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의 꿈
정담아 지음 / OTD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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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가 인간 세상에 나와 일어나는 스토리라는 것에 전지현과 이민호 주연의 '푸른 바다의 전설'이 떠올랐다.

당연 드라마를 재밌게 봤었고 두근두근했었던 1인이라 정담아 작가님의 <인어의 꿈>의 도서를 발견하고 앗~! 이거다 했다..ㅋ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소재였기에 선택 안 할 수가 없었던 도서이다.

인간 세상에 나와 인어가 어떻게 살아갈지가 궁금한 <인어의 꿈>을 소개해 봅니다.

바다 생태계의 오염으로 새로운 터전을 찾아

육지에 온 인어들의 '현실 자각 타임'

멀리서도 존재를 드러내던 해파리도, 알록달록 옷을 입고 있던 산호초도 변해가고 있었다.

바다의 이상함을 발견하게 된 이나와 소렌은 오랜 시간 바닷속에 존재해 온 로빈을 찾아간다.

이미 바닷속의 변화를 느끼고 상황을 지켜보던 로빈.

인간들이 버린 수많은 쓰레기와 오염 물질로 의해 바다의 오염으로 고통을 받는 바닷속의 생명체들은 늘어나고 더 이상 이곳에서 살 수 없다는 사실에 로빈은 한계에 다다랐음을 감지하게 되고 새로운 계획을 내놓는다.

바닷속이 아닌 다른 세계는 어떤 곳일까라는 궁금증을 안고 있던 이나와 자신의 눈앞에서 인간들의 손에 처참하게 죽은 동생을 기억하며 인간을 싫어하던 소렌을 포함해 열 명의 파견 인어들과 육지를 탐사할 대원으로 발탁된다.

인간 세상으로 가기 위해 로빈에게 인간의 의식주에 관련된 정보와 인간의 언어를 배우고 드디어 인간 세상으로 가게 된다.

발탁된 대원들에게 주어진 기간은 3개월. 각각 다른 지역에서 홀로 지내며 정보 수집과 지역의 상황을 파악하고 인어들이 이주 및 정착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 파견 인어들의 엄무였다.

인간 세상에 도착한 이나가 처음 마주한 사람은 브로커 심은수였다.

은수에게 하이나라는 이름과 함께 신분증과 살 곳을 제공받은 후 이나의 인간 세상살이가 시작되는데....

"육지에도 상위 포식자가 있어.'

"누구? 어이데 있는데? 내가 아직 못 봤어?"

"보이지 않게 존재해. 힘 있는 인간들은."





21세기 인어는 왕자보다 집,

사랑보다 생존이다!

인간 세계를 최초로 탐험한 인어 모건.

모건을 향한 소문은 무성했다. 인간 세상에 머물고 있다?, 육지에 질려 다시 바다로 돌아왔다?, 돌아왔지만 인간 세계가 그리워 다시 떠났다?는 둥 수많은 소문들이 있었지만 사실을 확인할 순 없었다.

모건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던 이나는 전설의 모건을 만날 수 있게 될까?

이나는 깊은 호흡을 내쉬었다. 막막했다. 대체 인간 세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중요한 것도 왜 이리도 많은 걸까. 답답했다.

p.79

새로운 세계를 향해 달려들던 수많은 질문은 결국 방향을 틀어, 이나 자신에게 향했다.

내가 정말 이곳에 적응할 수 있을까? 우리 무리를 여기에 적응시킬 수 있을까? 이 시스템을 전부 이해할 수는 있을까?

아득한 물회오리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다고 마냥 가라앉을수만은 없었다.

p.80

"그냥 외우세요."

"네?"

"이해가 안 되면 그냥 외우라고요. 여기 온 목적이 인간 세상 탐구가 아니라 적응 아닌가요? 인간처럼 사는 게 중요하잖아요."

"아."

"가장 중요한 건······"

"들키지 않는 거예요."

"······?"

"그들과 다르다는 사실을요."

p.93

책 속에서.





나와 다른 ㅡㅡㅡㅡㅡㅡ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인간의 욕심으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인어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 곳을 찾기 위해 인간 세상에 와서 파란만장한 생존을 벌이는데 인간에게 또 상처를 받게 되는 인어이다.

인간의 욕심의 끝은 어디일까?

괜스레 미안함에 부끄러웠던 순간이다.

가독성이 좋았던 <인어의 꿈>.

드라마를 보는 듯한 흥미로운 소재에 재밌게 읽었습니다.




※ 본 포스팅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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