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여자 교도소에서 출소한 혜수. 고속버스 터미널로 향한 그녀는 뉴스 속보를 듣게 된다.
인천 부두 인근 해상에서 4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되는 속보 영상을 보고 비록 모자이크는 처리되었지만 그녀의 등에 그려져 있는 호랑이 문신을 보고 혜수는 그녀가 누구인지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감방에서 함께 방을 사용한 왕언니라는 것을······ 왕언니는 재벌가 손녀를 죽이는 사건을 저질렀는데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년여만에 모범수로 출소를 하게 된 것을 보고 뭔가가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악연이었다가 의지하는 인연이 되어버린 옥녀를 찾아간 혜수는 옥녀와 함께 일을 하기를 권한다.
돈 냄새를 맡은 혜수가 하려는 일은 무엇일까?
첩 자식으로 태어나 화류계에 몸을 담고 결국 본인도 신건 그룹의 첩이 되었던 홍희란.
첩이라는 사실이 걸림돌이 되어서 결국 자식과 함께 버림을 당한다.
김신건이 죽기 몇 달 전에 나타나 친자 확인 소송을 걸며 복수를 위해 수 십 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