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의 저주
김정금 지음 / 델피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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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미스터리한 도서 제목 <은하수의 저주>과 좋아하는 장르인 미스터리와 SF적 요소가 만났다.

전래동화를 모티브한 배경에 환자의 과거가 보이는 의사라니.... 흥미롭지않나요?

어떠한 스토리가 나올까 기대를 하며 선택한 믿고 보는 출판사 델피노에서 출간한 김정금의 <은하수의 저주>를 읽어봅니다.

인간을 인갑답게 하는 건 무엇일까?

한여름날 밤이 되면 언제나 같은 꿈을 꾸는 해수. 꿈에서의 해수는 열다섯 살에 모습을 하고 있다. 은하대교에서의 재난 앞에서 음산한 기운을 풍기는 남자는 해수에게 의사가 되어 사람을 살리라고 한다. 신이 주는 벌이며 해수가 가장 행복해 할때 사랑하는 세 사람이 죽을것이라는 말을 전하는 사내, 하지만 얼굴은 보이지가 않는다. 얼굴을 보려고 하면 항상 꿈에서 깨고만다.

자신이 원해서가 아닌 아버지가 정한대로 삶의 길을 걸어온 해수는 사람의 생사를 관여하는 의사라는 직업이 자신에게 맞는것인지 의문을 갖기도 한다.

응급센터에서 일하는 해수는 치료를 하던 중에 정신을 잃게 되고 환자의 과거를 보게 된다.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 해수는 자신이 심폐소생술만 하게 되면 환자의 과거를 볼 수 있는 경험을 하기 시작하면서 의사생활이 힘들어지자 그만 두려고 하지만 다시 병원으로 돌아오게 된다.

우연히 마주한 스님에게 자신이 과거를 보는 능력은 신이 내린 저주라는 말을 듣게 된다. 가져서는 안 되는 물건을 가졌기에 그 물건으로 인해 과거를 보는 저주를 받았다고 하는 스님의 말, 해수가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저주를 내린 물건이 무엇인지 알수가 없다.

해수가 본 환자들의 과거의 기억속에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19년 전 남하도에서 일어난 사고가 관련되어 있다.

도대체 그날은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인간의 생사는 인간의 의지대로 결정할 수 없는 법이었다. 반면에 살아가는 동안에는 인간의 의지대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었다. 물론 의지대로 살아간다 하더라도, 앞날을 예상할 수 없는 게 인생이고,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인생을 어떻게든 살아보려 발버둥 치는 게 인간의 삶이었다.

p.39

책 속에서.

엄마는 하늘나라로 날아가고 아버지는 자신의 눈앞에서 바다로 뛰어내리는 일을 겪으며 연화는 고아가 됐다. 아홉 살에 고아가 된 연화는 삼촌에게도 버려지고 외로운 삶을 살아왔다. 어린 시절에 만나 친구 천희에 도움으로 살곳을 마련하고 살길은 공부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죽어라 공부한 결과 의대에 입학을 하고 지금은 의사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연화 역쉬 우연히 마주친 스님에게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아야하는것이 세상에 이치이니 원래 있던 곳, 바로 엄마가 있는 돌아가라는 스님의 말을 듣게 된다. 그곳으로 갈 방법은 해수에게 있다는 말을 더하며 사라진다.

도대체 엄마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것과 해수는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서천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후 서로에게 감정이 싹트는걸 느끼기 시작한 해수와 연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진실을 풀기위해 천명대학교로 온 재하, 해수와 연화, 그리고 재하와 관련되어 있는 해인, 운명처럼 엮인 해수와 연화, 그리고 환자의 과거로 통해 그들이 모르는 19년 전의 사건의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기 시작하는데..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 이무기의 승천이 모티브가 되고 환자의 과거가 보이는 의사의 능력을 더해 흥미로움을 더해 주는 <은하수의 저주>

의료 미스터리와 SF의 합작으로 이 더운 여름에 보면 좋을 듯한 도서이다.

과거를 통해 뭔가를 뉘우치고 후회하는 사람들의 감정과 의지,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대해 지금 나는 어떤지 고민을 해보기도한 시간이었습니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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