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티와 나 : 설화도 편 예티와 나
김영리 지음 / 푸른들녘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설화도.

설화도라는 배경 속에서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지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도서 표지 또한 게임 속인가?라는 착각을 안겨주고 궁금증을 자아낸다.

청소년 소설에서 자주 이름을 접했던 김영리 작가의 <예티와 나>

김영리 작가의 이력을 보니... 역시... 기대가... 마구마구 샘솟는다.

미래의 작가상, 청소년이 뽑은 청문상,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에서 수상까지.. 다양한 이력을 자랑하고 있는 작가이다.

과연 설화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365일 오염된 눈이 내리는 이곳, 설화도!

이 섬에는 비밀과 음모가 숨겨져 있다!

어릴 적부터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지 못하고 매순간 상상의 친구가 보였던 VVIP 이연.

언제나 경호원들을 대동하며 사람들의 눈을 피해 정신과 치료를 받던 이연에게 신입 경호원의 수상한 행동을 발견하게 된다.

다른 경호원들의 눈을 피해 이연에게 메시지가 적인 콜라병의 위치를 알려준 후 신입 경호원은 사라진다.

생일 축하 메시지와 검은 점들을 조심하라는 경고의 말이 적혀 있었다.

주변을 둘러본 이연은 검은 점으로 보이는 수많은 CCTV가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되고 해커였던 이연은 CCTV를 팔아넘긴 사이트를 해킹을 하게 된다.

방화벽을 뚫고 보게 된 영상에는 이상한 옷차림에 리얼리티쇼가 펼쳐져 있었다. 그리고 그 영상에서 발견하게 된 것은 바로 상상의 친구였다.

지금까지 상상의 친구를 본다는 이유로 치료를 받던 이연에게 도대체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기억을 잃어버린 소녀, ‘심이연’.

전설 속 괴물 예티, ‘누누이’.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두 사람의 모험이 시작된다!

해안가에서 기억을 잃은 채 눈을 뜨게 된 사람들.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곳은 지옥의 섬 설화도이다.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며 죽음까지 이르게 만드는 설화도의 눈.

이연은 사람들을 살려보기 위해 금지구역인 천군의 약방으로 치료제를 찾으러 가게 된다.

병사들의 눈을 피해 도착한 천군의 약방에서 이연은 자신을 '심연'이라고 부르며 알아보는 듯한 식물학자 파랑을 만나게 되지만 곧 병사들에게 잡히고 만다.

천군의 지시로 소도로 추방당하게 된 이연은 붉은 눈을 설화도의 괴물과 만나게 되는데....

"세상에 죄는 딱 하나, 도둑질이다." 천군이 말했다.

"살인은 사람의 목숨을 도둑질한 것이고, 사기는 사람의 만음을 도둑질한 것이지.

세상 모든 죄의 출발은 도둑질이고 그 끝 역시 도둑질이다. 너는 세상에서 제일 끔찍한 죄를 저질렀다."(...)

"그건 있는 자들 생각이고."

"너만 다르다는 것이냐? 네가 한 행동이 정의롭다고 주장하는 것이야?"

p.44

추위도 배고픔도 일상처럼 익숙했지만, 그 고통만은 늘 새롭고 항상 아팠다.

익숙한 고통이란 없었다. 반복되는 고통에 조금씩 체념하는 것일 뿐.

쓰러지지 않기 위해 상상을 지푸라기처럼 쥐었다. 상상은 천군의 병사들조차 빼앗을 수 없는 소중한 것이었다. 눈을 감았다.

p.49

'이제 어쩐다'로 시작된 고민은 '어떻게든 되겠지'로 접어들더니 갑자기 '여기서 내 인생은 끝나지 않아'로 급격하게 질주했다.

이연은 스스로를 믿었다. 근거 없는 희망일지라도 살아내고야 말겠다며 한 발 한 발 소도로 깊숙이 들어갔다.

소도에 대해 뭐라도 알아야 생존이든 탈출이든 할 수 있을 테니까.

p.53

"인간은 아프다고 소리치는 자에게만 신경 써.

물고기나 개미처럼 말로 소리 내지 않는 동물들은 신경도 쓰지 않아.

그러니까 소리쳐! 소리를 내!"

p.70

책 속에서.

<예티와 나>는 흥미로운 소재로 청소년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온다.

비밀의 장소같은 설화도에서 비밀과 음모를 파헤치며 두 아이의 모험을 보여주는 유쾌한 도서이다.

한 권의 도서로 끝나지 않은 시리즈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재미난 도서가 될 것 같아서 선택해 본 <예티와 나>

다음 시리즈를 기다려지네요.

아이들에게 의미 깊은 도서가 되질 바라며 <예티와 나>를 추천해 봅니다.




※ 본 포스팅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