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냥 - 죽여야 사는 집
해리슨 쿼리.매트 쿼리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외국 커뮤니티 레딧에서 입소문이 난 소설이 있다. 레딧에서 화제가 되면서 출간도 되기 전에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이웃 사냥>

긴장감에 입이 바싹 마르고 결말에서 눈물이 났다는 평점에 <이웃 사냥>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었다. 추미스 장르를 좋아하긴 하지만 독서 편식으로 주로 일본 소설을 주로 읽었었는데 <이웃 사냥>을 극찬하는 댓글들을 보며 선택해 봤다.

저자 해리슨 퀴리와 매트 퀴리 형제의 <이웃 사냥>은 레딧에 올라오면서 수천 개의 추천 수와 댓글을 기록했다고 한다.

출간되기도 전에 10개국에 번역판권이 수출되었고 넷플릭스와 계약화 진행 중이라는 핫한 소설 <이웃 사냥>을 소개해 본다.

신혼집에 찾아온 친절한 이웃,

그 순간 우리의 삶은 악몽이 되었다

전쟁통에서 살아남은 해리. 신체적은 물론 정신적으로 망가져있던 해리는 자신을 망가트리며 방탕한 생활을 하고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사샤를 만나게 되면서 이전 생활과는 안녕을 하며 현실에 발을 붙이며 안정한 생활을 하게 된다. 사샤와의 행복한 만남을 이어오던 두 사람은 삶의 분기점에 도달하자 각박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것을 그만두고 자연 속에서 사는 것을 결심하게 된다. 자연 속에서 사는 것을 꿈꿔온 해리의 꿈을 지지하며 사샤는 전원생활을 선택하게 된다.

두 사람은 도시와 이별을 하고 전원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미국 서부로 향한다.

고속도로 중심으로 위치한 지방 도로의 큰 땅은 단 세 명만이 소유하고 있는 곳이다. 그중에 한 명이 바로 사샤와 해리였고 또 다른 사람은 딱 하나밖에 없는 이웃 스타이너 부부였다. 이사를 하고 얼마 후 스테이너 부부와 인사를 나누게 되고 이곳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여러 정보를 듣게 된다. 하지만 좋은 정보만이 아니었다.

장난인지 괴롭힘인지 악의인지 알 수 없는 말들을 늘여놓는 스테이너 부부. 계절마다 찾아온다는 악령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화가 난 해리에게 쫓겨나게 된다.

말도 안 되는 악령 이야기에 해리는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고 그들을 멀리하게 되지만 그들이 경고한 악령을 마주하게 되는 날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 집에는 규칙이 있습니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사람을 절대 믿지 말 것.

우물 안에서 빛을 발하는 공포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봄>

곰에게 쫓기며 나체로 살려달라며 도움을 청하는 사람 <여름>

허수아비가 나타나면 불에 태워야 하는 <가을>

타인의 생명을 앗아간 사람만이 경험하는 비수기의 <겨울>

시모어 가족에게 일어난 비극, 스타이너 부부가 감추고 있는 비밀, 기약도 없이 찾아오는 계절의 악령들.

꼼짝없이 갇혀버린 이곳에서 해리와 사샤는 벗어날 수 있을까?





"블레이크모어 씨, 다른 사람에게도 이미 여러 번 들으셨을 거라 생각하지만,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타이너 부부가 이곳에 대해 하는 말이나, 조 할아버지네 가족들이 하는 말은, 그러니까······ 사실입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진짜입니다. 그러니 귀담아 들으셔야 합니다. 그분들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야 합니다. 듣지 않는다 해도 사법부가 여기에 해드릴 일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아시겠습니까?"(중략)

"선생님이 알아서 하셔야 합니다. 이 작은 골짜기에서는, 선생님이 스스로 살길을 도모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나는 이 미친 이야기가 진짜라는 현실에 짓눌리고 말았다.

p.185

해리, 그래도 우리는 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해야 해. 그 존재를 자극하고 괴롭혀서 본모습을 드러내게 할 수는 없어. 내가 보기엔······ 그냥 규칙을 따라야 해. 루시와 댄이 조에게서 들은 대로. 규칙을 따르면 여기서 안전하게 살 수 있다고, 댄과 루시가 계속 말했잖아. 정말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

p211

이 저주는 나의 자울성을 겨냥한 사적인 공격이었다. 그리고 지금, 내 안에서는 이 악령을 이겨야겠다는, 정체를 알아내고 극복해야겠다는 분노의 추진력이 악령에 압도당하는 공포를 제치고 자리 잡았다.

p.318

그래도 난 널 사랑해. 네가 한 짓의 무게가 얼마나 크든, 다 지고 갈 수 있어. 너랑 같이 견뎌낼 수 있다고.(중략) 날 믿어. 날 믿어줘. 우리는 함께 해낼 수 있어.

p.491~492

책 속에서.

이상한 매력이다.

너무 쫄깃하지도 너무 으스스하지도 너무라는 단어가 붙지 않을 정도의 재미다.

근데 왜 순식간에 읽어버렸을까?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오컬트 장르였고 생각보다 두꺼운 도서였는데도 뭔가에 홀려 순삭 해버린 <이웃 사냥>이다.

부제목도 딱이다. 죽여야 사는 집. (읽어야만 이해할 수 있는 부제목이다. )

이쯤 되니 넷플에서 제작할 영상도 궁금해진다. 냐핫.... 악령을 어떻게 표현해 줄지... (특히 가을의 악령이 궁금하다.)

오컬트 분위기의 공포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추천하고 싶은 도서 <이웃 사냥> 고고고~!




※ 본 포스팅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