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의 눈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허하나 옮김 / 폭스코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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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파 미스터리를 이야기하는 요코야마 히데오의 신작 <교도관의 눈>

<사라진 이틀>, <64>, <빛의 현관>에서 이미 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성을 알게 되고 사회에게 경고성의 메세지를 보내는 그의 작품을 반긴다.

이번 폭스코너에서 출간한 <교도관의 눈>의 눈은 총 6편의 짧은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평범한 직장인들의 욕망'과 '범죄 사건'의 조우를 담은

6편의 짧은 미스터리!

교도관의 눈

R현경 교양과에서 현경 기관지를 담당하고 야마나 에쓰코. 그녀는 퇴사자들의 수기를 올리는 작업을 하던 중 한 명의 수기가 빠져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한 명도 빠짐없이 올려야 하는 것이 방침이었기에 수기를 받기 위해 에쓰코는 원고를 내지 않은 곤도 미야오에게 전화를 해보지만 연결이 되질 않는다.

결국 자택으로 향하지만 귀가 시간이 늦은 곤도를 만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메모를 남겨두고 왔지만 답변이 없고 만나기 힘든 곤도를 찾으러 간다.

형사를 지원했지만 이루지 못하고 교도관으로 지내다 퇴직을 앞둔 곤도는 미궁에 빠진 야마테조 주부 실종 사건에 푹 빠져있고 에쓰코는 원고를 받기 위해 곤도를 따라다니며 자신도 모르게 사건에 관여하게 되는데....

자서전

방송 구성 작가 일을 하는 프리랜서 다다노 마사유키. 전할 말이 있다며 프로듀서의 부름을 받고 방송국에 도착한 그는 갑작스러운 방송 폐지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

고정적으로 하던 일이 없어진 다다노는 언제나 그렇든 평범한 불행을 맞이했다는 생각을 한다. 때마침 같은 작가 일을 하던 동료 이소베에게 연락이 오고 자서전의 의뢰를 받게 된다. 억만장사 효도전기의 회장님의 자서전을 쓰는 일을 하기 위해서 회장의 면접을 보는 일이 있었는데 행운인지 다다노는 면접을 통과하게 된다.

자서전을 쓰기 위해 효도를 만나며 인터뷰를 이어나가는 중 갑자기 과거에 살인을 저질렀다는 효도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말버릇

가사조정위원회에서 조정위원을 맡고 있는 세키네 유키에. 조정은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도록 두 명으로 짝을 이루어 상담을 하게 된다. 유키에는 상담으로 들어가기 전 우연히 스친 의뢰인을 보고 과거를 떠올리게 된다. 상대방을 알지 못하지만 자신만 기억하고 있는 의뢰인을 보고 감정이 휘몰아친다.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상담을 해야 하는 것이 자신의 업무인데 자신도 모르게 과거를 떠올리며 감정에 휘둘리기 시작하는데....

오전 다섯 시의 침입자

정보관리과에서 책임자 있는 다치하라 요시유키. 현재 삶에 만족하고 먹고살기 충분한 돈, 기대 이상의 직급에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며 평온한 시간을 보내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에게 있어서 하루 일과의 시작은 매일 다섯 시에 일어나 현경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평소와 같은 패턴으로 일어나 메일을 확인한 후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지만 뭔가가 이상하다. 주소는 틀림없고 새로고침을 해도 검은 화면에 붉은 글씨의 오류

화면이 보일 뿐이다. 대체 무슨 일이?







미궁 속에 빠진 시체 없는 살인 사건, 뜬금없는 죄의 고백에 얽힌 숨겨진 과거, 편견에서 시작된 오해, 질투에서 시작된 마음의 오염 등 인간의 욕망에서 시작된 감정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참담하기만 하다.

마음속 어디에도 아픔은 없었다. 이걸로 확실해졌다. 마음 속 어디에도 어머니 따위 존재하지 않았다. 스스로 타이를 필요도 없이, 다다노의 신세는 그야말로 '평범한 불행'일 뿐이었다.

p.98

조정위원을 하다 보면 안다. 더 나은 사람을 찾아 이혼하는 여성의 비율이 확실히 늘어나고 있다. 여성이 강해졌다는 뜻이다. 시대와 여론을 내 편 삼아, 이혼 따위 개의치 않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게 되었다. 그 한편에서 여자를 자신 옆에 붙들어둘 노력도 하지 않도 능력도 없는 남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유키에는 생각했다.

p.146

책 속에서.

장편소설에 약한 독자가 부담 없이 읽으면 좋을 요코야마 히데오의 단편집 <교도관의 눈>.

인간의 욕망과 감정이 우리 사회에 어떤 사건을 불러일으키는지 씁쓸함을 보여주는 도서이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불편함과 고통을 주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단편이라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각 편마다 반전을 보여주고 있어서 만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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