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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수록 빠져드는 도시기담 세계사
가타노 마사루.스가이 노리코 지음, 서수지 옮김, 안병현 그림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8월
평점 :

더운 여름날, 제일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
물놀이? 수박? 시원한 바람? 아이스크림?
생각해 보면 참 많은 것이 있지만 그중 온몸을 서늘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공포를 접하는 것이 아닐까?
으스스하고 기괴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오싹한 느낌에 온몸이 서늘해지곤 한다.
<읽을수록 빠져드는 도시기담 세계사>는
유럽의 이야기를 탐구하는 저널리스트 가타노 마사루와 유럽을 여행하는 여행 저널리스트 스가이 노리코가 1991년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33개국의 유럽을 여행하며 취재한 13편의 기묘하고 오싹하고 흥미로운 도시 기담 이야기와 역사 스토리를 담고 있는 <읽을수록 빠져드는 도시기담 세계사>를 소개해 본다.
우울한 일요일
어둠만이 나와 함께하네.
내 마음과 나는 이제 모든 것을 끝내리라 마음먹었네.

<읽을수록 빠져드는 도시기담 세계사>는 저주, 괴이한 현상, 사건, 역사의 어둠, 전승이라는 다섯 가지 테마로 나누어져 13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저주의 곡, 이 노래를 들으면 자살을 유발한다는 곡으로 알려져 있는 글루미 선데이.
2000년대 초반에 보았던 영화를 기억하는데...
그 유명한 글루미 선데이의 기담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리고 또 누구나 알만한 저주 받은 인형 애나벨의 이야기도 있다.
영화 시리즈도 몇 편이 있어서 독자들에게 있어서 글루미 선데이보다 더 유명할지도 모르겠다.
괴이한 현상의 이야기로는 엔필드 사건, 파티마의 기적과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죽는다는 도플갱어가 있다.
100년이 지나 책이 출간되면서 알려지게 된 광기의 백작 부인, 희대의 연쇄 살인마 잭 더 리퍼, 테슬라의 놀라운 미개발 기술 등 사건과 역사의 어둠의 테마에서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전승의 테마에서는 흡혈귀 드라큘라와 인조인간 골렘의 이야기까지 흥미로운 기담을 읽어볼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도 흥미진진한
13편의 유럽 도시기담!
유럽의 도시 기담도 역시 기괴하다. 으스스하고 기괴한 것은 세계 공통 언어인듯 하다.
마냥 돌아다니는 뜬 소문이었다면 그냥 지나 칠 수도 있는데 신뢰할 수 있는 문헌과 근거가 있어서 더욱 오싹한 것 같다.
나이와 상관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담 이야기 <읽을수록 빠져드는 도시기담 세계사>는 역사와 문화, 종교에서 국제 정세까지 많은 정보들을 접할 수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도서로 다가온다.
※ 본 포스팅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