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으로갈게

꿈으로 갈게
임태운 지음 / 북다 / 2024년 3월

인류 최후의 탈출선 게르솜에서 발생한 좀비 바이러스의 이야기를 담은 <화이트블러드>

SF 장르는 좋아해서 재밌게 읽었던 임태운의 소설이다. 그 이후 오랜만에 만나보는 임태운 작가의 신간도 역시 SF의 장르이다.

무한한 상상력으로 어떠한 스토리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이번 신간은 북다 출판사의 <꿈으로 갈게>이다.

<꿈으로 갈게>는 교보문고 스토리 플랫폼 창작의 날씨의 독점으로 연재된 작품으로 단편소설이었던 <드림 플레이어>를 개고하며 만든 임태운 작가의 네 번째 장편소설이다.

너의 꿈으로, 내가 갈게.

남산타워, 광화문의 배경으로 말도 안 되는 혈전.

누군가의 꿈속에서 황팀장은 예나와 함께 몽주를 쫓으며 꿈 도둑을 찾고 있다.

타인이 만들어낸 꿈의 물리법칙은 절대적이기에 예나는 공격에 맞서질 않았지만 꿈 도둑은 상관없다는 듯 타인의 꿈을 망가트리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

모두가 모두의 꿈을 공유하는 꿈 공유 플랫폼 드림넷.

드림넷의 드림캐스터를 통해 꿈을 꾸는 사람들.

꿈 도둑 지후가 사는 세상이다.

자신을 뒤로하고 떠나가는 엄마를 따라가기 위해 지후는 타인의 꿈속에 들어가 몽주들의 꿈을 망가트리며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착취해오지만 언제나 그렇듯 또 실패이다.

그런 이유로 지후는 하루에 두 번의 꿈을 꾼다.

자유자재로 꿈속에서 움직임을 보이는 지후의 능력을 높이 산 SOF 코퍼레이션 몽재진압반 3팀 팀장 황수현 팀장은 지후의 꿈을 해결해 주겠다는 조건을 걸며 자신의 팀으로 영입에 성공한다.

드림캐스터를 통해 꾸는 꿈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몽재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런 몽재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유자재로 육체의 형태를 바꿀 수 있는 예니, 온갖 무기로 날렵함을 보이는 총잡이 동동, 염력을 사용하는 소라 등 강력한 능력을 가진 자각몽자들이 타인의 꿈속에 들어가 몽재를 해결해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AI 수키를 통해 지후는 드림넷의 관련된 사건과 음모를 발견하게 되는데....

SF뿐만 아니라 액션, 스릴러, 서스펜스가 공존하는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임태운 작가만의 환상적인 세계관을 보여주는 <꿈으로 갈게>는 위험한 비밀을 숨긴 환상적인 꿈의 세계에서 꿈의 비밀을 파헤치는 특별한 자각몽자들의 인류 구원기를 담고 있다.

꿈이라는 소재를 두고 인간의 외로움과 타인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여서 누구나가 부담 없이 읽어볼 수 있는 도서이다.

이정도면 SF계의 자랑할만한 스토리텔러이지 않을까?

※ 본 포스팅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