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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몫의 밤 2
마리아나 엔리케스 지음, 김정아 옮김 / 오렌지디 / 2024년 1월
평점 :

다양한 추리, 오컬트, 호러 소설을 읽어봤지만 남미 문학은 접해보질 않았다.
나뿐만 아니라 남미 문학은 익숙하질 않을 거다.
이번 기회에 남미 문학에도 손을 뻗어본다.
우선 저자의 이력을 알아보자면 마리아나 엔리케스는 아르헨티나 출신 소설가이자 언론인이다.
2016년에 출간된 공포 소설집 <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로 주목을 받으며 라틴아메리카 환상 문학을 알린 인물이다.
<우리 몫의 밤>이 드라마화도 된다고 하니 기대가 되는 도서이기도 해서 선택해 봅니다.
후안. 평범한 인간들과 다르게 특별한 능력을 지닌 메디움이다.
아들 가스파르에게는 유전되길 바라지 않았지만 가스파르는 자신에게 유전되는 형벌을 피하지 못했다.
후안의 부모는 죽은 영혼을 보는 그의 능력을 두려워했지만 형 루이스는 부모와 달랐다. 후안 곁에서 그를 도와주며 여러 가지를 가르쳐 주던 사람이었다.
아내 로사리오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후안 역시 자신의 능력을 유전 받은 가스파르를 홀로 키우며 생활을 이어간다.

어둠의 신을 숭배하는 잔혹한 기사단으로부터
도망치려는 아버지와 아들의 운명적 싸움
살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후안.
후안이 없는 세상에 내놓아진 가스파르~
가스파르는 자신을 공격하는 어둠의 기사단을 물리치고 잘 살아갈 수 있을까?
그는 여느 아버지가 아니었다. 이따금 사람들은 그의 두 눈을 바라볼 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그걸 알아채곤 했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든 위험을 감지했다. 그가 오랫동안 정체를 감추기란, 그 정도의 무언가를 숨기기란 불가능했다.
p.15

평범하게 살고 싶었지만 평범한 인생을 살 수 없었던 후안과 가스파르.
그 두 사람의 인생 이야기, 메디움의 존재, 로사시오와의 옛이야기를 통한 기사단의 탄생 스토리, 후안의 정체, 아델라의 실종, 그들에게 다가오는 어둠의 기사단 이야기를 담고 있는 <우리 몫의 밤>
불가사의와 사실주의를 넘나들며 스토리를 통해 두려움과 공포 속에 숨겨진 인간의 불안정성과 광기, 비밀을 보여주는 <우리 몫의 밤>은 독특한 느낌으로 가득하다.
공포와 호러, 오컬트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읽어봐도 좋을 도서 <우리 몫의 밤>이다.

※ 본 포스팅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