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태양의 저주
김정금 지음 / 델피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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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역시 델피노 출간의 김정금 작가의 <붉은 태양의 저주>가 신간 도서로 출간됐다.

전래동화를 모티브로 환자의 과거를 보는 스토리를 담은<은하수의 저주>,

보험 사기에 관련된 사회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를 재밌게 보았었기에 고민 없이 선택해 본다.

이번 신간 도서 <붉은 태양의 저주>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소재 좀비에 관련된 이야기로서

대한민국을 점령한 좀비, 현실도 닥친 재앙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 궁금증을 부르는 도서이다.

기후 재앙이 닥친 2056년,

좀비가 점령한 대한민국을 떠나야 한다.

2056년 11월 14일. 뇌 수술 이후 한 달 만에 일어난 기범.

밖을 내다보니 거리에는 이상할 정도로 사람이 없었다.

기억나지 않는 것을 기억하려 애쓰던 기범은 자신이 AI 개발을 위해 직접 뇌 수술을 받았고 자신의 담당이었던 윤박사를 떠올리자 그와 통화를 하게 된다.

윤박사의 설명으로 한 달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듣게 된 기범은 충격적인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오랜 친구이자 집사인 AI 폴리. 폴리의 정보력으로 한 달 동안의 일을 습득한다.

다음 날, 사라진 아내 영희와의 연락. 짧은 안부의 말과 당장 캘리포니아로 오라는 말을 전해 듣는다.

거리를 점령한 좀비, 봉쇄된 국경.

기범은 대한민국을 벗어날 수 있을까?





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대한민국을 탈출하라!

초기 대응이 늦어 골든타임을 놓친 대한민국.

사망자는 셀 수 없이 늘어나는 긴박한 상황에 청와대까지 공격을 받고 지하 벙커로 피신하게 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방안을 몰색 하는데....

대한민국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인류는 지금껏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며 지구 생태게를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바꿔놓았습니다.

지금 지구에 닥친 재앙은 인류가 지구 생태계를 파괴한 대가입니다.

생태계를 파괴하며 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킨 것도 모자라 이젠 우리, 인간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지구상에서 인간이 사라진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위기가 닥쳐올 때마다 인류는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p.18

"인류는 지금 밟고 설 수 있는 땅을 찾아 이주하고 있습니다.

오래전, 사피엔스가 아프리카 대륙을 떠나 세계로 퍼져나간 것처럼 말이죠. 언젠가는 우리 차례가 될 겁니다.

그러니 바이러스 확산이 난민 때문인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난민을 몰아붙여선 안 됩니다.

지금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합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헤쳐 나갈 건지에만 집중합시다."

대통령이 말했다. 상황실에 무거운 침묵이 흘렀따.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하··· 대한민국이 지도에서 사라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군요."

p.37

마치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미지의 세상에서 무엇을 만나게 될까.

p.114

"인간의 속성이란 말이죠.

타인과 연결되기를 원합니다.

혼자 고립된 상황에선 정상적으로 살 수 없어요."

p.230

나는 핸들에 얼굴을 파묻고 몸을 웅크렸다. 어쩌면 처음부터 불가능했던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이쯤에서 관둘까. 하지만 이제 갈 곳이 없다.

p.289

책 속에서.

기후 위기로 인해 저주받은 지구는 붉은 태양의 저주를 받는다.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며 함께 하는 동료들.

서로 도와주고 의지하며 그들의 모습에서 비록 힘들고 지친 상황이지만 아직은 따스한 감정이 남았구나를 느끼게 된다.

동료들과 함께한 5일간의 대한민국 탈출기 <붉은 태양의 저주>는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그리고 후속 이야기~~~ 나오는 거지요?

나오기를 기대해 보며 <붉은 태양의 저주> 추천해 봅니다.


※ 본 포스팅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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