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 삼촌 - 우리 집에 살고 있는 연쇄살인범
김남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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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살고 있는 연쇄살인범




만 15세 이상에서 만 34살 이하인 작가 중 수상 경력이 없는 작가에게 총 1회만 받을 수 있다는 특별한 상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스토리 부문. 바로 청년작가상이다.

뜬금없이 청년작가상의 소개는 왜? 흐음..

이번에 읽어보게 된 도서 <철수 삼촌_우리 집에 살고 있는 연쇄살인범>가 바로 청년작가상을 받았다고 해서 뭔가 하고 검색을 해봤다.

딱 한 번뿐이라고 하니 특별하지 않을 수가....

도서 제목 자체도 대놓고 연쇄살인범이라는 것에 흥미를 불러일으키기도 했고 궁금하니 읽어보게 된 도서이다.

어지간히 급하셨나 봐요?

제 흉내를 다 내시고?

좋은 아빠의 꿈을 가지고 있고 아내의 확고한 교육관에 두 아이를 아내와 함께 보내고 혼자 생활하는 중견 형사 두일은 기러기 아빠이다.

모두가 떠나고 처음엔 생각보다 좋은 자유에 편한 삶을 살았는데 곧 현실에 부딪히고 만다. 매달 보내야 하는 생활비와 교육비가 늘면서 허덕이는 지점까지 오자 두일의 삶은 점점 빈곤해지기 시작하자 사채에 손을 되면서 빚더미에 안게 된다. 빚을 받기 위해 경찰서 근처로 사채업자 춘식이 찾아오자 가슴 졸이며 시간을 벌어보지만 결국 갚지 못하고 야밤에 공터에서 만남을 가진다. 가족에게 직접 전화를 한다는 춘식을 말리려던 과정에 두일은 춘식을 밀치고 중심을 잃은 춘식을 쓰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며 죽게 된다. 당황한 두일은 과거에 일어났던 미제 연쇄 살인사건을 모방을 하게 된다.

춘식의 사체가 발견되고 두일은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미제 살인사건으로 몰고 가는데 성공하고 자신의 사채 기록을 지우기 위해 춘식의 사무실로 향한다.

빈 사무실에 도착한 두일은 자신의 기록을 지우기 위해 노트북을 찾아보지만 눈에 띄지 않고 때마침 전화벨이 울리고 계속 울리는 벨 소리에 전화를 받게 되는데....

자신이 저지른 사고에 관해 알고 있는 자의 전화, 왜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냐며 온 전화, 바로 연쇄살인범의 전화였다.

연쇄살인범이 먼저 손을 썼는지 사무실에 자료는 없고 결국 연쇄살인범을 만나게 된다.

연쇄살인범 철수, 현재 저지른 사건으로 인해 머물 곳이 없다는 그는 두일의 범행을 눈감아주는 대신 두일의 집에서 함께 지내기를 권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두일은 연쇄살인범 철수가 한 지붕 아래에서 함께 지내게 되는데......

두일이 저지른 범행을 약점으로 두일을 쥐락펴락하는 철수,

두일은 연쇄살인마 철수를 잡을 수 있을까?








분위기에 휩쓸려 잠시 잊고 있었다.

철수는 연쇄살인범이었다.

경찰의 수사망을 유유히 빠져나간 프로 연쇄 살인마 철수, 우연히 다른 사건의 해결에 도움을 주게 된 철수를 이용하여 실적을 올리는 두일과 포상금을 챙기는 철수에 동거 생활을 이어가고 외국으로 나가있던 가족들이 철수의 계략으로 한국으로 들어온다. 두일에 마음도 모른 채 철수를 가족같이 챙기는 아내와 딸, 심지어 아들은 친구들과 함께 두일이 일으킨 사건의 범인을 잡겠다고 설치고 다니도 두일은 살얼음 같은 생활을 이어나가는데...

주변의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고 모든 감각과 신경이 그 행위 하나에만 온통 쏠려. 흥분과 쾌감은 최고조에 이르면서 말이야. 모든 털이 곤두서면서 온몸에 전기가 통해. 그 느낌은 한번 맛보면 절대 잊지 못해. 그래서 살인을 멈출 수 없는 거야.

처음엔 다들 그렇게 생각해. 근데 아무리 애써봤자 단단하게 자리 잡은 시스템을 부술 순 없더라고. 애쓰는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 건 일도 아니더란 말이야. 그렇게 무기력해지다가, 타성에 젖고 스스로 합리화하게 되는 거지. 어쩔 수 없다고 말이야.

책 속에서.

연쇄 살인마라는 무서운 소재에도 유쾌한 스토리가 만들어질 수 있구나~라는 걸 보여준 김남윤 작가의 <철수 삼촌>

궁지에 몰린 형사 두일과 연쇄살인마 철수의 케미가 상당하게 매력으로 다가왔고 지루할 틈 없이 치밀하게 짜인 구성으로 순삭 할 수 있었다. 읽으면서도 이런 스토리는 드라마로 나와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 도서였다.

잘 읽었습니다.




※ 본 포스팅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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