 자, 오늘은 뭘 먹어 볼까?
마츠시게 유타카 지음, 아베 미치코 그림, 황세정 옮김 / 시원북스 / 2025년 2월
평점 :
※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독한 미식가>를 보고 있으면 일본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욕망이 마구 솟아오르고는 하는데 일본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고독한 미식가>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시리즈도 무척 많다 보니 볼거리도 먹거리도 많은 것을 알게 되는 <고독한 미식가>의 주연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
띵띵띵띵... 하라헤따!!라는 명대사를 날리는 고로상은 혼밥러의 탑을 찍는 인물이다.
넷플릭스에서 유튜브 <먹을 텐데>의 성시경과 함께 <미친 맛집>이라는 예능으로 일본 드라마에 관심이 없는 한국인들에게도 얼굴을 알리고 있기도 하다.
그가 직접 감독으로 제작했다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로 더욱 왕성한 활동을 기대하며 영상이 아닌 도서로 음식을 소개하는 마츠시게 유타카의 <고독한 미식가의 먹는 노트>를 소개해 본다.
‘고로’와 똑 닮은 배우는 ‘음식’에도 진심,
직접 쓴 ‘음식 힐링 에세이’의 매력 속으로!
배우가 무슨 글을.... 하지만 요즘에는 다양한 직군에서 도서를 내는 사람도 많다.
마츠시게 유타카의 도서를 처음 접했는데 그는 이전에도 주간지 <크루아상>에서 <먹는 노트>를 연재를 했었다고..
오호... 게다가 메이지대학 문학부를 전공했다고 하니 글솜씨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일러스트레이터 아베 미치코의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더욱 먹음직스럽게 표현되어 실감 나게 읽어볼 수 있다.

버터에 살짝 볶은 시금치와 달걀 프라이에 위에 간장을 뿌린 다음 반숙 노른자를 쏘옥~
녹색 아스파라거스와는 또 다른 풍미가 느껴지는 흰색 아스파라거스는 약불에 천천히 구워 소금과 후추, 그리고 올리브유로 마무리를 하면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차가운 버터에 싸 먹거나 포션 치즈를 싸먹기도 한다는 김, 얇게 썬 생강과 가늘게 썬 생강을 듬뿍 넣고 간장으로 달짝지근하게 조린 고등어, 흰 부분이 많은 백파에 소금과 참기름으로 버무린 갓 볶음, 저마다의 매력이 있는 고로케, 표고버섯과 파드득 나물이 들어간 호사스러운 집 반찬 자완무시, 그날의 기분에 따라 선택해 보는 소바와 우동 등 일본 음식들의 소개된다.


내가 곱씹는 이 한순간 한순간이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한때다.
내일도 마찬가지로
이 식탁 앞에 앉아
이러한 한때를 보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모든 것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잘 먹었습니다.”
그저 음식이 대해 대충 끼적인 글이라는 마츠시게 유타카.
대충 끼적였다고는 하지만 그의 에피소드 속에 등장하는 음식들은 먹음직스럽기만 하다.
음식과 맛집, 마츠시게 유타카의 추억과 이야기에서 새로운 음식을 발견하게 되는 <고독한 미식가의 먹는 노트>
일상의 한순간을 맛있는 음식으로 행복함을 느낀다면 그보다 행복한 순간이 있을까?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전해주는 음식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고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