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소환되었습니다

미래로 소환되었습니다 - 신화 속 주인공이
조영주 외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4년 8월

친구들과 모여 웃음 짓고 떠드는 아이들을 보면 미소가 지어지지 않나요?

너무도 좋은 나이에 고민도 없을 것 같은 아이들이지만 알고 보면 고민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죠.

무엇보다 친구들과 지내는 것이 제일 좋아하는 십 대 아이들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어른들의 세계만큼 힘든 상황이 많아요.

학업 스트레스, 왕따, 학교폭력, 성차별 등 다양한 고민을 안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책이라는신화에서 출간된 <미래로 소환되었습니다>는 아이들의 고민을 네 편의 이야기로 마음을 두드립니다.

조영주, 정명섭, 이현서, 윤자영 네 명의 작가가 만들어내는

슈퍼히어로 판타지 이야기 <미래로 소환되었습니다>를 소개해 봅니다.

위기에 빠진 학생들을 구출할

전설의 슈퍼히어로가 학교에 등장했다!

<999번을 죽어야 귀신이 된다>

학교에서 SNS로 인기를 제일 많은 조빈과 짝이 된 신미유.

미유는 빈이와 짝이 된 후 친해지고 싶어 반려견의 공통점으로 빈이에게 다가간다.

빈이와 반려견 산책을 하게 된 미유는 빈이가 마음대로 킨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을 창피하게 했다는 이유로 미유를 따돌리기 시작하는데..

빈의 선동으로 공식 왕따가 되어버린 미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왕따를 만들어가는 빈.

그때 미유의 앞에 등장한 것은???

<신화 관리청―도채비 요원의 대모험>

사고를 치거나 환생한 신수들을 관리하는 신화 관리청.

최근 환생한 조왕신의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자 신수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도채비 요원을 인간 세계로 보내게 되는데...

<복수의 삼각형―안개 낀 섬의 초대>

주인공 현우는 어느 날부터 발코니에서 웃음소리인지 울음소리인지 여자의 소리를 듣게 된다.

소리의 정체를 조사하던 중 마라도에 절대 가지 말라는 아버지의 유언의 말에 이상함을 느끼고 현우는 마라도로 향하게 되는데...

<고려 걸그룹 잔혹사>

단군 성조의 8선녀에 뽑힌 주인공 한비.

연회에 참석했던 대감의 수청을 거절하자 대감을 눈치 보던 수령의 칼날에 죽임을 당하게 된다.

죽었다는 생각과 함께 눈을 뜨게 된 한비는 눈앞에 펼쳐진 상황에 당황하게 되는데...

여긴 어디?

"울지 마."

털복숭이의 목소리에서 쇳소리가 났다.

"운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p.35

"어떻게 눈치채지 못했지?"

도금비의 말에 담임선생님이 손에 들고 있던 안경을 으스러뜨리며 대답했다.

"너희들은 항상 똑똑한 나머지 모든 걸 예측하고 있다고 착각하더라. 우리 눈에는 너희가 얼마나 허술한지 다 보이는데."(...)

"나는 저승계 요괴가 아니야. 사악한 인간들의 마음이 뭉쳐져서 만들어졌으니까.

그래서 너희가 내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했던 거야. 그러니 난 양쪽이 맺은 협정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p.90~91

아빠 유언은 밤 열두 시에 들리던 소리와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 웃음인지 울음인지 알 수 없는 그 소리는 진짜일까? 아니면 환청이었을까?

아니면 고양이 울음소리를 잘못 들은 걸까? 아냐, 분명 사람 목소리처럼 들렸다. 모든 게 의문투성이였다.

p.122

미래에서 당당하게 싸웠기에 한비는 걸그룹에 행해지던 불합리한 처사를 바로잡을 수 있었다. 용기를 내야 했다.

한비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칼이 무서웠으나 침을 꼴깍 삼키고는 수령에게 소리쳤다.

p.208

책 속에서.

지금 우리에게 도달한

타임슬립 앤솔러지

신화 속 인물을 통해 슈퍼히어로를 만나볼 수 있는 <미래로 소환되었습니다>

비록 상상 속의 이야기이지만 슈퍼히어로의 응원을 받으며 고민을 해결해나가는 등장인물을 보며 희망을 얻어봅니다.

아이들의 변화되는 모습과 어려운 상황에 도망치지 않고 맞설 수 있는 용기를 기대하며 흥미로운 <미래로 소환되었습니다>를 추천해 볼께요~

※ 본 포스팅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