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정 상궁의 눈에 들어온 두 나인. 자기 뒤를 이을 제목으로 보고 두 나인을 수방나인과 복이처나인으로 키워보려고 한다.
궁에서는 무언가를 보아도 그냥 지나쳐야 할 일들이 많은데 소나무의 기백을 지닌 수방나인은 지나치지 못하고 결국 정의를 내세우다 목숨을 잃게 된다.
홀로 남게 된 복이처나인은 세월이 흘러 감찰나인이 되고 음지에서 많은 일들을 수행을 하며 몇 해를 보내고 보니 정칠품 전정의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전정 궁관의 자리는 양지에서 일을 하는 만큼 흠이 있으면 안 되는 자리였다. 궁을 나가고 싶어 했던 나인은 지금이 기회다 싶어 흠을 잡아 궁에서 쫓겨나기 위해 괴소문을 만들어 궁을 나가게 된다.
나인을 아꼈던 궁정상궁에게 다시 불려가지 않기 위해서는 가짜 소문을 진짜로 만들어야만 했기에 궁에서 나온 나인은 무당골로 들어가 무녀 무산이라는 삶을 살게 된다.
신기가 없다는 것이 들키면 안 되는 전직 감찰궁녀 출신 무녀 무산,
출셋길에 오르기 위해선 신병 앓는 걸 감춰야만 하는 양반 서자 설랑,
맹인이라고는 하지만 어렴풋이 볼 것은 다보는 판수 돌맹.
이 세 사람이 모였다.
자신들이 가진 특별한 재능으로 귀신을 잡기 위해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