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준서를 키우다 사광욱을 만나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준우.
하지만 엄마는 열한 살 때 누나 준서만 데리고 집을 나갔다.
준우가 열다섯이 되었을 때 누군가에게 흉기에 찔려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경찰을 통해서 알게 된다.
장례 중에 찾아온 형사 박한서. 범인은 잡혔지만 다른 여죄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는 말과 명함을 남기고 자리를 떠난다.
범인에게 내려진 형벌은 고작 징역 12년이었다.
아버지를 도와 돼지 사육을 하며 생활을 이어오지만 돼지에게 불어온 역풍으로 힘들어지게 된다.
그리고 날아온 아버지의 암 소식. 아버지 사광옥의 죽음과 함께 전염병으로 휩쓴 축사도 정리한 후 반려동물 장례식장 피스리버를 설립한다.
피스리버를 운영한지도 2년이 흐르고 준우는 돼지를 사육하던 시절에도 한 번도 꾼 적이 없던 돼지꿈을 꾸게 된다.
돼지꿈을 꾸던 그날, 바로 안치호가 12년의 징역을 마친 후 출소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