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
미야지마 미나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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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도서로 흥미 있는 도서로 자주 만나게 되는 소미미디어.

이번에는 추리가 아닌 유쾌하고 힐링이 될 것만 같은 도서를 선택했다.

미야지마 미나의 <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

R-18 문학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무슨 상이지??

궁금했다.

궁금하면 당연 검색을~~ ㅋ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R-18 문학상

여성 특유의 감정을 살린 소설을 모집해서 여성 심사위원이 선정한 상이라고 한다... 아하....

<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는 대상, 독자상, 우정상으로 사상 최초 3관왕을 달성한 미야지마 미나의 데뷔작이다.

나는 올 여름을 세이부에 바칠까 한다

같은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루세 아카리를 괴짜라고 말하는 시마자키 미유키.

남들과는 다르고 누구다 대단한 나루세를 자랑스러워했지만 학년이 올라가며 남들과는 다른 나루세를 주위 사람들은 부담스러워하며 멀어지기 시작했다.

나루세는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마이페이스로 자신만의 세계에 살고 있다.

2백 살까지 살겠다는 나루세.

중2 여름을 폐점하는 오쓰 세이브 백화점에 바치고 개그의 정점을 찍기 위해 M-1 그랑프리 만담 대회에 도전한다.

그뿐만 아니라 머리를 빡빡 밀기도 하는 과감함을 보이고 오쓰에 백화점을 짓겠다는 야망을 가지기도 하는 소녀이다.

특별히 대단한 일이 일어나진 않는다.

<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는 오직 자신만의 길을 가는 나루세의 성장기를 보여준다.

나는 2백 살까지 살 생각이야






"여름이라 다행이었다."

나루세는 말했다.

"왜?"

"어둡고 추웠으면 지금보다 더 쓸쓸했을 테니까."

p.58 _ 고마웠어! 오쓰 세이부백화점! 中

"생각보다 만담은 재밌었다. 내년에도 축제 때 또 하고 싶다."

"에이. 나는 싫어."

입으로는 싫다고 했으나 나도 축제가 더 즐거웠다. 둘이 유니폼을 입은 것도 좋은 추억이었다.

나루세는 다시 수첩을 꺼내 뭔가를 적기 시작했다. 다음은 어떤 만담을 하게 될까. 이런 느낌으로 할머니가 되어서도 제제카라를 하고 있으면 최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108 _ 제제에서 왔습니다 中

"게이타 덕분에 다쿠로를 만났네. 고마워."(중략)

"내가 아니라 세이부 덕분이지."

백화점 주변에는 우리처럼 추억을 곱씹는 손님들이 남아 있었다. 어쩐지 정말 졸업식 같았다. 조금 더 여운에 잠겨 있고 싶었는데 헬멧을 쓴 작업원이 도로변 간판을 시트로 덮기 시작했다.

p.154 _ 계단에서는 달리지 않아 中

혼자가 되어 새삼 주위를 살피니 다양한 사람이 있다. (중략)

이토록 많은 사람이 있는 세상에서 선으로 이어진다는 자체가 기적 같은 확률이구나.

p.198~199 _ 선이 이어지다 中

"요즘 세상에 스마트폰 없는 여고생이 있을 리 없잖아. 나루세는 잊고 새로운 사랑을 찾자."(중략)

"나도 끊임없이 경험했으니까 그 마음 잘 알아. 지금은 괴롭겠지만, 뭐든 상담해. 다 들어줄게."

계속 떠들어대는 유키토를 무시하고 눈을 감자 미시간에서 본 비와호의 풍경이 떠올랐다. 히로시마로 돌아가면 나루세에게 감사 편지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p.237 _ 레츠 고 미시간 中

"나는 늘 즐거웠어."

시마자키의 평온한 표정을 보고 나루세는 잠자코 고래를 끄덕였다. 나루세도 늘 즐거웠다. 입 밖으로 꺼내면 모든게 끝날 것만 같아 말할 수 없다. 멀리 떨어져 살아도 시마자키와 같은 하늘 아래 있다고 생각하면 해 나갈 수 있을듯했다.

p.275 _ 도키메키 고슈온도 中

책 속에서.

데뷔작의 이력이 화려하니 기대를 할 수밖에 없는 <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였다.

괴짜스러운 나루세만의 말투와 청춘, 우정, 살짝 등장하는 러브라인까지...

사랑스럽고 유쾌하고 독특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며 나루세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는 도서였다.

200살까지 살기 위해 나루세에게 어떤 일들을 일어나는지..

유쾌하게 보고 싶은 독자라면 고고고~~~



※ 본 포스팅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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