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도 존재를 드러내던 해파리도, 알록달록 옷을 입고 있던 산호초도 변해가고 있었다.
바다의 이상함을 발견하게 된 이나와 소렌은 오랜 시간 바닷속에 존재해 온 로빈을 찾아간다.
이미 바닷속의 변화를 느끼고 상황을 지켜보던 로빈.
인간들이 버린 수많은 쓰레기와 오염 물질로 의해 바다의 오염으로 고통을 받는 바닷속의 생명체들은 늘어나고 더 이상 이곳에서 살 수 없다는 사실에 로빈은 한계에 다다랐음을 감지하게 되고 새로운 계획을 내놓는다.
바닷속이 아닌 다른 세계는 어떤 곳일까라는 궁금증을 안고 있던 이나와 자신의 눈앞에서 인간들의 손에 처참하게 죽은 동생을 기억하며 인간을 싫어하던 소렌을 포함해 열 명의 파견 인어들과 육지를 탐사할 대원으로 발탁된다.
인간 세상으로 가기 위해 로빈에게 인간의 의식주에 관련된 정보와 인간의 언어를 배우고 드디어 인간 세상으로 가게 된다.
발탁된 대원들에게 주어진 기간은 3개월. 각각 다른 지역에서 홀로 지내며 정보 수집과 지역의 상황을 파악하고 인어들이 이주 및 정착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 파견 인어들의 엄무였다.
인간 세상에 도착한 이나가 처음 마주한 사람은 브로커 심은수였다.
은수에게 하이나라는 이름과 함께 신분증과 살 곳을 제공받은 후 이나의 인간 세상살이가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