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빠의 꿈을 가지고 있고 아내의 확고한 교육관에 두 아이를 아내와 함께 보내고 혼자 생활하는 중견 형사 두일은 기러기 아빠이다.
모두가 떠나고 처음엔 생각보다 좋은 자유에 편한 삶을 살았는데 곧 현실에 부딪히고 만다. 매달 보내야 하는 생활비와 교육비가 늘면서 허덕이는 지점까지 오자 두일의 삶은 점점 빈곤해지기 시작하자 사채에 손을 되면서 빚더미에 안게 된다. 빚을 받기 위해 경찰서 근처로 사채업자 춘식이 찾아오자 가슴 졸이며 시간을 벌어보지만 결국 갚지 못하고 야밤에 공터에서 만남을 가진다. 가족에게 직접 전화를 한다는 춘식을 말리려던 과정에 두일은 춘식을 밀치고 중심을 잃은 춘식을 쓰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며 죽게 된다. 당황한 두일은 과거에 일어났던 미제 연쇄 살인사건을 모방을 하게 된다.
춘식의 사체가 발견되고 두일은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미제 살인사건으로 몰고 가는데 성공하고 자신의 사채 기록을 지우기 위해 춘식의 사무실로 향한다.
빈 사무실에 도착한 두일은 자신의 기록을 지우기 위해 노트북을 찾아보지만 눈에 띄지 않고 때마침 전화벨이 울리고 계속 울리는 벨 소리에 전화를 받게 되는데....
자신이 저지른 사고에 관해 알고 있는 자의 전화, 왜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냐며 온 전화, 바로 연쇄살인범의 전화였다.
연쇄살인범이 먼저 손을 썼는지 사무실에 자료는 없고 결국 연쇄살인범을 만나게 된다.
연쇄살인범 철수, 현재 저지른 사건으로 인해 머물 곳이 없다는 그는 두일의 범행을 눈감아주는 대신 두일의 집에서 함께 지내기를 권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두일은 연쇄살인범 철수가 한 지붕 아래에서 함께 지내게 되는데......
두일이 저지른 범행을 약점으로 두일을 쥐락펴락하는 철수,
두일은 연쇄살인마 철수를 잡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