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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명카피 핸드북 - 家族は、面倒くさい幸せだ。 가족은 귀찮은 행복이다 ㅣ 일본어 명카피
정규영 지음, 오가타 요시히로 감수 / 길벗이지톡 / 2025년 1월
평점 :
※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광고에 있어서 시각적 표현은 물론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메시지를 전달하는 카피에 있다.
어떤 카피가 창작되느냐에 따라 설득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카피의 중요성의 매우 크다.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텔링을 잡고 그에 걸맞은 카피까지 나오기가 얼마나 힘든지 광고인들이라면 모두가 알 듯...
그만큼 마음에 와닿는 카피들은 좋은 문장들이 많다.
좋은 명문장을 일본어로 배운다면 더욱 기억이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보게 되는 도서 <일본어 명카피 핸드북 : 가족은 귀찮은 행복이다.>
일본어 공부에 도움이 되고 싶어 선택해 본 <일본어 명카피 핸드북 : 가족은 귀찮은 행복이다.>를 소개해 본다.
우선 이 도서를 엮고 쓴 이는 20여 년의 경력의 광고계에 몸을 담고 있는 광고인 정규영이다.
그는 1980년대의 아이돌에 빠져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역쉬 외국어는 덕질로 시작해야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문뜩 해본다.
나 또한 스맙으로 시작해 쟈니스를 덕질하며 일본어를 시작한 1인으로서 나이 들어 좀 부끄럽긴 하지만 그래서 일본어의 실력이 괜찮다면 성공한 덕질이 아닐까? ^^

<일본어 명카피 핸드북 : 가족은 귀찮은 행복이다.>는 각종 카피 관련 사이트, 고서점에서 모은 수십 년 치의 광고 카피 연감에서 고른 명카피로 가득하다.
인생의 깊이와 넓이를 보여주는 인생과 꿈, 라이프스타일에서 공감을 얻어내는 일상,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 모두의 이야기가 담긴 관계라는 다섯 테마로 200개의 광고 카피를 선보인다.
현직 광고인인 저자가 직접 번역까지 하며 카피가 전달해 주는 감동과 일본어 공부를 돕기 위해 쉽고 재미있게 자세한 설명까지 해준다.
광고 카피로 무슨 공부가 될까라는 의심이 들 수도 있겠지만 각 카피에 담긴 배경과 의도와 일본어 표현에 있어서 미묘한 뉘앙스까지 잡아주며 쉽게 이해를 시켜준다.
그뿐만 아니라 발음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원어민 음성까지 지원된다.
できてないだらけって、ワクワク
해결하지 못한 것투성이라 두근두근.
人には迷い子になる時間が必要だ。
사람에게는 방황할 시간이 필요하다.
これからの人生で、一番若いのは今だから。
앞으로의 인생에서 지금이 가장 젊을 때이니까.
必要なものは、地味に見える。
정말 필요한 것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まず動く、心配するのは後でいい。
일단 움직여. 걱정은 나중에 해도 돼.
贈りものを悩んでいる姿が、一番贈りものかもね。
선물은 고민하는 모습이 가장 좋은 선물일지도.

카피에는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짧지만 강력한 한 방이 있다.
제품이 기억이 나지 않아도 오히려 카피의 기억은 오래가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카피에는 큰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일상을 향한 따뜻하고 세밀한 시선으로 묵직한 메시지를 짧은 문장에 담은 명카피.
<일본어 명카피 핸드북 : 가족은 귀찮은 행복이다>는 멋진 카피로 좋은 문장을 기억하며 일석이조로 일본어 공부까지 할 수 있는 도서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