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어 원더풀 월드
정진영 지음 / 북레시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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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어 원더풀 월드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것이 루이 암스트롱의 팝송이다.. ㅋ

너무 옛날 사람 같진 않을지..... 쩝..

북레시피에서 출간한 정진영 작가의 <왓 어 원더풀 월드>는 팝송이 아닌 소설이다.

JTBC에서 방영된 드라마 <허쉬>의 원작 소설 정진영 작가의 <침묵주의보>를 재밌게 봤던 1인이라 이번 신간도 눈에 바로 들어왔다.

유머와 감동, 추격과 반전을 담은 로드 무비 <왓 어 원더풀 월드>는 자전거와 로또의 소재로 유쾌한 내용으로 판단되어 선택해 봤다.

로또 1등 당첨? 사라진 직원??

벌써부터 흥미롭다. ^^

로또 1등 당첨과 함께 사라진 직원을 잡아라!

포괄임금제라는 무기로 야근수당이나 특근수당은 주지도 않으며 최소 임금으로 직원을 이용하는 오제일의 회사는 1년도 안되어서 그만두는 직원들이 다반수였다.

한마디로 악덕기업이라고 할 수 있었다. 온갖 말로 꼬셔서 채용을 시키고 결국엔 이전 회사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다니는 직원들도 있었다.

그런 회사임에도 7년간의 회사 생활을 이어왔던 과장 문희주는 암으로 투병해오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빈소에 대한 회사의 성의 없는 태도에 퇴사를 결심한다.

그나마 장기근속을 하던 문 과장의 부재가 걱정이 되어 오제일 사장은 뒤늦게 승진과 연봉을 제안해 보지만 그녀의 결심을 되돌릴 순 없었다.

퇴사하는 문 과장의 영향으로 뒤숭숭한 사내 분위기를 도모할 겸 환송 회식을 하게 되고 문 과장과 대화를 하던 도중 제일은 급발진을 하며 직원들에게 어이없는 번호가 찍힌 여덟 장의 로또를 건넨다.

그.런.데... 바로 문 과장의 로또가 당첨이 되어버린 것이다.

로또가 당첨이 되면 회사로 돌아오는 것은 물론, 차까지 선물로 사준다는 말을 던졌던 문 과장.

비록 로또를 다시 달라고 할 수 없지만 차라도 받아내겠다는 마음으로 직원들에게 일주일 유급 휴가와 연봉의 인상을 걸며 문 과장을 찾아오라는 지시를 한다.

문 과장이 이전에 흘리는 말로 했던 '자전거 여행을 하며 떠나고 싶다'라는 말을 기억해 낸 직원의 말에 무리를 지어 그녀를 찾기 위해 자전거 여행을 하기 시작한다.

문 과장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자전거길국토종주시작'이라는 해시태그 하나로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여기까지 왔는데 뭘 어쩌겠어요!”

어느 날 갑자기 의도치 않게 시작된 자전거 여행,

무감각한 일상을 깨우는 소설

로또를 찾기 위해 시작한 자전거 추격 여행.

5박 6일간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만난 세상을 마주하며 잊었던 자신을 찾아간다.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왓 어 원더풀 월드>은 처음에는 욕심으로 시작했던 자전거길이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이었는지 깨닫게 해주는 길이 된 인생의 대반전의 스토리를 보여주는 도서이다.

”어제 자전거를 타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살아 있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참 좋은 거라고. 아름다운 거라고. 특별한 이유나 논리는 없어요. 그냥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들었어요.“

”맞아. 살아 있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참 좋은 거야. 아름답고.“

p.229

책 속에서.

※ 본 포스팅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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