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부부 범죄
황세연 지음, 용석재 북디자이너 / 북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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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의 제목을 보고 고르긴 했지만 내가 포커스를 두었던 단어는 완전 범죄였다.

추리소설, 미스터리 소설, 스릴러소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호기심과 궁금증이 가득한 완전 범죄라는 설정을 보고 절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그 이유뿐만 아니라 북다에서 출간된 도서도 믿음직스럽고 추리소설계의 잡지? 계간 미스터리에서 자주 등장하던 황세연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도 한몫했다.

황세연 작가의 첫 번째 작품 도전기 <완전 부부 범죄>를 소개해 본다.

당신, 제발 좀 죽어주지 않을래?

〈결혼에서 무덤까지〉

알츠하이머에 걸린 하정은 매번 그러듯이 심한 현기증을 느끼며 깨어나지만 기억을 잃은 상태이다.

남편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안방에서 깨어난 하정,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인생의 무게〉

집에서 하는 것 없이 놀고먹기만 하는 아내.

그러면서도 분위기 파악 못하고 잔소리만 늘어놓는 아내를 죽이기로 결정하고 방법을 모색하는 남편의 소설 속 내용을 보고 남편의 행동을 일거수일투족 지켜본다.

남편은 정말 아내를 죽이려는 것일까?

〈범죄 없는 마을 살인사건〉

20여 년 동안 범죄가 없던 마을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연탄가스 중독사로 보이는 사건을 조사하면 할수록 발견되는 의심스러운 상황들이 발견되는데....

〈진정한 복수〉

남편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하던 여자와의 재혼.

행복한 시간은 잠시 전 남편을 이해하게 된 남자는 아내와 헤어지기 위해 함정을 파기 시작한다.

〈비리가 너무 많다〉

남들은 기피하고자 하는 군대 입대를 또 가려는 남자가 있다.

그에게 도대체 무슨 사정이 어떤 사정이 있는 것일까?

〈보물찾기〉

아내와의 이혼 후 비록 시골이지만 남은 돈으로 내 집 마련을 한 남자.

어느 날부터 자신의 집에 도둑이 들고 기웃기웃하는 사람이 나타난다.

이 집의 숨겨진 비밀은?

〈내가 죽인 남자〉

불륜녀와 묶은 모텔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계획적으로 보이는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바로....

〈개티즌〉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인 일반인들이 2박 3일 예능 프로그램을 찍기 위해 도착한 무인도.

촬영을 위해 무인도에 도착했지만 섬에는 제작진도 보이질 않고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누구보다 사랑하고 누구보다 증오하는

여덟 쌍의 완전한 부부들이 꿈꾸는 완전 범죄






문제는 바로 '죽느냐 사느냐'였다. 최선의 방어는 선제공격뿐이었다. 죽기 전에 먼저 죽여야 했다.

p.56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사건이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아까는 모두들 자신이 범인이라고 우겼는데, 이제는 모두 범인이 아니라고 우기는 격이었다.

p.93

내년에는 그들이 사는 마을에 범죄 없는 마을 현판을 걸수 없으리라.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그 현판이 없는 것을 불명에스럽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판이 있을 때도 여인의 인생을 바꿀 만한 거짓말이 있었고 또 여인의 가족들은 매를 맞고 살았다.

현판이 있다고 해서 범죄 없는 마을이 아니고 보며, 현판을 내거는 것이 오히려 더 부끄럽고 더 불명에스러운 일이 아닐까, 생각하며 나는 우중충한 하늘을 올려다봤다.

담뱃재 같은 눈발이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p.100

쉽게 벌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앞으로도 계속 벌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을까?

p.147

책 속에서.

다른 매체를 통해 발표한 일곱 편과 뜨끈뜨끈한 한 편의 신작이 담긴 <완전 부부 범죄>는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과 한국추리문학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단편소설이다.

각각의 단편들은 서로 다른 소재와 등장인물들로 완전 범죄라는 미스터리를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재미도 있고 가독성도 좋고 단편이라 읽기 좋았던 <완전 부부 범죄>를 추천해 보며

도서 리스트에 고이 모셔두기만 했던 황세연 작가의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를 이제 읽어보려고 합니다.



※ 본 포스팅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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